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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인데 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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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인데 노안? 온종일 끼고 사는 스마트폰 탓

36~40세 노안 비율 5년새 2배, 고교생 안구건조증 5명 중 1명
컴퓨터·스마트폰 과사용 때문…
눈과 화면의 적정한 거리 유지, 20~50분 사용후 10분 휴식을....

 

 

 

 

직장인 윤모씨(32)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하루 스케줄을 확인한다.

지하철로 출근하는 한 시간 동안에도 뉴스를 보느라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 한다.

회사 업무도 컴퓨터 없이는 못 한다. 점심을 먹은 뒤 휴식을 하는 동안에는 게임을 하느라,

퇴근 길에는 친구들과 채팅을 하느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잠자리에서도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린다.

윤씨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눈을 혹사시키는 사람이 많다.

이 때문에 나이가 젊은데도 노안(老眼)이 오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경희대병원 안과 곽형우 교수는 "스마트폰·컴퓨터를 과잉 사용해 눈의 피로는 과거보다 심해지고,

당뇨병 등의 혈관 질환이 늘면서 젊은 층의 눈이 빨리 늙고 있다"고 말했다.

 

 


36~40세 노안 5년 새 2배로 늘어

2011년 동아대병원 등 3개 병원이 안과 환자 800명을 조사한 결과, 36~40세의 노안 비율이 2006년 3%에서 2011년 7%로 늘었다.

노안은 눈의 수정체 두께 조절력이 떨어져 글씨 등 가까운 사물을 잘 보지 못하는 증상이다.

주로 40대 중반 이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40세 이전에 나타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동아대병원 안과 박우찬 교수는 "컴퓨터·스마트폰과 같이 가까운 거리의 화면을 집중해서 보면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이 장시간 긴장 상태로 있게 된다"며 "이 경우 모양체의 기능이 떨어져 수정체 조절이 안 되는 노안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눈이 시리고 뻑뻑하고 이물감이 있는 안구건조증 역시 40대 이후에 많이 생기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고교생도 이 질환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 받고 있는 학술지 '안과역학지' 2012년 8월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서우광시의 고등학생 1902명 중 23.7%에게서 안구건조증이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 교수는 "국내도 사정은 비슷하다"며 "스마트폰 등 IT기기가 발달하면서 과거보다 작은 글씨를 오래 보고,

눈을 깜박이지 않는 등 눈을 많이 쓰는 탓"이라고 말했다.

 

 


젊은 층의 혈관질환 증가도 영향
눈에서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 등에는 혈관이 집중돼 있다.

따라서 망막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등 혈관질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근 이들 질환의 발병 연령이 낮아지면서 안과 질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11년 30~40대 당뇨망막병증 환자를 조사한 결과, 5년 전인 2006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은 당뇨병 때문에 망막 혈관에 순환장애가 생겨 출혈이 생기고, 망막이 부어 시력이 떨어지다가 실명까지 하는 것이다.

곽형우 교수는 "최근 젊은 당뇨병 환자가 많이 생기는 게 주요 원인"이라며 "젊은층의 당뇨망막병증은 진행 속도가 빠르므로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녹내장도 20~30대 젊은 층에서 약 2배 가량 증가했다는 김안과병원의 연구결과가 있다.

녹내장은 시신경에 혈액공급이 잘 안 돼 시신경이 점차 손상되는 병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으로 눈의 혈관이 막히면서 발병한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김황기 교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고도 근시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라며

 "고도 근시는 녹내장 발병률을 3배 정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눈 피로 줄이고 혈관질환 관리 중요

눈 건강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을 적절히 억제해 눈의 피로도를 줄이는 것이다.

컴퓨터 화면과의 거리는 35~40cm 이상 유지하고, 약간 아래를 보는 게 좋다.

스마트폰은 글씨가 작고 가깝게 보는 경우가 많아 눈의 피로를 더 많이 유발한다.

 따라서 바른 자세로 눈과 화면과의 거리를 30cm 이상 유지해야 한다.

컴퓨터는 50분, 스마트폰은 10~20분 사용하면 10분 휴식하는 게 좋다.

휴식할 때는 6~7m 정도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풀어준다. 눈 건강 체조를 해도 좋다.

 방법은 안구를 오른쪽·왼쪽·위·아래로 하기, 눈을 한번씩 떴다·감았다 하기, 안구를 왼쪽·오른쪽으로 돌리기,

 손바닥을 비벼서 감은 눈 위에 살짝 대기 등이 있다. 눈을 1분에 15~20회 정도로 자주 깜박여서 안구 건조를 예방해야 한다.

곽형우 교수는 "40세부터는 정기적으로 시력, 안압, 망막 상태를 확인하는 안과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이 걸리면 100%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바로 안과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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