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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렝땅 액세서리 】/♠남대문,동대문이야기

남대문 시장 이야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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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메 야한 야그
 
사는게 전쟁이라고 우리 친구들 모두 생업에 바쁜것 친구도 잘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한번있는 동창 모임에도 부득불 빠지게 되는것도 알고 있고 ...
나 역시 먹고 산다고 새벽 4시면 졸린눈 비벼가며 일어나 남대문 시장에 나가야한다.
삶의 치열한 생존 현장을 보려면 남대문 시장에 나가보라는 말이 있지
 
 
98년 내가 남대문 시장에 나갈땐만 해도 개점 시간이 새벽 5시라 매일 새벽 
 
4시에는 일어나야 했다.
 
 
지금은 새벽 7시로 늦추어져 조금 여유가 생겼지만 내 새벽 기상 시간은 여전히 4시다.
개점 시간 늦추어 졌다고 늦게 일어나면 나태해지는것 같아 
내가 일어나는 시간은 종전과 같이 그냥 새벽 4시다.

여름에는 그래도 괜찮은데 한겨울에 새벽 4시에 일어나는건 고역이지
따뜻한 이부자리 박차고 일어나 동트지도 않는 깜깜한 새벽을 헤치고 
 
또 다른 하루를 열려면 조금은 힘든다.

시장에 나오면 예전엔 아가씨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장사가 안되서인지
종업원들은 별도로 안쓰고 주인이 직접 장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장사의 불황을 대변하지
이렇게 새벽부터 치열한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 일을 하다 보면 아침먹고 나서
 
자기 일들에 몰두 하다보면 무미 건조한 하루가 되곤한다.
그래서 가끔 아줌마들하고 이야기하다보면 내가 조금 찐한 야그를 섞어서 이야기하곤한다.
물론 내 이야기 뒤에 한바탕 웃음 터지고 ....
저번주 토요일에 있었던 조금 찐한 이야기
상가에서 액세서리 물건을 사고 카드로 계산하는 손님은 거의 없다. 
헌데, 국세청의 세무 관계 문제가 있어 가게마다 신용 카드 매출기를 다 설치해 놓고 있다. 
 
한번씩 상가에서 점검을 해주기 때문에 사용하지도 않는 약간 무거운 그 기게를 
가게 한가운데 쳐박아 두었다가 한달에 한번씩 꺼내야 한다.
오늘도 그날이라고(여자들 한달에 한번있는 그날 아님 ㅎㅎ) 카드 매출기 점검한다고 방송이 나와
 
여기 저기 가게에서 카드 매출기 꺼낸다고 웅성거린다.
이때 바로 우리 옆 가게 40먹은 올드 미스 아가씨 왈(曰)
 
 

" 아이고 참, 뺐다 넣다 하기 힘드네 "
이 이야기 듣고 있던 나
 
 
" 그러니 남자들은 얼마나 힘들겠어 ? " 
몸매죽이져ㅎ
 
처음엔 내 말이 무슨뜻인줄 모르던 아줌마, 아가씨들 약 3초후 여기 저기서 깔깔 ㅎㅎ 뒤집어 진다 뒤집어져!!! 구석에 쳐박힌 카드 매출기 넣다, 꺼냈다 하기 힘든데 거기다가 남자들이 힘들다고 비유를 해놨으니 ...
ㅎㅎ
뭐 그리 틀린말도 아니지 
40줄의 아줌마와 알것 다 아는 아가씨들이 모여 사는 세상인데 ....

아줌마들 왈 " 조금 더 재미 있는 에기좀 해줘요 " 
 

내가 왈(曰)  " 재미있는 예기가 자주 나와요!! 좀 기다려봐요 "
잠시후 15분 정도 지났나보다.
집사람, 무역회사로 수출 나갈 목걸이의 군번 체인줄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항상 거래하던 체인집에 전화를 했는데 마침 다 떨어져 없단다.
수출 물건이라 급해 죽겠는데 없다니 다른 집에 전화를 한다.
그리고 약 5분후 다른 체인집에서 군번 체인줄을 가져왔다.
 
그 군번줄을 본 집 사람 또 한마디(曰)
 
 
" 그래!!!  군번줄이 이렇게 부드러워야지 저번 그집은 뻣뻣해서 문제야 ~~ "
듣고 있던 나, 또 그냥 있을 내가 아니지
" 아 이사람아 ~~~  때론 뻣뻣한게 좋을때도 있는거야 ~~ "
 


내 이 한마디에 또 옆에 있던 아줌마, 아가씨들 하하 호호 ~~ 낄낄 ~~
 
거의 포복 절도를 한다.
새벽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거의 12시간을 시장에서 생활하며
생계을 이어나가는 우리에게 이런 가끔 나의 찐한 야그는
살아가는 활력소일 수도 있다.

헌데,
내 찐한 야그가 여기가 끝난게 아니다 
그날 그렇게 2탄의 포복 절도할 야그를 터트리고는 결국 잠시후에 또 결정타를 날렸다.
내가 집 사람 보고 
 
" 헌데 해영아 ~~(집 사람 이름) 
 
그 전집 군번 체인줄이 왜 뻣뻣한줄 알아 ? "
집 사람 또 찐한(?) 야그 내가 할까봐 일순 긴장
 
 
 
" 그 뻣뻣한 군번줄은 도금집에서 잡아서 흔들어서 그래 ~~~ "


 

내 마지막 결정타에 그날 우리 가게 주위에 있던 아줌마, 아가씨 다 KO됬단다.
ㅎㅎ !!!


여자 친구들 ~~~ 나의 이런 약간 찐한 야그가 말에 의한 성(性)폭력 아니냐고 ? 천만에 말씀
 
 
 
성폭력은 당하는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끼면 말에 의한 성폭력이지만
서로가 유쾌하게 웃울 수 있는 이런 야그는 GAG다
맞지?
 
 
**성폭력이라 하는건 이렇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친구들이 카페 쥔장인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는게 성폭력이다.
" 최(崔)씨 앉은 자리에는 풀도 안나 "
 
 
이런 야그가  바로 성폭력이다.

최씨가 어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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