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정비 공구
제가 1983년, 복무할때의 전차는 거의 미국 전차(M47, M48A2C)와
최초의 국산 전차(M48A3K, M48A5K)의 혼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말이 국산 전차이지 정비 공구를 보면 100% 인치(") 공구였습니다.
(1) T형 소켓 렌치 손잡이
자동 복스대는 일명 깔깔이라고했습니다.
(2)궤도 조정기 - 무게 8Kg
(3)콘넥터 추출기- 무게 23Kg
(4)1과 8분의 1 소켓
우리때는 복스알이라고 했습니다. 전차 정비에 쓰는 복스알의 종류 정말 많습니다.
다 외워야죠!!1
전차병도 머리가 나쁘면 윗 동영상처럼 몸과 발이 힘듭니다.
그리고 전차 장비도 첨단 디지털로 변함에 따라 예전 전차병이 아니라 공부하는 전차병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복무했을때의 30여년전 전차가 미국의 영향을 받아 인치 공구를 사용한다는 것은 이해를 해도
100% 국산 전차라는 K1 전차도 정비 공구는 인치계(")와 미리계(mm)를 혼용 사용하네요~~~
교관님의 설명을 잘들어 보면
1과 1/8인치(") 소켓, 1과 5/16인치(") 소켓, 30미리(mm) 소켓 ....
소켓(복스알) 하나만 봐도 인치 공구와 미리 공구를 혼용해서 사용하네요~~~
말은 100% 국산 전차라 하지만 설계 부품은 아직까지 인치와 미리를 혼용해서 설계한 것 같습니다.
얼차레 이야기 하나 해줄까요??
전차병들이 아는 일명 콘넥타 뽑기 얼차레
콘넥터(connecter)라는 것은 말 그대로 궤도와 궤도를 이어주는 부품입니다.
이 부품이 절대 쉽게 빠질리가 없죠!!!
이 부품이 빠진다는건 곧 전차 궤도 끊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취출(분해)은 이 콘넥터 취출기의 유압을 이용해 취출하지만
취부(결합)할때는 궤도가 걸렸다 생각하면 오함마로 사정없이 두둘겨(??) 패서 집어넣죠
ㅎㅎ
일명 콘넥터 뽑기 얼차레란
아랫 궤도에 두발을 올리고 두손은 윗 궤도의 콘네터를 잡고 있는 형태의 얼차레입니다.
손으로 잡아 빼는 콘넥터가 빠질리 없는 허리 구부정한 자세의 얼차레입니다.
한 5분하면 땀 뻘뻘납니다.
ㅎㅎ
제가 기갑학교 전차병 조교로 있을때 암기 사항 미숙지나 교육 태도 불량때 쓰던 얼차레 방법이었습니다.
그때 저한테 콘넥터 뽑기 얼차레 받은 피교육생(EMBC)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교육 목적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전차 정비의 대빵 큰 공구
장도 조절렌치가 안나왔네요~~~
어른 팔뚝만한 스패너
8Kg의 궤도 조정기 저리가라할 무게였습니다.
조재윤 이병 왈(曰)
" 우와~~~ 다 쇳덩이, 쇠덩이 "
ㅎㅎ
50여톤 전차 자체가 쇠덩어리 뭉치입니다.
50여톤 이상의 쇳물 덩어리에 어우러진 엔진과 밋숀
첨단화된 전자 장비의 결합
앞으로 추가 장착하게될 K2 전차의 능동 방호 체계
전차병도 공부를 해야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후배 전차병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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