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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군대 이야기

김이식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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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식님 보세요~~~

 

답변 드립니다. 후배님~~~

 

아랫 사진을 보면 포구를 떠난 탄두가 보이고 동시에 목표물이 터지는게

이상하게 보이는데 조작(합성)된 사진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보통 전차의 포 발사시 포구를 떠난 탄두의 속도는 마하 4 이상이라 합니다.

여기서 마하 4이상이라 함은 처음 포구를 떠날때의 속도이기 때문에

날아가면서 점점 관성에 의해 탄두가 가속이 되어 목표물에 이를시에는

마하 4 이상이 되거나

아니면 공기 저항에 의해 날아가면서 마하 4이하도 되겠죠 !!!

 

 

그럼 여기서 마하(Mach)의 개념을 살펴 보기로 합니다.

마하라 함은 음속(音速)을 이야기 합니다.

소리의 속도이죠!!!

 소리는 1초에 331m를 간다 합니다.

( 음속은 온도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섭씨 0도일때는 대략 331m를 간다 합니다. )

이것을 시속으로 환산하면 1,200Km를 간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마하 1이죠!!!( 마하 1 = 1,200Km/h )

즉, 마하 4라 함은 1시간에( 마하 4 x 1,200Km = 4,800Km) 4,800Km를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마어마하게 빠른 속도이죠!!

 

보통 제가 군에 있을때 전차의 목표물은 보통 1,200m ~ 1,500m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럼 이 목표물은 몇초만에 피격이 될까요?

마하 1이 1초에 331m를 가니

마하 4이면 1초에 (4 x 331m = 1,324m) 약 1,324m를 가는 셈입니다.

 

마하 4의 탄두가 1초에 1,324m를 가고 관성에 의해 점점 가속이 된다고 하면

목표물 1,200m ~ 1.500m도 1초면 산술적으로 도달할 수 있습니다.

즉,

1초면 목표물은 피격이 되는거죠!!!

( 제가 보기에는 0.7초 정도.... )

" 꽝 " 하는 주포 발사와 동시에 목표물 타격입니다.

 

저 윗사진도 마찬가지 개념으로 보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마하 2 ~ 4을 넘나드는 전투기의 날개에는 수증기 띠가 발생하고

큰 폭발음이 발생하는 소닉붐 현상이 일어납니다.

저 사진의 주포에 보이는 탄두의 괘적도 공간을 순간적으로 가르는

마하 4이상의 탄두가

형성하는 소닉붐 현상이 찍혔거나

또는 

포구 배연기에서 배연(연기 배출을 뜻함)을 100%하지 못한 장약의 연기가

탄두를 따라서 순간적으로 포구 끝으로 딸려 나온 것으로 보면 됩니다.

사진상 탄두가 날아가는것 같지만 실제로 그것은 공기중의 흔적일뿐이고

탄두는 이미 목표물을 타격한 상태라는 이야기입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아랫사진에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탄두를 찾아보세요~~~

 

 

 

 

 

 

 

 

 

 

 

 

그만큼 포신을 떠난 탄두의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한 엄청난 탄두의 운동 에너지는 적 전차에 맞는 순간 충격 에너지로 바뀌어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는 궤멸(潰滅) 상태로 만들어 버립니다.

무섭죠??

 

 

 

 

 

그리고 전차포 사격에 대한 한가지 궁금증 하나 더 알려 드릴께요!!!

보통 전차포 사격 사진을 보면 주포 끝에서 순간적인 섬광(불꽃, 포염)이 이는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전차포만이 아닌 총이나 대포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찍힌 사진이 더 멋있고요~~~

똑같은 사격 사진이라면 섬광(불꽃,포염)이 이는 사진이 더 멋있어 보이는 법입니다.

동가홍상(裳) :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죠!!!

 

하지만

왜 20사 양평 훈련장이나 포천 승진 훈련장 현장에서 훈련을 관람하시던 분들은 저런

 멋진 섬광을 보지 못했다할까요??

섬광, 이것도 조작일까요?

아니지요~~~

 포구의 섬광은 분명히 있습니다.

 

 

 

 

헌데 왜 안보일까요?

한마디로 섬광이 순간적이라는 발생한다는 점과 주간이라는 점입니다.

( 불교 용어로 찰나(刹那)라고 하지요~~ )

우리는 사물을 볼때 눈을 계속 깜박이면서 봅니다.

그 눈 깜박임의 속도는 얼마나 될까요??

 

 카메라로 사진 찍을때 일반적으로 셔터 속도가 1/125초 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그보다 빠르거나 느리게 찍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보통 1/125초로 셔터 속도를 놓고 찍기 때문에 순간적인 섬광이 카메라에 찍히게 되는 것입니다.

( 이것도 상황에 따라 운이 좋아야....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

-----

이 부분 제가 잘 모르는 사항이므로 아시는 분은 정확한 댓글,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도 재작년 양평 훈련장에 정호, 예나를 데리고 가서 디카로 사진을 찍었는데

정작 포구에 섬광이 이는 사진은 한장도 찍지 못했습니다.

7연사나 10연사가 가능한 DSLR 카메라라면 포염 사진을 찍는데 조금 더 유리하겠지요?

아무튼  포구에 섬광이 이는 사진은 참 찍기 어렵습니다.

( 특히 주간에.... )

 

 

 

 

 

하지만 야간에는 이런 섬광을 잘 볼수 있습니다.

경험상으로 보면 군대있을때 야간 사격시

주간 사격과 달리 섬광은 100% 눈으로도 잘 보입니다.

주포가 "꽝, 꽝 " 거리면 번쩍 번쩍하면서 아주 잘 보입니다.

 

 

 

 

후배님~~~

이제 좀 이해가 되셨나요???

 

전차병은 거짓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전차포는 직사(直射)포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

그대로가 진실입니다.

 

 


 

 

 

2015. 5.14 추가 내용입니다.

 

 

최근 제가 확인한 자료에 의하면 K2 전차의 날개 안정 분리 철갑탄(APFSDS) 경우

포구를 떠난 전차포의 속도는 1800m/sec라합니다.

즉, 초당 1,800m를 날아갑니다.

 

그러므로

약 1,200m ~ 1,500m에 있는 전차포 표적지는 가속도까지 감안하면

제가 2014. 1. 21 쓴 글

발사에서 피폭까지의 시간은 0.7초 걸린다는 내용이 거의 맞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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