카니발 2 밧데리 교체기

카니발 2 밧데리 교체기

 

 

14년된 내 애마 , 카니발 2 

 

 

 

연식은 오래됐지만 마일리지는 이제 겨우 62,000 Km

1년에 5,000 Km도 못 뛰고

한달에 겨우 1 ~ 2번 필요할때만 사용합니다.

 

이러다보니 겨울철 시동에 문제가 생깁니다.

차라는게 가끔 달려줘야 제네레타(발전기)의 발전으로 밧데리 충전도 되는 것인데

거의 사용을 안하다 보니

겨울철 시동에 문제가 종종 생깁니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작년 12월초 강추위에 밧데리가 비틀비틀

 

 

허여,

11번가를 이리 저리 헤메다가 가격 착한 로케트 밧데리(100Ah)를 신청했습니다.

11번가 택배 배송 추적를 하니 한진 택배이더군요!!

 

 

 

 

 

 

밧데리가 비교적 고가(?) 이고 무겁다 보니

제가 직접 받아야 할 것 같아서

11번가 주문시 " 배송전 문자 주세요~~ " 라고 썼더니

배송 당일 아침 한진 택배 기사님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오후 4시 ~ 6시 사이에 온다는....

저도 바로 답신을 보냈구요~~~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배송 시간에 맞춰 올까 하다가

혹시 기사님이 일찍 올 것 같아

조금 일찍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헌데,

마치 제 예감이 맞은듯 오후 2시쯤

기사님이 2시간여를 일찍 오셨습니다.

집에 미리 도착해 밧데리 갈 공구(10mm, 12mm 양구)를 준비했는데

30여분후 인터폰이 울립니다.

 

 " 딩동~~~ 택배입니다~~~ "

" 네!!!  바로 내려갈께요~~ " 하고는

약간은 따뜻한 포도 쥬스 한 팩을 들고 내려갔습니다.

( 어차피 주차장에 있는 차에 사용할 부품으로 무겁게 들고 올라오면 기사님만 고생입니다. )

 

기사님에게 " 이거 한잔 드세요~~~ " 했더니

의외라는듯 하시면서도

" 고맙습니다. " 라고 하십니다.

 

택배 기사님을 하인 부리듯하는 분들도 있다 하던데

인터넷에 보면 저렇게 택배 기사님 고생하신다고 문에

약간에 과자나 먹을 것을 걸어두는 착한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저도 제가 집에 있을때 택배를 받으면 꼭 음료수 한잔과

안전하게 배달해 주셔서 " 고맙습니다. " 라는 말을 드립니다.

 

배달되어온 밧데리도 스치로폴 박스로 한번 더 충격에 안전하도록 2중 포장되어 있고

뜯어보니 제조년월도 KS4L14이라 표기된 최근 제품(2014.12.14)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  참고 : 밧데리 생산일자 보는 법  **

 

 

 

EX : KS4L14

 

 

 

K : 생산공장(K-광주, S-창원)

 

S : 생산라인(A ~ Z)

 

4 : 생산년도(1 ~ 0)

 

L : 생산월(A:1월 ~ L:12월)

 

14 : 생산일(1일 ~ 31일)

 

 

 

택배 기사님 보고 " 밧데리 지금 바로 수거해 가실래요? "

" 3분이면 되요~~~ " 했더니

오늘은 수거 날짜가 아니고 내일 다시 오신다기에

내일은 제가 집에 없으므로 현관 안쪽에 잘 포장해서 넣어 놓을때니

 수거해 가시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기사님 가시고 5분만에 밧데리 교체 완료

운전석에 들어가 시동키를 돌립니다.

부르릉~~~

역쉬(?) 돈은 좋은 것이여~~~

ㅎㅎ

 

이튿날 저녁 집에 오니 운송장 번호가 찍힌 승하인용 종이 한장을

현관 안쪽에 붙여 놓고 가셨습니다.

안전하게 회수하였다는 내용입니다.

( 밧데리 반납을 안하면 15,,000원 정도 추가 비용을 제가 물어야 합니다. )

 

 

 

 

내가 돈내고 물건 사서 택배로 받으니 당연하다 생각말고

그래도 이 한겨울

집에서 물건을 편하게 받을 수 있는건

바로

그분들의 수고로움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분들에게 물건을 받으면 따뜻한 말 한마디만 건네세요~~

 

" 고맙습니다. "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