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메모리얼 파크

할머님, 아버님이 영면하고 계신 곳

분당 메모리얼 파크

4월 3일, 정호 입대를 앞두고 할머님, 아버님께 정호의 무사한 군 생활을 빌고자

집 사람, 정호와 그저께 금요일 오후 산소를 찾았습니다.

이곳 분당 메모리얼 파크는 서울에 인접한 관계로 유명 연예인들의 묘소도 많이 있습니다.

구정이나 추석

그냥 스쳐 지나가곤 했지만 오늘은 시간도 많고 날씨도 따뜻해 어떤 분들이

이곳에서 영면하고 계시는지 둘러 보았습니다.

집 사람하고 정호입니다.

(1)故 박용하 님

박용하님 묘소에는 많은 분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있습니다.

일본분들도 자주 보입니다.

참 인상도 선해 보이는 분이었는데....

(2)故 김현식 님

박용하님 묘소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묘소는 아주 조촐합니다.

그 어떤 장식물 하나 없이 묘지석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더 그리운지도 모르겠습니다.

(3)故 이영훈 님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삶과 사랑은

하늘의 구름과 같이 항상 흘러만 갑니다.

바라보면 손에 잡힐듯 하지만

돌아보면 그 사이 먼곳으로 사라져가 없습니다.

항상 사랑하고 늘 사랑하십시오

삼가 故人들의 冥福을 빕니다.

할머님. 아버님~~

이제 당신의 증 손자, 손자인 정호가 4월 3일 입대합니다.

아버님, 당신이 6.25 전쟁 기간 내내 고스란히 몸바쳐 싸웠던 것 처럼

제가 이 땅의 기갑인으로 자랑스러운 군 생활을 한 것 처럼

당신의 증손자, 손자

제대하는 그날까지 국가에 충성하고 21개월 후

몸 건강히 제대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정호 아빠의 세상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