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산소 이장(1)

아버님 산소 이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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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군인 국가 유공자 신청

 
 

** 국립 이천 호국원  **

 
7년 전 2018년 1월, 아버님이 6.25 참전 국가 유공자로 인정받은 후
국립 호국원으로의 이장을 알아 보았으나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국립 이천 호국원이 만장인 관계로 부득불 그대로 있었습니다.
 
영천 호국원, 괴산 호국원은 집에서 너무 멀고...
광진구 집에서 중부 고속도로만 타면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이천 호국원으로의
이장을 희망하던 중 마침 이천 호국원이 야외 봉안당 5 만기 증설이
작년 말로 끝나고 올해 초부터 안장, 이장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마침 올해가 윤달이 들은 해가 되어
이장하기에는 최적의 해가 되었습니다.
 
허여,
어제(2/3) 국립 묘지 안장 시스템(https://www.ncms.go.kr/NationalCemetery)에 접속하여
이장에 따른 행정 절차를 밟습니다.
 
(1)먼저 해야 할 사항이 별도 심사(안장, 이장 적격 여부)
참전 유공자라 할지라도 탈영, 징계, 금고, 전과 사실이 있는 분은 호국원 안장, 이장이 불허됩니다.
 
작년에 전화로 물어본 결과 아버님은 아무런 하자 사항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정식적으로 사이트에 접속하여 행정 절차를 밟기로 합니다.

(2)팩스 발송
사망 사실이 기재된 제적 등본, 병적 증명서 각 1통
 
 
현재 이천 호국원의 경우 작년 11월 8일 기준으로 3,200건이 접수되어
심사 기간이 2달여 정도 소요된다 합니다.
 
IT 최강국에서 무슨 행정 절차와 심사가 이리 오래 걸리는지요??
아무리 국가 기록원과 병무청의 관련 기록을 요청하고 회신하여
병적 기록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해도 너무 기일이 오래 걸리는 건 아닌지요??
 
주민 등록 번호와 보훈 번호만 입력해도 수초면 모니터에 결과가 뜰 텐데...
 
뭐,
아무튼 이상 없을 시 승인 통보 여부를 제 핸드폰 번호로 문자 안내 해준다니
일단은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호국원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전화하여
파묘에 따른 행정적 절차와 이장, 화장 날짜를 별도로 잡으려 합니다.

 
아버님의 반명함 사진하나 집에 제대로 없어 초상화를 사무실로 가지고 와서
스캔으로 떠서 PDF 파일로 만들었습니다.

 
3사단 백골부대 모르스 부호 통신병

 
6.25 참전 국가 유공자로서 이 나라의 참전 보훈 혜택 하나 못 받고 돌아가신 아버님
국가가 아버님에게 베풀수 있는 마지막 혜택
국립 이천 호국원으로의 이장
 
잘 진행되서 나중에 아이들 손잡고 아버님 이천 호국원으로 모실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