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귀걸이 니켈 과다 용출 '전량 리콜'

이랜드가 내놓은 중저가 귀걸이에서 안전 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됐다.

이랜드 측은 이 제품에 대해 즉시 판매중지를 하고 전량리콜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은 2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중저가 귀걸이와 목걸이 각각 6종에 대해 성분 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월드의 액세서리 브랜드 '클루(CLUE)' 제품에서 허용치를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브랜드는 이랜드월드의 '클루', 'OST', '미쏘(MIXXO)'와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인

'포에버21(Forever 21)', H&M과 스타럭스 등이다.

소비자원의 분석 결과 이들 12개 제품 가운데 11개 제품은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랜드의 클루 귀걸이(제품명 CEP13701PG·사진)에선 니켈 용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10.5㎍/㎠/week로 나타났다.

이는 '어린이용 공산품 공통적용 유해물질 안전기준'(0.5㎍/㎠/week 이하)보다 20배가 넘는 수치다.

니켈은 은백색을 띠는 금속 원소의 하나로, 합금 재료나 도금 피막으로 사용되며 알레르기, 피부 장애,

두통, 현기증 같은 부작용을 유발한다.

소비자원은 "귀걸이와 목걸이는 우리 몸의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라 도금에 사용되는 니켈이 과다 함유될 경우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랜드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받은 작년 12월 23일자로 제품을 판매중지하고 전량 리콜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월드는 이랜드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패션사업이 주력이다.

로엠·더데이 등 여성복 7개 브랜드와 헌트인너웨어 등 내의류 6개 브랜드, 코인키즈·유솔 등 아동복 17개 브랜드, 브렌따노·

후아유 등 12개 캐주얼 브랜드, 버그하우스·뉴발란스 등 4개 스포츠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잡화 4개 브랜드에 클루, OST 이외에 보석과 시계 브랜드인 로이드(LLOYD)와 구두·가방 브랜드인 비아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