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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군대 이야기

1983년도 5분 대기조 장갑 차량(KM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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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도 5분 대기조 장갑 차량(KM900)

 

 

 

제가 군대 있을때 5분 대기조 출동 차량으로 썼던 장갑차입니다.

보통 요즘 장갑차는 궤도(전차와 같은) 차량이지만 이 차는 차륜형 장갑 차량입니다.

방탄 유리와 방탄 타이어, 4륜 구동에 수륙 양용

조종수 1명에 10명 탑승 가능으로 우리 기갑 부대에서 5분 대기조 차량으로 쓰던 장갑 차량입니다.

 

 

**   KM 900 제원  **

 

    전투 중량 8.5톤, 전장 5.86m, 전폭 2.5m, 전고 2.18m
    승 무 원 : 2명(조종수, 차장)

    탑승 인원 : 승무원 포함 11명
    엔진 출력 :160마력(톤당출력 : 18.82마력)
    항속 거리 : 700km

    무장 : 7.62mm 기관총 1정, 12.7mm 기관총 1정
    최고 속도 : 100km/h

    수상 속도 : 4,5km/h

 

 

 

 

 

 

 

 

 

 

 

 

 

 

 

 

측면의 저 동그란 구멍으로 개인 화기를 거치하죠!!!

 

 

원래는 이탈리아 피아트 사에서 제작한 장갑이었지만 아시아 자동차에서 400여대를 조립,

생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M60 기관총을 탑재해 후방 부대에서 도심과 기지 방어용으로 운용했지만 장비 노후화로

지금은 퇴역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때 이 장갑차가 진압군 차량으로 출동된 아픈 역사를 가진 장갑 차량이기도 합니다.

 

 

 

 

 

 

 

 

 

 

저는 좌측의 KM900과 우측의 M47 전차를 다 타본

예비역 병장입니다.

 

 

 

 

 

 

 

 

 

 

 

 

 

*** 군 에피소드 ***

 

이 장갑차에 얼킨 군대 에피소드

당시 상무대(육군 전투 병과학교)는 보병, 포병, 기갑, 화학 4개 학부로 구성

우리 기갑 부대는 당시 이 차량을 5분 대기조 차량으로 사용했습니다.

1983년 12월 한겨울, 새벽 2시 상무대 전체 비상

전투복에 군화도 신고 자던 상태에서 그대로 내무반 튀어나가 병과 학교로 출동

각 병과 5분 대기 상태 점검

 

헌데,

이때 보병 주번 사령이 하는 말

 

 

" 아니 왜 기갑 부대만 장갑 차량을 끌고 왔어? "

 

" 그것도 너희들은 차내에서 히터 틀고 왔지? "

 

 

타 병과는 5톤 트럭인가 짚차에 한 겨울에 덜덜떨며 왔는데 왜 너희 기갑만 장갑 차량 끌고 왔냐는 야그

뭐,어쩌라구~~

 

그럼 전차병(기갑)이 전쟁 나면 전차 타고 나가지 일반 차량 타고 나가리~~~

기갑을 한자로 써주리~~~

 

 

機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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