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나라냐???

이건 나라냐???

 

 

 

먼저 글 제목을 이렇게 정한 것 부터 사과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하신 분들은 저희 아버님이 6.25 참전 군인 국가 유공자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1)국가 유공자 신청

먹고 살기 바빠 6.25 참전 국가 유공자 등록 제도가 있는줄도 몰랐다가 1983년 아버님 임종후

35년만인 작년에 겨우 이런 사실을 알고 구비 서류 접수후 심사를 거쳐 국가 유공자 증서를 받았습니다.

관련 글 : 6.25 참전 군인 국가 유공자 신청( http://blog.daum.net/cwk0507/3655 )

 

 

(2)보훈 혜택 건

살아 계신분들에게는 월 30여만원, 보훈 병원 진료비 감면 혜택, 국,공립 공원(고궁등) 무료 이용

돌아가신후 국립 호국원 안장

하지만 이미 돌아가신 분들에게는 본인에게는 물론 배우자(미망인), 자식들에게 이런 보훈 혜택이

승계, 인장되지 않습니다.

( 호국원 안장은 되지만 저의 경우 이미 36년전 고인이 되셔서 호국원으로의 이장은 고려치 않고 있습니다. )

아버님 51살에 너무 일찍 돌아가시고 44살에 홀로 되시어 할머님에 2남 2녀 참 어렵게 키웠습니다.

눈물 날 정도로....

올해 81살, 진짜 여기저기 안아프신데가 없는 분입니다.

그런분에게 아버님이 받을 수 있었던 보훈 혜택을 승계해 달라고...

안되면 반만이라도 달라고....

그것도 못하면 일부 지방 자치(이천, 광명, 동두천, 홍천.... )에서 실시하는 조례처럼

배우자에게 월 5만원의 수당을 달라고....

그것도 국가가 못하면 한의원 침 한방이라도 무료로 놔주는 보훈 혜택이라도 달라고....

청와대 청원, 문재인 대통령 앞 등기 발송, 서울시 의회, 서울시 응답소, 국가 보훈처, 각종 언론 메일 발송

광진구 의회등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했으나 헛수고였습니다.

 

관련 글 : 청와대 청원란에 글을 올렸습니다.( http://blog.daum.net/cwk0507/3631 )

관련 글 : 그 나물에 그 밥( http://blog.daum.net/cwk0507/3812 )

관련 글 : 서울시 응답소 답변( http://blog.daum.net/cwk0507/3819 )

관련 글 : 청와대 빠른 등기 발송( http://blog.daum.net/cwk0507/3827 )

관련 글 : 오늘은 국가 보훈처입니다. ( http://blog.daum.net/cwk0507/3645 )

관련 글 : 오늘은 서울시 의회입니다. ( http://blog.daum.net/cwk0507/3632 )

 

 

제 사정은 이해하지만 아직 참전 유공자 배우자에게 보훈 혜택 승계, 인정 제도가 없고

서울시 또한 이러한 조례 제정이 없어 불가하다는 답변입니다.

가장 능동적이어야 할 국가 보훈처등 유관 부서의 답변은 검토중 또는 고려해 보겠다는게 전부입니다.

예전 국회에서 이런 안건에 대해 발의했다가 부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어머님이 천년을 사십니까???     

만년을 사십니까???

어느 세월에 검토를 하고, 제정을 해서 시행합니까??

어느 행정 부서 하나 나서서 주도적으로 해보겠다는 기관없고 누가 만들어주면 시행하겠다는

전형적인 복지 부동형 행정속에 힘없는 저는 서서히

이런 보훈 혜택 문제점에 대한 문제 제기 의지가 꺽이더군요~~~

 

헌데. 

며칠전

 여기서 더 좌절감을 일으키는 어처구니 없는 국가 보훈처의 보훈 행정을 대하게됩니다.

 

 

 

나라가 그려려니 하고...

이게 나라냐 하고...

좌절감 속에 올해 초 국가 보훈처에서 시행한다는 국가 유공자의 집 명패 달기 사업이 눈에 띠더군요~~

상반기에 독립 유공자,  하반기에 6.25 참전 유공자등 국가 유공자의 집에 명패를 달아주는 사업입니다.

 

그래~~~

안되면 이것으로라도 저나 우리 아들, 딸들, 손자가 자부심,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보자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12월이 다되도록 아무런 조치가 없어 11월 27일(수) 광진 구청 복지 정책과에 걸화를 걸었더니

내려온 명단에 아버님 성함이 없다합니다.

무슨일인가 해서 이번에는 서울 지방 보훈청 보훈과와 국가 보훈처에 전화를 걸었더니.....

기가 막히더군요~~~

 

 

한마디로 돌아가셔서 안된다~~~  라는 답변

 

 

이게 무슨 개같은 행정인가요??

 

돌아가셔서 안된다니...

아니 돌아가시면 국가 유공자 자격도 취소, 소멸되나요??

 

올해 국가 보훈처에서 독립 유공자, 살아계신 6.25 참전 유공자에게 실시하기로 한 계획이랍니다.

전화 뉘앙스로는 내년에 예산 반영을 하여 추가로 돌아가신 분들의 집에도 달아드린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 계획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가 제가 강력하게 항의를 하니

회피성, 면피성 답변을 한 것 같습니다.

 

진짜 열불납니다

살아계신 6.25 참전 유공자분들은 월 30여만원의 참전 수당도 받고 이런 영광스러운 명패도 받는데

( 절대 이런 사항에 대헤 제가 불만이라는 말은 아님을 이 글 읽으시는 분들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국가가 더 잘해 드리는게 국가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

국가에서 10원 한장 못받고 일찍 돌아가신 분들은 이런 국가 유공자의 집 명패 사업에서 조차 열외라뇨??

 

이건 나라입니까??

이게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나라다운 나라입니까??

서울시 미세먼지 대책에 작년 3일동안 150억 헛돈을 쓸 수 있어도 재정 자립도 1위의 부자 서울시는

예산 타령입니다.

일부 지자체처럼 조례하나 개정, 제정하지 못하는 서울시 의회나 서울시

도찐개찐(도긴개긴)입니다.

각종 복지 행정에 선심쓰듯 예산을 집행하면서 참전 유공자 배우자에게는 10원 한장 못 지급하는 서울시 행정입니다.

 

 

 

 

이런 나라에 충성??

무슨 충성을 합니까??

군대에 안갔다 오고 면피성, 회피성 병역을 때워도 잘 먹고 잘 사는데 무슨 충성입니까??

과연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나라입니까??

 

국가 유공자, 독립 유공자의 후손이 그늘진 곳에 없도록 살피겠다는 대통령의 말씀이

왜 이리 공허하게만 들리는지요???

 

대한민국에 큰 충성은 못하고 살아도 아버님 6.25 참전 군인, 저는 전차병, 아들은 치누크 승무원으로

3대가 성실하게 병역 마친 병역 명문가입니다. 

세금 한푼 안낸 것 없고, 노후 경유차로 미세먼지 구박 받아도 착실하게 환경 부담금 한번 체납한적 없습니다.

 

서울 지방 보훈청 담당자와 전화 도중 자격은 되니깐 제가 그 명패 돈주고 사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이게 이 나라의 현실입니다.

 

  

 

 

 

 

국가 보훈처나 해당 구청이 이런 보훈 복지 사업을 한다고 당사자와 대문 앞에서 웃으며 사진 찍고

인터넷이나 신문에 올려 국민에게 보여주기식 보훈  전시 행정을 하는 이면에는

돌아가셨다고 혜택하나 못받고 소외되어 가슴만 찢어지는 국가 유공자의 후손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어디에 살던지 사는 곳에 상관없이, 살아 계시든 이미 돌아가셨든 국가 유공자라면 

혜택이 고루 나누어져야 그게 따뜻한 보훈 행정이라는 말입니다.

 

안하느니만 못한 복지 행정

상대적 박탈감만 일으키는 보훈 행정

차라리 하지 말아주시시요

제발 부탁입니다.

 

 

 

**  3사단 백골부대 모르스 부호 통신병  ** 

 

 

약관 19살 나이에 6.25 전쟁에 참전하여 숱한 전장에서 떨어지는 포탄과 날아드는 소총 탄환에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기고 46개월(3년 10개월)을 헌신한 아버님

할아버님의 임종 소식에도 집으로 오지 못하고 전장에서 전투를 하고

한참 나중에야 그 소식을 듣고 통곡하셨다는 아버님

삶의 무게에 짓눌려 1983년, 51살의 이른 연세로 돌아가시고

국가 유공자가 안치될 수 있는 국립 호국원에도 못계시고 홀로 야산에 쓸쓸히 계시는 아버님

 

그런 아버님이

이 나라 대한민국을 생각한 마음만큼 국가도 동일하게 보훈 혜택을 베풀어 주십시요~~

 

그게 나라입니다.

그게 나라다운 나라입니다.

그게 정의로운 국가입니다.

 

 

 

왜 미국이 세계 최강의 군대를 유지하는지

그들이 참전 용사를  어떻게 대하는지

이 동영상 한편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