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상 사는 이야기 】/▶군대 이야기

1987년 평동(전라도 광주) 제병 협동 훈련

반응형

1987년 평동(전라도 광주) 제병 협동 훈련

 

화면을 자세히 보면 실제 포탄이 터지는 장면도 있지만 실제 전쟁의 위험성 내지는 보여주기 식 훈련 때문에

인화성 물질인 경유 드럼통을 터트리는 극적 효과를 연출하는 장면도 몇 군데 있습니다.

 

동영상에 나오는 전차 부대가 제가 복무한 9전차 대대(상무대 기갑학교)입니다.

 

포수 대탄(대전차 고폭탄)!!

조준 끝!!

장전끝!!(요즘은 장전 끝 구호는 안하는 것 같습니다.)

쏴~~~

관람석에 앉아 전차의 주포 사격을 보면 꿀 재미죠!!!

1,200m ~ 1,500m의 표적을 관통 시키면 관중석에서 " 와~~~ " 하고 박수 소리

 

헌데

상탄이나 하탄 내면 " 에이~~~ " 하는 소리에

의자에 앉아 있던 투 스타(소장)가 일어납니다. 

" 애들 훈련을 어떻게 시키는 거야~~~(버럭) " 하면서

옆에 있는 전차 대대장(중령) 쪼인트 한방

ㅎㅎ

화면 좌측 하단의 전투 마크

아래쪽 막사에서의 제 사진 전투복 좌측 어깨의 부대 마크와 동일합니다.

 

관련 유튜브 동영상 : https://youtu.be/EIPf9VH390A  

저는 3년 전(1984년) 제병 협동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바로 그때 사진들입니다.

 

 

진짜 살 맛 안나던 일병 시절이었습니다.

가슴 계급장은 일병이었지만 어깨 계급장은 원 스타(준장)였습니다.

ㅎㅎ

그곳에 계셨던 분들은 알겠지만 당시의 평동 제병 협동 훈련장

비만 오면 전투화가 발목까지 빠지는 전형적인 비포장 도로였지만 원래 전차가

오프 로드에 최적환 된 차(??) 이기 때문에 주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사진은 훈련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전 부대 고지 돌격 앞으로...

전차를 앞세우고 보병들은 일제히 뛰고....

지금은 노인 학대라고 하지만 1984년 당시에는 M48A5K 전차가 최신 전차였습니다.

일부 평탄한 도로에서 달리면서 기동 간 사격도 하였습니다.

 

이 사진은 그 이듬해 1985년 병장 달고 파견 나갔을때 방산 무기 전시장  앞에서 찍은 것 같습니다.

호크 미사일이죠!!

지금은 퇴역했습니다. 

 

당시는 전차 훈련장도 몇 곳 없었고

이제는 평동 제병 협동 훈련장도 없어지고 평동 역이 들어서면서 거대한 평동 산업단지로 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대한지도 (1985년) 어언 36년

청춘은 화살처럼 흘러 내년이면 환갑입니다.

 

지금은 우리 청년 세대는 과연 어떤 신념으로 입대를 하고 이 나라를 지키는지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