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 '원덕'~ '용문' 폐 철길구간 레일바이크 타고 달려
경기도 양평, '원덕' ~ '용문' 폐 철길구간, "철컹 철컹" 괴음을 내며 철로 위를 달리는 괴이한 차들이 눈에 들어온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기차가 아니라 페달을 밟으며 달리는 '레일바이크'였다.
양평군 용문면 삼성리에 자리한 양평 레일 바이크.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이곳은 폐선 된 철로를 이용해 개발됐다.
최근 중앙선 전철이 개통됨에 따라 폐선이 된 일부구간의 철로를 활용한 것이다.
철길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이색적인 자전거로 통한다. 특히 주말을 이용해 따뜻한 봄 바람 맞으며 자연을 느끼고자
하는 가족,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 ▲ '양평 레일바이크'를 즐기고 있는 연인
그동안 레일 바이크는 정선, 삼척, 전남 곡성의 기차마을 등 강원도와 경북 문경 등 수도권에서 멀리 있는 곳에서만 즐길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양평 레일바이크는 서울에서 용문역까지 약 50분, 용문역에서 양평 레일 바이크까지 도보로 10여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다.
지하철을 타고 레일바이크를 즐기러 온 김정인(서울시 은평구.28) 씨는 "작년에 레일바이크를 즐기기 위해 삼척까지 차를 끌고
가서 즐겼는데 이곳은 전철을 타고 올 수 있어서 편하고 좋네요."라고 말했다.
나에게 손짓하는 '양평' 풍경
- ▲ 철도 한쪽으로 '추읍산'과 '흑천'의 풍경이 들어온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산과 강이 어우러진 양평의 용문부터 원덕까지 3.2㎞(왕복 6.4㎞)를 시속 15~20㎞로 달리는 레일바이크.
이렇게 10분쯤 달렸을까. LED조명으로 이뤄진 150m의 터널을 지나면 철로 한쪽으로 추읍산을 끼고 흐르는 흑천이 눈에 들어온다.
산 밑에 조밀하게 붙어 있는 삼성리 마을.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어느새 풍경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산과 개울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레일바이크의 또 다른 매력이다.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 철로 위를 달리기 때문에 주변 경치도 아름답고 자동차와는 달리 천천히 감상하면서 함께 간 이들과 정담을 나눌 수도 있다.
- ▲ 터널과 다리 등 레일바이크는 옛 철도길을 그대로 달려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한상진 (서울시 강남구.36)씨는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공기도 상쾌하고 경치도
좋은 곳을 천천히 돌아보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걸리는 시간은 왕복 1시간 20여분. 중간에 회차 구간에 20여분 정도 휴식시간이 있어 실제로는 1시간이면 충분하다.
- ▲ 레일바이크 회차 구간에서는 20여분 정도 휴식시간을 갖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간다
레일바이크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시간30분 간격으로 총 9회. 출발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 있어야 정시에 떠나는
레일 바이크를 즐길 수 있다.
양평 레일바이크 유정선 대표는 "앞으로 호박터널과 레이저쇼 등 기차에 다양한 테마를 접목 시킬 예정"이라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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