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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 --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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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65세 이상 노인 인구 증가로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질환과 함께 노인 인구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나이를 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것중 하나가 침침한 눈, '노안'이다.

2007년 미국 앨라배마 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잘 맞춘 안경을 끼워 주는 것 만으로도 책 읽기나 취미생활,

기타 사회활동이 좋아지고 우울증도 크게 완화되는 등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안'은 신체의 노화가 지속되면서 초점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이다.

눈 속의 렌즈인 수정체를 둘러싸고 있는 모양체근이 수정체를 조절해 렌즈의 두께와 굴절력을 변화시켜 멀고 가까운 것의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모양체근이 초점을 맞출 수 없어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노안의 이유다.

전문가들은 누구에게나 오지만 노안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가까운 것이 보이지 않는 원시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노안 수술이 나이가 들었을 때 하는 라식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동호 압구정연세안과 원장의 도움말로 노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노안과 원시의 차이는?

노안은 나이가 들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생기는 것이고, 원시는 눈의 굴절력이 틀려 초점을 제대로 맺지 못하는 것이다.

근시와 마찬가지로 눈의 굴절력 이상이라서 젊은 사람이거나 어린아이에서도 원시가 나타난다.

원시는 멀리 잘 보이도록 교정해주면 가까이도 잘 보이지만, 노안은 멀리 잘 보이게 교정해도 가까운 것이 안 보이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가까이 보기 위해 돋보기를 하나 더 사용해야 한다.

노안이 오면 먼 거리가 잘 보인다는데 원래 근시(먼 것이 잘 안 보이는 증상)가 있다면 노안이 왔을 때 근시 증상 없어지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있다.

심한 근시라면 노안이 와도 멀리있는 사물은 잘 안 보인다.

노안이 와서 득이 되는 경우는 아주 경도의 근시로 눈이 조금 나빴던 경우인데, 노안이 왔을 때 경도의 근시는 사라져

먼 것이 잘 보이고 가까운 거리는 잘 안보이게 된다.

◇노안 안 오는 경우도 있다?

노화로 인한 증상이기 때문에 노안이 안 오는 경우는 없지만 나이가 들어도 돋보기가 없이 생활이 가능한 경우는 일부 있다.

양안의 시력 차이가 나서 한쪽 눈이 근시인 경우나 양안에 근시성 난시가 있는 경우인데, 이 때는 노안이 와도 양안을 모두 뜨고

볼 경우 원거리와 근거리 시력이 동시에 좋을 확률이 높다.

이동호 압구정연세안과 원장은 "흔치 않지만 부정 난시나 굴절 수술 등의 이유로 눈의 각막이 다초점화 된 경우"라며

"이러한 경우들 모두 멀리 보는 것은 크게 불편하지 않고 가까이는 잘 보이니 안경이나 돋보기 없이 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한가지 노안에 대한 오해는 노안 수술을 라식수술로 오해한다는 점이다.

노안 수술과 라식은 다르다. 굴절 이상이 원인인 경우에 하는 것이 라식, 라섹 등의 일반 시력 교정술이다.

반면, 먼 것과 가까운 것이 다 잘 보이도록 각막 표면을 변형해 다초점화 시키거나 새로운 인공 수정체를 넣는 것이 노안 수술이다.

레이저 노안수술의 경우 일반 시력교정술에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혼동이 생길 수 있지만 방법은 전혀 다르다.

◇노안 수술의 효과가 5년이란 속설이 있던데 사실인가?

노안 수술을 레이저 수술과 인공 수정체 삽입술로 나눌 수 있는데, 레이저 수술의 경우 재발이 있을 수 있다.

고주파나 레이저로 각막의 비구면차를 변화시켜 각막을 다초점렌즈처럼 만드는 방법이라 신체의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이나

상처 치유작용 등과 같은 이유로 각막모양이 변하면 시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 5~10년 정도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차가 있다.

반면 인공수정체의 경우 도수의 변화가 없으므로 영구적으로 시력이 지속된다.

또한, 라식 수술을 했다고 노안이 오지 않는 경우는 없고, 라식을 했더라도 노안 수술을 다시 받는 것과 상관없다.

노안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는 녹내장과 같이 안과 질환이 있을 경우인데, 백내장이 있는 경우에는 레스토 렌즈 삽입술로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 할 수는 있다. 

◇노안 자가검진 방법은?

▲ 신문, 핸드폰 문자 메시지 등 작은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다.

▲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늦어진다.

▲ 메뉴 판, 버스 번호판 글씨가 잘 안 보인다.

▲ 바느질 등 세밀한 작업 하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 안개가 낀 것처럼 눈앞이 뿌옇게 변해 눈을 자주 비빈다.

▲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이런 증상이 더 심하다.

▲ 책을 읽으면 눈이 쉽게 피로하고, 머리가 아프다.

◇노안을 늦추는 생활 속 수칙

▲ 눈의 피로를 줄여라=눈을 피로하게 되면 노안이 더 빨리 올 수 있다.

눈을 1시간 동안 쓴다면 '50분 작업-10분 휴식'과 같이 중간 중간에 눈을 감거나 상하좌우로 돌리는 안구운동을 하며 눈을 쉬어준다.

빛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도 눈이 피로할 수 있으니 작업을 하거나 독서를 할 때에는 조명이 적당한지 신경을 쓰자.

▲ 건강한 생활습관=눈도 몸의 노화에서 오는 것이므로 몸의 건강을 챙기는 법과 눈의 견강을 챙기는 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녹황색 채소와 제철음식, 신선한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금연 금주의 건강한 생활습관이 노안을 예방한다.

▲ 눈은 항상 촉촉하게=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물층이 생겨 눈을 보호하는데 10초가 넘으면 보호막이 사라져 안구가 건조해지고 피로감이 심해진다.

컴퓨터와 같이 한 곳을 장시간 응시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눈이 건조해 지지 않도록 실내습도에 신경 쓰자.

▲ 4계절 자외선 조심=강한 자외선은 수정체의 조직을 파괴해 백내장과 노안을 유발할 수 있다.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좋은데, 여름뿐만 아니라 4계절 내내 햇빛이 강한 날에 항상 선글라스를 끼는 습관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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