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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인켈(INKEL)

인켈(INK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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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켈(INKEL)

 

 


 

대한민국[1]의 전자기기 제조 회사.


 

1973년 동원전자로 시작했다.

 

스코트 등 해외 유명 기업들의 하청을 받아 생산하면서 기술력과 품질 관리 기술을 획득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하청으로 갈고 닦은 기술을 바탕으로 양질의 국산 오디오 생산을 시작했다.[2]


 

동원전자는 '필소닉'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다가 이후 인켈이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오디오 브랜드 셔우드도 인수하고, 독일의 오디오 잡지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오디오 분야에선 광고도 많이 하고 품질을 인정받아 7~80년대에는 대기업급으로 인지도를 쌓아가기도 했다.

 

이후 1980년대 후반 오디오 시장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게되는데 인켈의 사운도 마찬가지였다.

 

1993년 해태전자에 인수되었다.

 

해태전자가 나우정밀 등을 합병하여 한 회사로 재편하면서 한동안 인켈이라는 이름이 사라지기도 했다.


 

소니 코리아가 정식으로 출범하기 전에는 소니 워크맨을 한국으로 수입하던 업체였다고 한다.


 

1990년대 중후반 한국 오디오 업체들은 그간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급 하이파이 제품을 선보였다.

 

인켈은 테마 시리즈[3]를 발표했고 제법 인기를 끌었다.

 

TV광고로도 자주 나와서 성우 한상덕의 인~켈~이란 목소리로 접할 수 있었고

 

태광전자와 더불어 중소 오디오 업체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시절이 있었다.


 

한때 인지도가 높았던 오디오 업체였기에 90년대에 설치된 학교 스피커 등이 인켈제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IMF 사태가 터지며 한동안 암울한 시기를 보냈다.

 

무리한 확장을 지속했던 해태전자가 모기업이라서 충격이 더 컸다.

 

어찌어찌 IMF를 극복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오디오 기기를 생산하고 있고 얼마 후 전자교탁, 네비게이션 사업에도 진출하였다.


 

다만 다른 분야에서는 코원 등의 쟁쟁한 기업들이 선두를 제치고 있는데다가, 주력인 오디오 분야의 경우도 세대가 교체되며

 

MP3 플레이어를 들고 다니기에 오디오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예전만큼의 명성을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 [4]


 

현재는 중국 공장에서 일본, 유럽 유수 하이파이 업체의 하청생산에 주력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셔우드 브랜드로 하이파이, AV기기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SAE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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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때문에 혼동하는 사람이 많은데 엄연히 한국 기업이다.

 

[2]

당시 대부분 국산 오디오 기업체들은 일본에서 부품을 그대로 들여와 조립하는 수준이었다.

삼성은 산요 등 몇 회사, 롯데는 파이오니아, 대한전선(대우의 전신)은 히타치, 화신전자는 소니, 정풍은 산수이의 부품을 그대로 들여와서 제품을 생산했다.

금성(LG의 전신)은 일본 제품을 카피한 것으로 생각되는 제품을 생산했다.

천일사는 어느정도 독자설계력을 갖추었으나 태광에 인수된다.

독자설계로 상당한 성능의 하이파이를 생산한 곳은 동원전자가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3]

90년대 중반 한국 오디오 업체들은 역량을 쏟아부어서 최고급 하이파이 기기 생산에 나선다.

해외 하이엔드 라인 못지 않은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것이 목표였다.

 인켈은 모든 기술을 쏟아부어 테마 시리즈를 만들었다.

태광은 아너 시리즈. 아남은 클래식 시리즈와 영국 TDL사와 재휴해 TL 스피커 시리즈를 만들었다.

삼성은 유명 일본 오디오 업체인 럭스만을 인수하기도 했고, 마크 레빈슨 헤일즈 스피커와 하청 또는 기술제휴해 엠페러 시리즈를 만들었다.

그러나 IMF와 함께 폭망. 눈물의 폭풍 세일로 50~70% 할인판매하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의 거의 모든 오디오 업체들이 사업을 접었다

그리고 이후로 오디오 분야에선 메이드 인 차이나 시대...

 

[4]

그렇다고 해서 MP3플레이어를 만들지 않았다는게 아니다.

10여년전에 나온 인켈 오디오 카드는 절륜한 음질과 (그 당시 기준으로)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이바닥에선 레전설이 된 물건이다.

단지 용량이 적고 전송속도가 안습이라서 그렇지...

 

 

 

 

 


 

 

 

인켈(INKEL)에 12년 근무한 제가 한가지 알려드릴까요?

주기(1)번 처럼 인켈하면 혹시 외국기업 아니냐??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엄연한 100%로 한국 기업이고요~~~

영문으로 International Korea Electronic의 약자로 앞 글자만 따서 인켈(INKEL)이 된 것입니다.

 

미국의 반도체 회사인 인텔(INTEL)과 비슷하다고 해서

한동안 소송같은 문제도 발생했지만

이상없이 고유의 명칭인

인켈(INKEL)로 사용가 판결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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