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야~~ 영장 나왔다.

정호야~~  영장 나왔다.

 

저번 주 금요일(10/15) 퇴근 후  주차장에 주차하고 우체통을 보니 뭔가 있습니다.

발신처 : 병무청

 

뭐지??? 하다가 예전에 정호 올해 예비군 훈련에 대해 물어본게 생각납니다.

코로나로 올해 예비군 훈련은 없다는 것

 

순간

집 사람에게 장난을.... 하고 반짝 장난칠 생각이 떠오릅니다.

9시경 퇴근한 집사람에게 이 병무청 발신 편지를 보여 주며 제가 한마디 넌지시 던집니다.

 

정호 영장 나왔다.

영장이요??(사색)  정호가 무슨 영장이 나와???  제대한지 얼마 안 됐잖아??

 

몰랐어?

병역 자원이 부족해져서 젊은 애들 2020년 이후에 한번 더 복무해야 한다는 사실

왜 요즘 뉴스에 계속 나왔잖아~~

 

( 약간은 의심을 하면서도... )

( 제가 계속 세게 나가니깐...  찌그러지는 기색이 보입니다. )

진짜야~~  어~~  큰일 났네~~

근데, 왜 난 그 뉴스를 못 봤지???

거짓말이지???      진짜야???

 

( 그래~~ 거짓말이다.)

ㅋㅋ

 

 

샤워를 끝낸 정호가 욕실에서 나오는데

정호야~~~ 너 영장 나온거 맞냐??

( 뜬금없는 표정으로... ) 엄마는 내가 제대한지 3년도 안됐는데 또 무슨 영장이야~~

( 편지를 보여주며... ) 아빠가 이거 주던데...

 

엄마는 그거 올해 코로나로 예비군 훈련 없다는 통지서야~~~

 

정호와 제가 한바탕 크게 웃고 집 사람은 그럼 그렇지~~~ 하고는 저한테 어이없다는 눈치를 보냅니다.

ㅋㅋ

( 순진한 사람 )

 

정호는 육군 항공 작전 사령부 301 대대 치누크(CH-47) 승무원으로 복무하고

2018년 12월 26일, 만기 전역하였습니다.

 

 

 

 

관련 글 : 부대 개방 행사

https://blog.daum.net/cwk0507/3803?category=1530 

부대 개방 행사(동영상)

 

 

 

 

다음 사진은 그날 오전 11시경 동부 지방 법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 워낙 빨리 도심지에서 지나가는 바람에 제대로 된 사진은 한장도 없습니다.  ㅠㅠ )

 

이번 주 ADEX 때문인지 블랙 이글스를 비롯한 각종 비행기가 굉음을 내며 쉑~~ 쉑~~~ 날아다니더군요

엄청 시끄럽기도 하고, 약간은 무섭기도(??) 하고

도심 한가운데서 양쪽 날개에서 예광탄인지 조명탄도 터트리고 빠른 속도로 날아다닙니다.

그 화약 냄새가 땅에 까지 내려 오더군요~~~

( 플래어(FLARE) 같기는 한데 너무 짧게 해서 그게 플래어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 보통 플래어는 전개가 길어 때로는 아름다워 보여 일명 천사의 날개라 불립니다. )

 

이번 주 토요일 정호하고 2021 ADEX에 참관하러 갑니다.

별도 사진은 나중에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