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상 사는 이야기 】/▶나의 이야기

어제는 히잡(hijab)을 쓴 중동 여인 두분이 왔습니다.

반응형

비교적 이른 아침

8시 30분경인가요?

우리 가게에 히잡(hijab)을 쓴 두분의 중동 여인이 우리 가게에 왔습니다.

그들의 이스람 종교관 때문인지 몰라도 저와는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고

저 역시 제 눈빛이 그분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가급적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습니다.

가게의 이 물건 , 저 물건을 보더니 귀걸이 4개를 고르시더군요!!

 

 

 

 

 

원래는 우리 상가 전체가 도매(wholesale) 상가라 소매를 안하는데....

어쩌겠습니까?

그 분들 우리 상가가 도매를 하는지. 소매를 하는지 아실리 없고 ...

허여,

저는 외국분들에게는 기꺼이 소매를 합니다.

1개도 팔고요!!!

우리나라에 와서 그것도 남대문 시장에 와서 세계에서 제일가는 패션 액세서리 제품을 보고 기념품으로 

가족들 또는 친구에게 주는 선물을 사려 하는데

몇개 하는 소매라고 그분들에게 팔지 않는건 우리나라를 방문한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요!!!

일본 여자분들 오셨을때 " 니혼노 이루 도모다찌니 오마야게? (にほんのいるともだちにおみやげ? ) 하면

"그렇습니다.(そぅです) " 합니다.

일본 친구들에게 한국에 온 기념으로 액세서리를 선물하려는 것입니다.

       

 

원래 1개의 3,000원은 받아야 하나 그냥 2,500원 해서 만원만 받았습니다.

달리 영어나 일어도 안통할것 같아서 그냥 "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라고만 인사했고

그 분들도 목례만 하고 가시더군요

그 분들 가고나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머리 전체를 가리고 얼굴만 겨우 드러낸 분들인데 귀걸이는 왜 사갔을까 하는 의문이 ?

이 분들 귀걸이 해봐야 귀 부분은 히잡에 가려 보이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이 ...

하지만 남들에게 이뻐 보이려고 하는 귀걸이인데 굳이 사가는 이유는

결국 그 분들도 여자이기때문이 아닐런지요?

아름답고 싶고 이뻐 보이려 하는 습성!!!

종교적 믿음과 교리때문에 비록 히잡이나 차도르를 두르고는 있지만

결국 여자는 남에게 이뻐 보이려 하는 본성이 있는것이 아닐까요?

 

전 종교가 없습니다.

굳이 따진다면 불교쪽에 가깝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왼쪽 팔에는 항상 염주가 걸려 있습니다.

시계나 반지는 끼거나 차지 않지만 염주는 항상 차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가끔은 나쁜짓을 하려합니다.

아니 하죠~~~

그런 나쁜 행동이나 유혹에 흔들릴때 왼쪽 팔에 타고 있는 염주를 보면  나쁜 짓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십니다.

" 아~~ 내가 이러면 안되지 하는 .... "

 

 

히잡이니 차도르니 하는 복장이 중동의 여인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종교로 인한 정신적인 풍요와 안정은 오히려 그분들이 더 크게 느끼고

사시는게 아닐런지요???

다만 전 사람이 생을 사는데 있어 너무 종교에 얽메이지 말고 인간 주체로서의 자유로운 삶을 더 원합니다.

종교의 궁극적 목적은 천국이나 천당이 아니 선한 삶, 착한 삶, 인간으로서의 자유로운 삶의 추구라 봅니다.

내가 생전에 어떤 종교를 믿어다 하여 사후에 천당이나 천국을 보장 받는것이 아닌

얼마나 착하게 살았느냐로 평가받는 그런 ......

자기가 믿고 있는 신이 어떤 종교이든 그 분들만 맹목적으로 믿지 말고 그 분들의 말씀을 더 믿는 세상이 됬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지금 종교를 빙자한 신을 빙자해서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신은 숲을 가리키고 있는데 우리는 그 분들의 손만 바라봅니다.

진리는 그 분들 손가락에 있는게 아니라 그 분들이 가리키고 있는 숲에 있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이른 아침의 히잡두른 두분의 여인들로 인해 종교의 한 단면을 생각해본 하루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