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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하는 등산이 '무릎'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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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절염을 앓고 있는 회사원 A씨(47세)는 얼마 전 자가골수 줄기 세포 치료를 받았다.

관절염은 거의 호전 되었지만, 또 다시 관절에 무리가 가서 재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 아내는 "많이 나아졌어도 운동을 계속 해 줘야 차도가 있을 것 아니냐"며 싫다는 최 씨를 데리고 주말 아침 등산을 나섰다.

 등산을 하다 무릎이 더 안 좋아지면 어떡하냐며 불평을 하는 그에게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제대로 알고 해야지!"

 

 


 

◆ 관절염이라도 운동 멀리하면 안돼

A씨와 같이 관절염이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그러나 관절염 환자에게 가장 나쁜 생활 습관 중 하나는 최 씨처럼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다.

관절염은 잘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데, 움직이지 않으면 주변 인대와 근육이 위축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체중이 증가해서 관절에 부담이 커지고 심폐기능이 떨어져 혈액 순환이 잘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관절염 환자들은 어떻게 등산을 해야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

관절염 환자는 등산을 하기에 앞서 적당한 운동을 통해 뼈와 관절, 그 주위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등산이 가능한 다리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스트레칭, 실내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을 매일 꾸준하게 30분 이상씩 한 다음 서서히 등산을 시작하는 게 관절에 좋다.

무릎 관절에 부하되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등산을 할 때는 스틱을 사용해야 한다.

평소 무릎이 약한 관절염 환자는 무릎 보호대를 이용하면 하중이 집중적으로 가해지는 무릎 슬개골의 하중을 분산시켜

무릎의 연골 손상과 십자 인대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관절염 환자는 산에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산을 내려올 때는 체중의 5~7배나 되는 하중이 무릎 관절에 실린다.

게다가 근육의 긴장이 풀어져 발을 잘못 딛거나, 뛰어내려오다가 다리의 힘이 풀려 무릎이 꺾이면서

십자 인대가 파열되거나 허리를 삐끗하는 등의 부상을 당할 수 있다.

 


◆ 등산 중 부상 방치하면 수술 불가피

올바른 등산법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얼마 전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환자 9명과 엄홍길 대장과 함께 청계산 옥녀봉(해발 375m)을 등반한

연세사랑병원은 관절염 환자의 올바른 등산법에 대해 알리고 있다.

이 날 엄홍길 대장은 등산 스틱을 이용한 올바른 등산 자세는 물론 스트레칭과 함께 등산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선보이며 환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하산 시에는 등산 스틱을 양 손에 쥐고 내려와야 무릎 관절의 하중 부담을 덜게 된다는 것이 엄 대장의 조언이다.

의료진의 조언도 귀 기울여야 한다.

연세사랑병원 최유왕 부원장은 "관절염을 앓고 있어도 무릎이 아프거나 붓지 않으면 등산을 해도 된다.

등산은 기본적으로 무릎인대를 강화시키기 때문에 무릎에 좋은 운동이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단, 통증이 있거나 붓는다면 냉찜질을 하고, 그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며

 "등산 중 다친 사람 중 발목이나 무릎부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다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가 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유왕 부원장은 "등산 등의 운동을 하다 무릎 연골이 결손되었거나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연골이 급격히 닳게 된 연골손상 환자는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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