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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나의 이야기

자전거 짐 받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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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짐 받이 설치

 
출, 퇴근을 자전거로 하면서 가방을 어깨에 메고 타는데
자꾸 흘러내리고 큰 물건은 메지도 못합니다.
또한
비가 오면 흙 받이가 없어서 조금만 속도를 내면 등위로 물이 다 튀어 올라 옷을 버립니다.
 
허여
흙 받이 겸해서 짐 받이를 설치하였습니다.
 
made  in  china
왜 차이나(china)를 강조했는지는 아랫 글을....

 
가격은 대략 18,000원선
쌉니다.
전 세계 물가 안정에 최고로 기여하는 나라, 중국입니다.

 

시트 스테이 고정 지지대

 

조립 설명서
한번만 읽어보면 금방 알 정도입니다.
조립 설명서 대로라면 20분 ~ 30분이면 가능하지만 저는 1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이유는 조립 시 사용되는 육각 볼트, 너트의 불량 때문입니다.

 

설치 전
짐 받이가 없습니다.

 

육각 볼트, 너트와 육각 렌치, 스패너, 각종 부속품들

 

안장봉 쪽의 고정은 QR 레버 타입의 고정이라 금방 체결됩니다.

 

안장 봉에 끼워 넣은 후 레버를 제끼기만 하면 됩니다.

 

문제는 이 시트 스테이 고정 지지대의 조립입니다,

 

조립되는 자전거 부위의 살 두께가 얇아 시트 스테이 고정 지지대가 헐렁헐렁합니다.
사진은 다 조립된 것 같지만 가조립 상태입니다.

 

헐렁거림을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찾습니다.
고정 지지대 안쪽을 다른 두꺼운 고무를 끼워 넣은 다음에 힘을 받도록 조립하여 고정합니다.
그래도 짐 받이가 제대로 힘을 받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짐 받이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너트입니다.
원래는 저 너트가 아닌데 다 조여도 고정이 안돼 대체품으로 다른 육각 너트로 체결했습니다.

 

문제의 육각 볼트와 너트입니다.
사진 보면 잘 체결될 것 같죠 !!!

 

도대체 체결이 안됩니다.
우리나라 제품은 손으로 조여도 끝에 물리는 부분만 공구의 힘을 빌리지
이 차이나 제품은 입구만 조금만 체결될 뿐
육각 렌치나 스패너 없이는 조여지지가 않습니다.
입에서 욕 나옵니다.
손으로 힘껏 조여도 저 상태입니다.

 

여차저차해서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고 1시간여 만에 조립이 최종 끝납니다.
 
 

설치 후

 

보기만 저래 보일뿐 도저히 사람은 못 앉습니다.
약해서...

 
뭐, 그냥 어깨에 멨던 가방이나 올려 놀고 타렵니다.
그 정도는 충분히 견디니까요~~

 
 


 

일본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はんざわなおき [半沢直樹]  )를 보셨나요??
2013년 TBS에서 7월 ~ 9월 방영
일본 드라마 사상 최고의 시청률 42.2 %를 기록합니다.
 
이 드라마가 방영될 때는 길거리가 다 한산했다고 합니다.
시즌 1, 총 10부작으로 아마도 1부 보기 시작하면 홀딱 빠져들 것입니다.
2020년에는 시즌 2도 10부작으로 방영되었습니다.
꼭 한번 보시기를 200% 강추 드립니다.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의 아버님의 직업은 볼트, 너트를 만드셨던 분입니다.
나사(네지, ねじ )를 만드는데 평생 온 사명을 걸쳐 철저한 장인 정신으로 볼트만 만드셨지만
은행의 대출 거절로 
회사가 부도가 나고 아버님은 자살하십니다.
그런 그 아들 한자와 나오키가 커서 대출을 거절했던
지금은 임원이 된 그 중앙 은행 담당자에게
철저하게 복수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리갈 하이 (リーガル・ハイ) 에서도 출연한 사카이 마사토(한자와 나오키 역)의 열연이 일품입니다.


아래 명 대사도 감상하시죠 !!
은행원 뿐만이 아닌 이 시대 정치가가 꼭 되세겨야 할 명언입니다.

 

 

 
드라마를 보면 그 아버님이 한자와 아오키에게 볼트, 너트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모든 산업의 기반
볼트와 너트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기술의 원천 바탕은 바로 볼트와 너트에서 시작되었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핵 무기이건, 미사일이건, 정찰 위성이건, 자동차이건, 스마트 폰이건
그 기술의 토대는 바로 볼트와 너트입니다.
 
물론 이 자전거 짐 받이가 제 자전거 전용이 아닌
다른 자전거와도 호환성있게 제작된 제품이라는 점은 차지하고도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볼트와 너트 하나 제대로 체결 안되게 만들어서 파는 중국
그런 자전거 짐 받이를 조립하면서 느낀 사실 하나
 
아직 중국은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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