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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정보방 】/◆IT 정보

풀HD 스마트폰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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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넘버6 풀HD
특정 이니셜 그리면 바로 실행하고 저장된 친구 사진 누르면 전화 연결
폰 분실땐 원격으로 잠금 기능 설정

옵티머스 G 프로
360도 촬영 가능한 파노라마 기능 문자로 폰과 대화하는 성능 갖춰
타 휴대폰으로 부재중 전화 확인도올해 스마트폰의 주요 트렌드는 '풀HD(고화질)'다.

풀HD는 기존 스마트폰 화면보다 2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뜻한다.

스마트폰의 기능 경쟁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이젠 화면 선명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것.

최근 출시된 팬택과 LG전자의 풀HD급 스마트폰 2종을 직접 써봤다.

 



 

 


 

 

 

 

(1)팬택 '베가넘버6 풀HD'

팬택의 '베가 넘버6 풀HD'는 국내 최초로 풀HD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화면 크기 역시 5.9인치로 국내 최대다.

처음 접했을 땐 큼지막한 화면이 다소 어색했다. 몇 시간이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듯 금세 눈에 익었다.

 오히려 다른 스마트폰의 화면이 옹색해보일 정도였다.

베가 넘버6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 크기다. 이런 제품군을 '패블릿(phone+tablet)'이라고도 부른다.

전화기로는 다소 큰 편이지만 뒷부분이 둥글게 디자인돼 있어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들었다.

화면이 넓어 엄지손가락이 모서리 곳곳에 닿지는 않았다. 팬택도 이 점을 감안해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폰 뒷면에 달린 작은 사각형의 터치인식 공간 '브이(V) 터치'도 그중 하나다.

스마트폰을 쥔 채 검지손가락으로 이곳을 쓱 문지르거나 톡톡 두드리면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좌우, 위아래로 화면을 넘기는 것은 물론 빠르게 두 번 두드리면 미리 설정해둔 앱이 실행된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엄지손가락을 화면 양옆 테두리에 살짝 갖다대면 부채꼴 모양의 메뉴가 펼쳐진다.

 복잡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한 손으로도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다.

 

 

 

 

전원을 켜보니 잠금 화면 아래에 6가지 작은 제스처가 그려져 있다. 예를 들어 손가락으로 영어 'C' 모양을 그리면 곧바로 전화 걸기 화면이 나타난다.

'm' 모양을 그리면 메시지 창이 뜨고, '〉' 모양은 뮤직플레이어가 실행되는 식이다.

팬택 관계자는 "잠금 화면 상태에서 자주 쓰는 기능으로 곧장 넘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화질의 패블릿 기기인 만큼 가로로 놨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동영상을 재생하자 눈이 시릴 만큼 선명한 화면이 펼쳐졌다.

 일반 PC처럼 카메라·동영상·메모·전화 등 10개 창을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다.

받침대 겸용으로 쓸 수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도 별도로 판매한다.

특색 있는 기능도 돋보인다. 사진첩에 저장된 친구의 얼굴을 터치하면 곧바로 전화를 걸 수 있다.

휴대폰을 분실했을 때, 원격으로 스마트폰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누군가 유심(USIM·가입자 식별카드)을 바꿔끼웠을 경우

자동으로 잠금 기능을 실행하는 보안 기능이 있다.

급속충전 기능은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포인트를 제대로 짚었다는 느낌이다. 2시간 만에 대용량 배터리를 완전히 채운다.

 충전기엔 2개의 USB 포트가 달려있어, 스마트폰과 보조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몇 시간만 만지작거려도 금방 배터리가 닳아버리는 요즘 스마트폰에는 반가운 기능이다.

 

 

 


(2)LG전자 '옵티머스 G 프로'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는 5.5인치 화면이 다소 커 보였지만 기기는 의외로 한손에 쏙 들어왔다.

가만히 살펴보니 좌우 폭이 너무 넓어지지 않도록 화면 테두리를 얇게 만들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뛰어난 그립감을 위해 테두리 두께를 3㎜대로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전원을 켜니 '쨍'한 느낌의 화면이 눈을 사로잡는다. 인치당 국내 최대 수준인 400개의 화소(畵素)가 촘촘히 박혀 있기 때문이다.

고해상도 사진을 띄운 뒤 손가락으로 여러 차례 확대했더니 피사체의 미세한 질감까지 생생하게 살아났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자가 인식할 수 있는 화질의 최대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가운 점은 배터리가 탈착식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전작(前作) '옵티머스G'의 일체형 배터리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데다 풀HD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선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카메라는 국내 스마트폰 중 최고 사양을 장착했다. 후면 카메라가 1300만화소, 전면 카메라는 210만화소다.

유용한 촬영 기능도 여럿 탑재됐다. '듀얼 레코딩'은 동영상을 촬영할 때 앞뒤의 카메라를 모두 작동시키는 기능이다.

아빠가 가족의 동영상을 찍을 때 지금까진 "얘들아, 여기 봐" 같은 목소리만 담겼지만, 이젠 양면 카메라를 통해 아빠의 모습도 동영상에 같이 담을 수 있다.

'트래킹 포커스'도 스마트폰 카메라에선 예상치 못했던 기능이다. 움직이는 피사체에 초점을 유지해 또렷하게 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여행 중 절경(絶景)을 만났을 땐 주변의 360도 풍경을 모두 촬영하는 'VR 파노라마' 기능을 쓰면 된다.

화면에 그려진 안내선에 따라 카메라를 움직이기만 하면 자동으로 여러 각도의 사진을 촬영, 조합해 입체적인 사진을 만든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내 폰과 대화하는 기능이다.

휴대전화를 두고 외출하거나 분실했을 때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로 내 기기에 문자를 보내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어디에 있어?' '주변을 사진으로 찍어봐'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전화기가 있는 곳의 주소와 주변 풍경을 찍어 답해준다.

집에 두고 온 스마트폰의 연락처·일정이 필요하거나 부재중 전화·문자가 궁금할 때도 이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만능 리모컨 기능도 편리하다. TV나 오디오,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등록하면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쓸 수 있다.

삼성·LG·소니 등 브랜드와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다. 구형 브라운관 TV에 실험을 해봤는데도 무리 없이 작동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리모컨을 대신해 적외선 신호를 쏴주기 때문에 스마트폰 하나로 집안의 가전을 작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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