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퓨리(Fury)를 보고....
줄거리를 이야기 하면 스포일러(Spoiler)가 될것이고....
단 1대의 전차로 수백명의 독일군에 맞선 미국 기갑 부대 소대원 5명
전차장 - 워대디(브래드 피트)
포수 - 바이블
조종수 - 고르도
탄약수 - 쿤 애스
전방사수(부조종수) - 노먼
독일군과의 교전을 피할 수도 있었지만
교차로가 뚫리면 아군이 전멸하기 때문에
궤도가 끊어진 전차를 포기하지 않고
전차가 내집이라고 5명만으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싸우다 전사합니다.
" 내 생명 전차와 함께~~~~ "
2시간여의 런닝 타임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게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 제가 기갑 출신이라 더 그랬나요?? )
이 영화 기갑 부대 전차 승무원에게는 의무적으로 상영해줄 것을 국방부에 건의합니다.
*** 영화 후기 ***
(1)영화 도중 미국 전차 M4A3E8(이지 에이트, easy eight) 셔먼 전차 시동시
M47 전차처럼 승압기 스위치와 스타트 스위치를 같이 잡고
시동거는 모습이 제게는 전혀 낯설지가 않습니다.
M47 전차 시동시 이렇게 두개의 스위치를 같이 잡지만
시동이 걸리면 바로 놓아야 합니다.
조금 있다 놓으면 엔진 고 회전에 튀어나온 삼발이가 스타트 모터를 다 태워버립니다.
ㅎㅎ
우리 기갑 후배님들은 전혀 모를 골동품 전차
지금은 고령(?)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고
일부만 포탑을 떼어 해안포로 운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지금 현대 전차는 그냥 주 전원 스위치 올리고 스타트 버튼만 누르면 일발 시동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낍니다.
( 퓨리에 나온 전차는 실제로 M4A3E8이 아닌 M4A2E8입니다. )
(2)마지막 부분 전투때 신병 노먼(로건 레먼)이 부조종수석(전방사수석) 전차 밑으로 빠져나오는 장면
일반인들은 조종수나 부조종수 밑으로 비상 해치가 있는줄 모르죠!!
다들 포탑으로만 나오고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주포가 전방을 지향하면 조종수석은 포탑내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허여,
이렇게 위기시 조종수, 부조종수는 바로 밑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별도의 해치가 있습니다.
물론 항상 열려있는건 아니고 개폐 조작을 별도로 해야 합니다.
(3)전차 승무원의 권총은 자결용이다??
ㅎㅎ
인터넷에 보면 이런 글이 많이 보입니다.
왜 국민의 피땀어린 세금으로 마련해준 고귀한 소총(권총)을 자살하는데 씁니까?
국민의 안위와 국가의 존재를 위해 만든 군인이 싸우지 않고 자살하라고요??
영화 퓨리(FURY)처럼 단 한발의 탄알, 수류탄, 개인 화기도 다닥다닥 모아서
적과 싸워 이기는데 써야지??
자살은 무슨....
(4)현대전에서의 전차의 아류는 1차, 2차 세계대전에서 보다 가치가 덜할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와 같이 산악 지형이 많은 나라에서는
아직도 전차의 효용성은 존재 가치가 대단할듯 싶습니다.
전차 부대의 독단이 아닌 보병만 대동된다면
전차 1대의 위엄은 참 엄청납니다.
90mm ~ 120mm 전차포, 50 기관총, 60 기관총, 수류탄, 연막탄, 개인화기(소총, 권총)
비록 영화이지만 퓨리(FURY)의 전차 1대가 보병 300여명과 맞서는걸 보면
전차의 무장 화력은 엄청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악 지형이라든지 엄청난 경사의 언덕(구릉지)도
결코 전차의 장애물이 되지는 못합니다.
(5)백린탄(白燐彈)사용
영화 도중에 나오는 백린탄
인간에게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무서운 살상 무기입니다.
연노랑색의 고체 상태로 인이라는 4개의 성분이 모여 살상을 초월하는 화학 작용으로
공기에 노출될때 발화되어 피부에 붙게되면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화상을 입게 됩니다.
일단 백린탄에 노출되면 화학 작용이 지속되어 물속에 뛰어들어도
계속 타게 됩니다.
불은 프로메테우스가 가져다 준 축복이었지만
그 불을 사용하는 인간은 전쟁을 통해서 엄청난 잔인함을 드러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제네바 협약에 의해 백린탄은 연막용이 아닌 사람에게 해를 입힐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현재 엄격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이 지구상에서는 이러한 백린탄을 팔레스타인에 사용하는
이스라엘 같은 국가도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민족입니다. )
(6)하지만 시기적으로 개봉 시기를 잘못 잡은듯 싶습니다.
과학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아직 일어날것 같지 않은
인터스텔라에 밀려 관람율이 저조했던게 조금 아쉽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히트를 친건 높은 교육열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적 수준하고 무관하지는 않은듯 싶습니다.
전쟁!!!
이 땅에 결코 있어서 두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는 비극
하지만 만의 하나 일어난다 하면
결코 져서도 안되는....
NEVER !!!
우리 육군의 주력전차
그리고
자랑스런 내 후배들!!!
K2
K1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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