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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정호 군대

정호 수료식(국군 용사 임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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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0일(수)



**  수료식 전(前)  **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아이들이 연무관 입장전 뒤에 도열해 있다는 정보에 

저도 행사 20여분전 뒤로 가보았습니다.

( 얼굴 좀 미리 볼까 하는 생각에.... )


헌데, 진짜로 아이들이 도열

군복에 까까 머리가 되니 정호가 어디있는지?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사진기 셔터를 누르는데....





그중 어떤 녀석이 갑자기 고개를 돌아보더니

" 어~~~ 아빠네~~~ " 합니다..


정호입니다.


나중에 음식점에 가서 한 이야기인데 

뒷통수에서 누군가 저를 보는 것 같아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렸답니다.

순간 소오름 끼쳤다고 합니다.

ㅎㅎ

역시 피는 못 속이나 봅니다.

같은 핏줄끼리는 당기는게 있는 모양입니다.









**  국군 용사 임명식(수료식)  **



절도 있는 동작에 칼 잡힌 거수경례

연무관이 떠나갈듯한 힘찬 목소리


입대 5주만에 각잡힌 모습들로 나타납니다.


늠름하고 멋집니다.


전후좌우로 돌아가면서 부모님들께 감사의 거수 경례를 올립니다.

낳아주고 길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슴이 뜨겁습니다.


5주만에 민간인에서 군인으로 변신한 모습

절도있는 동작과 각잡힌 거수경례에 부모님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냅니다.

" 충 성 "




논산 훈련소 동기들!!


얼굴에 살이 많이 빠졌습니다.

하지만 과자나 인스턴트 음식을 못 먹어서인지 얼굴에 여드름도 덩달아 없어졌습니다.


미리 예약해둔 음식점 " 산애 들애 "로 이동합니다.

정호가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하고 이 집은 지리산 흑돈 삼겹살이 일품입니다.

고기가 두툼하게 나오는게 일미입니다.





음식점에서 예나가 베레모를 쓰고 충성 거수 경례를 따라합니다.


그래~~ 다음에는 너 입대다.

ㅎㅎ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차로 5분여 거리의 탑정호로 이동합니다.


탑정호 수변 공원 산책



살이 빠져서인지 코만 더 커보입니다.



한달 일주일 만의 만남

행사는 20여분 정도 진행

정호를 데리고 빠르게 탑정호 부근의 음식점 " 산애 들애 " 도착


편지로 먹고 싶다던 지리산 흑돈 생삼겹살, 돼지 갈비, 물 냉면을 맛있게 먹고

인근의 탑정호 수변 공원으로 이동후 커피 한잔에 산책

5시간여의 짧은 만남후 다시 귀대


다시 연무관에 들어가기전 정호가 슬며시 제 손을 잡는 순간 울컥했습니다.

사회에 있을때 그 고왔던 손이 거스러미가 일 정도로 거칠거칠합니다.

아~~ 짜식

애비 울컥하게 만든네요~~

고생을 해도 애비가 해야 하는데...

대신 군 생활을 해줄 수만 있다면 열번도 마다하지 않을 애비 심정입니다.



마지막 주차에 들어서 종합 각개 전투 훈련과 20km 행군으로

며칠 사이에 손이 저렇게 거칠어 졌나봅니다.


아쉬운 마음 뒤로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오늘은 개인 정비하고 내일 배출된다고 하는데 집 사람 핸드폰으로

육군 항공 학교로 후반기 교육을 받는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정호야~~

너는 이 땅의 군인이다.

네가 1주차부터 외치던 중대 구호


"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 "

 나라를 위하여 몸을 바치는건 군인의 본분이다.


국가에 충성하라~~









팁(Tip) 하나 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군에 보내놓고 노심초사 하다 수료식

아들 보러가는 날

설레이시죠??


그 날 펜션을 잡아야 하나 ? 말아야 하나? 

음식은 어떻게 할까? 

준비물은??

하시는 분들

저도 이것때문에 웹 검색을 이틀했습니다.

결론은 펜션 같은 경우 굳이 잡지 마세요~~

( 논산 훈련소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집이 지방이거나 하루 묵으실 분은 펜션 잡는 것도 좋지만 굳이 그러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펜션 하루에 10여만원 내외

아니 당일 치기 5~6 시간도 7~8만원 달라합니다.

아깝습니다. 

그리고 펜션 잡으려면 집에서 고기나 음식, 과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번거롭습니다.

그 돈 가지고 차라리 원거리(??) 의 음식점으로 이동하셔서 

맛있는 고기나 음식 많이 사주세요~~


영외 외출 시간 길게 6시간, 짧게 5시간 진짜 금방 갑니다.


음식점은 개인적으로 우리가 간 " 산애 들애 " 나

또는 " 태능 초가집 갈비 ", " 함흥 면옥 ", " 싸리집 "이 좋습니다.

음식점에서 고기 먹은 후에는 저처럼 탑정호 수변 공원에서 2시간 여 머무르시다가

30여분전 미리 다시 연무대로 복귀하시는게 좋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핸드 크림, 로션이나 스킨(병으로 된 건 안됩니다.), 폼 클린징, 물 티슈... 정도만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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