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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나의 이야기

물 난리가 무서운 이유(퇴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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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난리가 무서운 이유(퇴근 길)

 
(1) 6월 30일 저녁 퇴근 길
 
아침 출근 길도 어렵게 했습니다.
비가 제법 와도 우산을 쓰고 비틀비틀 대면서 출근 길은 성공했는데 당일 퇴근 길
진짜 개고생 한 하루였습니다.
 
아랫 사진의 성수대교를 압구정동 쪽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데는 이상 없었습니다.
헌데, 성수대교 북단의 엘리베이터 2층 문이 열려있더군요~~(고장)
운행 중지
 
허여,
계단으로 자전거를 끌고 내려와 자양동 쪽으로 얼마간 자전거를 타고 오던 중
앞쪽에 자전거 보행로가 물에 잠겨 있음을 봅니다.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자전거를 탄 채로 진입했더니
자전거 앞바퀴가 반쯤 물에 잠기더군요~~
그냥 집에 가서 샤워하고 옷은 내일 딴 것으로 갈아입자 하는 생각으로 계속 힘들게 페달을 내딛습니다.

힘들게 한강 전망대까지 옵니다.

바지는 무릎까지 젖은 상태로...

장맛비에 불어난 한강 모습입니다.

계속 집에 갈 욕심에 자양동 쪽의 불어난 물을 보고도 아까 정도밖에 안 되겠지~~ 하는 예단에
그냥 또 앞으로 나갔더니
웬걸~~
여기는 더 깊어지고 물살도 제법 빠르더군요
재빠르게 유턴하여 다시 한강 전망대 쪽으로 옵니다

아랫 사진 철책 펜스 안쪽이 보행로이자 자전거 길입니다.
포스팅하는 이제야 이 사진을 보니 그 길이 한강 물 높이하고 똑같음을 봅니다.
참 얼마나 무모한 짓을 했는지 이 사진을 보니 실감이 납니다
아마도 조금 더 그냥 무모하게 앞으로 갔으면 저 한강 물에 휩쓸렸을 것 같습니다.

저 좁다란 샛길로 갔으면 됐을 텐데 당시에 당황해서인지 저 길도 안보이더군요~~

자전거로의 통행이 더 이상은 불가 해서 자전거는 저렇게 한강 전망대 아래에 두고 걸어가기로 합니다.
집에 어떻게 갈까 생각하다 한강 전망대를 가로질러 서울 숲길로 들어와 성수동 트리마제 앞길로 해서 
한 시간을 걸어서 왔습니다.
비는 계속 내리고 버스는 막히고 인도, 차도 구분도 없는 진짜 열악한 동네 길이었습니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퇴근 길 걸음 수가 저리 늘었습니다.

 
 
(2) 7월 1일 아침 출근 길
 
이튿날 아침 한강 전망대의 자전거를 찾아 다시 출근하려고 걸어갑니다.

지대가 높은 보행로 근처에도 뻘 흙이 보입니다.

저기가 전날 저녁에는 다 잠겨 있던 보행로입니다.

시설물 파손된 곳도 군데군데 보입니다.

이곳이 전날 생각 못했던 샛길니다.
물에 잠겼던 보행로보다는 윗쪽 길입니다.

한강 전망대로 가는 샛길

밤새 자전거가 잘 있었을까요??

다행히 그대로 있네요~~
여기서부터는 다시 도보가 아닌 자전거로 출근하는 출근길이 됩니다.

물이 채 안 빠진 뻘 흙길이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기어 단수 낮추고 흙이 튀지 않게 천천히 성수대교 앞으로 갑니다.

떠내려온 쓰레기 부유물이 쉼터 데크 난간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참 어렵게 출, 퇴근 하는 요즈음입니다.
이번 주 다시 큰 비가 온다는데 집사람은 버스 타고 가라 하는데
저는 요즘 진짜 버스 타기 싫더군요~~~
 
환승도 환승이지만 사람도 많고...
혼자 조용히 출, 퇴근하는 자전거가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죠!!!
 
 
(3) 7월 1일 저녁 퇴근 길
스치로폴 부유물
엄청 많이 떠 다닙니다.

자전거 길은 온통 뻘 흙으로 뒤덥혀 잘못하면 미끄러지기 쉽상입니다.

 
 
아랫 사진은 7월 1일 저녁 4시 30분경 우리 동네 주차장(한강 고수부지 제2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사진입니다.
3대 전소에 11대가 화제 피해를 봤다 하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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