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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렝땅액세서리산악회

추읍산(2015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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렝땅 액세서리 2.5 산악회

그 30번째 아름다운 이야기



 

** 오월이 오면  **

 

                                                  황금찬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심산 숲내를 풍기며
오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산의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꽃잎진 빈 가지에 사랑이 지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오늘 날고 있는 제비가
작년의 그놈일까?
저 언덕에 작은 무덤은
누구의 무덤일까?

오월은 사월보다
정다운 달
병풍에 그린 난초가
꽃피는 달,

미루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그렇게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달
오월이다.

 

 

 


 

 

 

 

 

 

***   雨中山行   ***

 

 

산행 며칠전부터 일기예보는 일요일 새벽에 약간의 비가 오고

오후부터는 갠다고 예보를 했는데

산행 당일 새벽 4시!!!

눈이 자동으로 떠집니다.

17년의 남대문 시장 생활 습관때문에....

추적 추적 비가 내리는 소리가 창가에서 들립니다.

에구~~~

오늘 산에 가는 날인데....

 

산에 다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우중 산행이 조금은 귀찮다는 사실을...

힘들고 위험한 것도 있지만 우비를 쓰면 열이 발산되지 못하고 체내에서 돌아

갑갑하고, 습하고, 덥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약속은 약속

아침밥 대충 챙겨먹고 아침 6시 45분 집을 나섭니다.

 

청량리역에서 기차 출발 7시 50분!!!

논스탑으로 달린 기차는 양평역에 정차하고 우리들은 다시 전철로 환승해 원덕역까지 갑니다.

 

 

 

 

양평역입니다.

 

환승을 위해 전철을 기다립니다.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추적추적 내립니다.

있으라고 이슬비가, 가시라고 가랑비가 내립니다.

 

원덕역 도착

아침 8시 40분!!!

1코스로 올라가고 2코스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이번 산행은 비가 와서인가요??

산행 참석 인원이 총 13명

단촐합니다.

사진 화질 이상하죠???(촛점 안맞음)

비가 와서인가요??

제 카메라 계속 오작동, 정상 작동을 반복합니다.

ㅠㅠ

 

전자기기는 습기나 비와 상극인것 아시죠!!!

 

 

 

허여,

카메라를 계속 우비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

아~~~ 팔 아프고 힘들어 죽겠다.

 

죽겠다는 소리에 개콘 저승사자 나왔습니다.

 저승사자 曰

 

" 블로그에 산행 사진 올리기 힘들어 죽겠다구? "

" 아녀~~   아녀~~~  내꺼 아녀~~ "

" 안 힘들어~~~  하나두 안 힘들어~~~ "

 

배째

 

트랭글 작동 시작

산행 Start!!!   오전 8시 45분!!!

 

이번 산행에 루이스 사장님 가족분들 참석하셨습니다.

 

궃은 날씨에 참석해 주어 고맙습니다.

 

계속 약하게 내리는 비에 우의를 착용

 

길가의 철쭉꽃

 

핑크꽃, 흰꽃

 

추읍산 안내 이정표

 

원덕역에서 비교적 찾기 쉬게 되어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천이 흑천(黑川)입니다.

 

이번 산행은 B열 럭키박스 사장님이 안내를 해주어 편한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이 이곳 양평이시랍니다.(좌측 분)

 

흑천(黑川)답게 물이 검어 보이시나요??

저는 그리 검게 보이지 않던데,...

물밑의 돌이 검어 물빛이 검게보여 흑천이라합니다.

 

다리를 건너니 좌측으로 진입하라는 등산 안내도가 보입니다.

 

본격적인 산행 시작입니다.

 

우중 산행이 불편하고 힘들수 있지만

 

어떤면에서는 참 좋습니다.

 

대기가 차분해지고, 흙 냄새도 올라오고, 풀 냄새도 짙어지고, 산행하는 사람도 적습니다.

 

촉촉히 내리는 비에 나무와 대지는 숨쉽니다.

 

그러한 비는 자연과 우리에게 자양분(滋分)이 되어 살아갈 힘을 줍니다.

 

초입부터 시작된 경삿길에 우의를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합니다.

 

습하기도 하지만 그리 기분 나쁘지 않은

오히려 비들은 우중 산행을 더 좋아합니다.

 

계속되는 강행군에 하늘길이 조금은 열리려합니다.

 

매점 누님도 참 대단하십니다.

 

올라갈수록 운무(雲霧)는 내려옵니다.

 

계속되는 고바윗길에 체력은 소진되고 배가 슬슬 고파옵니다.

 

많이들 힘드신듯...

 

그런 휴식과 등산 강행군을 몇차례 반복한후 드디어 정상이 800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정표 밑에서 사진 한장

 

이날 날씨도 안좋았지만 제 카메라 상태도 정상은 아니었습니다.

한장 찍으면 다시 이상한 사진 1장이 더찍히는 이상 증상(잔상)을 보입니다.

 

사진 안 찍으려는 루이스 사장님

가족 사진인데 추읍산 인증 기념으로 찍으라고 제가 강요합니다.

ㅎㅎ

 

그래야 이런 사진 만들어 드리죠~~~

 

이렇게 정상 부근에서는 운무가 들어차 사진 화질은 더욱 더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나름 분위기 있는 사진입니다.

 

 

소희도 보이네요~~~

카나다에서 귀국한지 이틀만이라는데...

에구~~~

나같으면 귀찮아서 산에 안올텐데...

그래서 더욱 고맙습니다.

 

카메라 원본 사진

 

컴으로 수정한 사진

차이를 느끼시나요??

 

이쁘게 아빠하고 합성 사진 한장

 

 

정상 170m 전

 

마지막 힘을 더 내어봅니다.

 

산에 찬 운무를 제대로 보여 드리려고 동영상을 잠깐 돌려봅니다.

 

하늘도 찍어보고요~~~

 

정상 부근의 헬기장입니다.

 

거의 다왔습니다.

 

이 한장의 사진이 오늘 산행의 날씨를 대변해줍니다.

 

드디어 정상 정복

오전 10시 50분!!!

 

단체 사진

 

정상 기념 합성 사진입니다.

 

팡파레~~~

 

저도 들어간 단체 사진

 

여기서부터는 정상 인증 사진들입니다.

 

 

테마 사모님도 자주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웅이는 엄마하고....

 

 

 

루이스 사장님

이 한장의 사진이 훗날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딸과 함께한 그런 멋진 산행의 추억으로....

 

화질이 영....

 

산 정상의 운무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추읍산 설명

 

 

제 카메라는 메크로 기능이 그리 뛰어나지 않아

다가서면 촛점이 뭉게집니다.

접사 렌즈(SEL30M35)를 하나 사야하나~~~ 

ㅠㅠ

 

 Nex-F3k의 기본 번들 렌즈는 SEL1855(18mm~55mm), 최단 촛점 거리는 25cm

허여,

다가서면 촛점이 뭉그러집니다.

 

카메라의 접사 기능이 약해도 방법은 있습니다.

컴퓨터의 기술(크롭, 포토샵이나 그림판에서도 가능)로 하면 됩니다.

아랫 사진처럼요~~

꽃잎에 맺힌 빗방울이 보이시나요??

어떻게 했는지는 아래에 다른 철쭉꽃에서 설명하기로 합니다. 

 

어두운것 같아 후레쉬도 발광해보고...

 

나뭇잎을 앞에 두고 찍어봅니다.

 

정상에서의 만찬(??)

 

매점 누님의 닭발과 비들의 부침개

 

그리고 오디주와 막걸리

비오는 날의 환상 조합

 

우중산행에 어우러진 한잔의 술

좋은 사람들과의 산행에 취해봅니다.

 

표준 모드의 파노라마로 주위도 길게 찍어보고...

와이드의 파노라마로 찍으면 세로폭은 좁아지고 가로폭은 더 넓게 찍힙니다.

 

 

 

겁없이 비오는 하늘로도 카메라를 들어봅니다.

다행히 후드를 가지고 와 비에 젖는건 어느정도 예방이 되었습니다.

 

하산길

 

아빠하고 똑같아~~~

 

저 비닐 하우스쪽이 우리가 하산한 길입니다.

 

경의, 중앙선 전철역 아래

 

하산 종료, 오후 12시 18분!!!

트랭글 Off

 

수고 : 11m, 수폭 : 4.1m,  수령 : 400년의 보호수입니다.

 

밑둥의 지름이 어마어마합니다.

 

일부 가지는 자체 하중을 못이겨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저 왼쪽산이 우리가 등산한 추읍산입니다.

구름이 산 정상 부근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저 높은 산을 오늘 우리가 등산하다니.... 하는 감회가 들었습니다.

 

 

 

이제 밥먹을 시간입니다.

 

배가 슬슬 고파옵니다.

 

힘든 산행이었지만 표정은 즐거우신듯합니다.

 

추읍산은 비구름에 가려져 정상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작년 여름 비와 겨울철 눈 부족으로 하천의 물도 많이 없습니다.

 

이제 곧 모내기철인데....

 

 

 

양평 레일 바이크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아 운행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우리는 올초 1월달 산행때 동해안에서 삼척 해양 레일 바이크를 탔었습니다.

그때의 즐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핑크빛 철쭉

 

비를 머금은 모습이

 

마치

 

청초(靑草)한 여인같습니다.

 

이없으면 잇몸으로 사는 법

접사 렌즈 없다고 접사 포기 못합니다.

윗 사진을 알씨 꾸미기에서 해당 꽃 부위를 자르기 합니다.  --  크롭

( 선명한게 처리한 꽃 부분 ) 

 

이렇게 하면

아랫 사진과 같이 마치 접사 사진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물을 머금은 청초한 핑크빛 철쭉꽃의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한번 더 크롭하여 접사 효과를 내볼까요??

그럴듯 하죠???

쩐(錢)이 없으면 머리라도 굴려야죠~~

ㅎㅎ

 

대박

 

집에 호루스벤누 접사 필터가 워디로 갔는지....  당췌....

관리 부실

접사 링이나 접사 필터는 접사시 물론 약간의 주윗 배경의 비네팅(Vignetting) 현상은

 어느정도 생기지만  가성비는 훌륭한 제품입니다.

 

 

일행은 저멀리 내빼고

 

저는

 

한장의 이쁜 꽃 사진이라도 더 담아 보려합니다.

 

도로에는 양평 양산사에서 건 연등이 보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이 멀지 않았네요~~~

 

맑고 밝고 향기롭게~~~

 

거룩하고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歸依)합니다.

 

 

 

 

양산사 앞의 토방집(점심)

 

점심입니다.

양평의 물 맑고 공기좋고 공해없는 채소와 산나물로 어우러진 반찬에 청국장

 

점심 식사후 용문 산나물 축제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럭키박스 사장님의 승용차로 이동

개인적인 사정으로 럭키박스 사장님은 이번주까지만 남대문에 출근하신답니다.

마지막까지 우리 렝땅 산악회를 위해 오늘 하루를 내주신 사장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새롭게 시작하시는 일 번창하시기를 우리 산악 회원 일동이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양평역 앞의 산나물 축제 현장

 

주부 트로트 가요제

섹소폰 부는 이 여성분이 악단장이십니다.

TV나 전자 악기로 듣은 노래가 아닌 라이브 악기 연주

참 듣기 좋습니다.

" 내 나이가 어때서 " 연주 한곡에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섹소폰 끝이 왜 구부러지지 않고 저렇게 일자야?? 하시는 분 계시나요??

ㅎㅎ

저 섹소폰은 소프라노 섹소폰입니다.

( 알토, 테너, 바리톤의 섹소폰은 끝이 구부러지고 크기도 소프라노 섹소폰에 비해 크고 무겁습니다. )

 

주변 산나물 축제를 조금 구경하다가

 

남자인 제가 뭐 그리 살 것도 없어서 용문역 2층 대기실로 올라가 쉬기로 합니다.

 

저 용문역 2층 창가에서 나중에 동영상을 제가 찍습니다.

재미있는....

 

용문역에서 내려다 본 산나물 축제 현장

 

비오는 날이었지만 사람은 제법 많았습니다.

 

초대 무명가수의 노래에 흥이난 아저씨의 댄스

곧이어 다른 아줌마 아저씨 한쌍의 댄스 삼매경이 더해져 흥겨로움이 두배가 됩니다.

( 아래 동영상 추가합니다 .)

 

 

소모 칼로리 : 1,237Kcal   이동 거리 : 5.6Km  산행 시간 3시간 30분 

우중 산행으로 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2Km까지 고도차가 없는 것은 원덕역에서 흑천을 지나

산행 들머리인 두레마을까지 평탄한 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이후로는 계속되는 급경사 코스였습니다.

4Km에서 추읍산 정상을 밟은듯 싶습니다.

 

S : 산행 시작 지점(1코스) -- 등산

G : 산행 종료 지점(2코스) -- 하산

 

구글 위성으로 본 산행 괘적

반시계 방향으로 돈 셈입니다.

 

산행 시작 지점 : 원덕역(S)

 

산행 종료 지점(G)

 

 

흥겨운 산나물 축제 동영상

 

 

 


 

 

우중 산행이라 사진 많지도 않고 그나마 잘나온 사진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108장이나 되는 제 산행기 사진

일일히 스크롤 하기도 힘드셨나요??

힘들어 죽겠어도 힘들어~~~ 죽겠다 하지 마세요~~~

위에 있는 개콘의 " 고집 불통 " 의 저승사자가 데리러 옵니다.

ㅎㅎ

 

웃기시네

 

많은 사진에 스크롤이 힘드셨다면 이제 제가 편하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 한편의 동영상으로....

 

108여장의 사진이

오승근의 " 내나이가 어때서 "  노래 한곡에 어우러져 빠르게 흘러갑니다.

즐감하세요~~~

( 우측 하단의 해상도를 720P HD로 하시고 감상하세요~~~)

 

(1)16 : 9로 편집

 

(2)4 : 3으로 편집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대로....

 

우리네 인생

힘들다, 쉽다 해도

흐르다 흐르다 만나는 이곳

렝땅 액세서리 2.5 산악회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을 벗어나 여름의 초입으로 들어서는 6월

그 아름다운 산행지는 또 어디가 될까요???

 

 

렝땅  2.5  산악회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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