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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듕귁에 다라 문자와로 서로 사맛디 아니할쎄
이런 전차로 어린 백성이 니르고져 홀빼 이셔도
마참내 제 뜻을 시러 펴디 못할 놈이 하니라
내 이랄 위하여 어엿비 여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니겨 날로 쓰매 편안케 하고자 할 따람이니라
시방 나라말쌈지가 떼놈들 말하고
솔찬히 거시기혀서 글씨로는 이녁들끼리
통헐 수가 없응께로
요로코롬 혀갖고는 느그 거시기들이
씨부리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뜻을 거시기헐 수 없은께,
허벌나게 깝깝허지 않것어?
그렇고롬혀서 나가 새로 스물여덟자를
거시기했응께
느그들은 수월허니 거시기 혀부러 갖고
날마동 씀시롱 편하게 살어부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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