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기와의 전쟁

어제 새벽 3시 20분 기상!!!

가게 영업 시간은 아침 7시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 입니다.

헌데, 저는 가게엔 일찍 나갑니다.

보통 1시간 전이나 1시간 30분전

 

가게 도착 5시 30분!!!

평소같으면 운동에 녹차 한잔에 신문을 보고 영업 준비를 하지만 오늘은 바로 일 시작

이유는 오더 받은 물건의 납기일이 며칠전 내일까지라는 저승사자(?)의 재촉 전화 때문입니다.

부랴부랴 부업장 아줌마 독촉

가게에서도 일부 물건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고 .....

 

 

집 사람 가게 도착 9시 20분!!!

둘이서 같이 하루 종일 물건을 만듭니다.

 

오후 2시!!

평소 같으면 저는 가게에서 나오고 집 사람이 앉아 있을 시간인데 오늘은 집 사람이 부업장엘 가고 제가 가게 말뚝입니다.

나폴레옹 사전엔 "  불가능 " 이란 말이 없고 제 사전에는 " 말뚝 " 이라는 말이 없습니다.

예전부터 집 사람에게 주지한 말

" 나는 가게에서 절대로 말뚝하는 날은 없다. "

말뚝 시키면 차라리 다른 일을 하지 이런 일은 못하겠다.......라는 엄포(???)

ㅎㅎ

헌데,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입에 밥이 들어가야 사는 법인데...

오더 납기일 재촉으로 일 진행을 못해 부업장에 집 사람이 포장 지원하러 가는데 ...

쩝~~~~

별 수 없습니다.

말뚝이죠!!!

가게 이웃 분들 한마디

" 오늘 예나 아빠 말뚝 이세요? "           -----------------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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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디,

오후 5시 30분까지의 말뚝은 시작이었습니다.

새벽 5시 30분부터 저녁 5시 30분을 꼬박 가게에 앉아 일

wow~~~

시장 분들 대단합니다.

보통은 저와 같이 임무 교체를 하거나 종업원 있어 같이 하는데 혼자서 가게를 끌어 나가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오후 5시 30분!!!

퇴근 시간

가게 분들 일제히 자리를 일어나 퇴근 하시고 저는 좀더 일하다 한달에 한번 있는 시장 5명의 모임 天友會 모임을 하러 명동 쭈꾸미 집으로 고고씽!!!

집 사람 포장일 하는데 혼자 먹고 마시기 미안해 모임 일찍 끝내고 부업장을 가려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 일!!

모임에서 먼저 나가면 미안할까봐 걱정했는데 계룡사 사장이 대전에 장인 어른 제사라 밥만 먹고 간다는 말에 옳타꾸나~~~

ㅎㅎ

 

모임은 간단하게 저녁만 먹고 7시에 끝납니다.

전찰과 버스를 갈아타고 부업장 7시 40분 도착!!!

반 지하로 내려가 보니 완전 전쟁터

보통은 아줌마들 퇴근할 시간에 집 사람과 예나 포함 9명이 작업중~~~ing

한쪽에서 물건을 만들고 한쪽에서 일부 포장을 진행하고 ....

시간은 서서히  9시, 10시를 넘어 새벽 2시 30분를 가르킵니다.

막판 정리를 통한 최종 포장까지 끝난 시간이 새벽 3시 30분!!!

@@@@@@ ( 제 피곤한 눈 모양입니다. )

흐미

오늘 꼬박 24시간을 일했습니다.

 

새벽 3시 40분!!!

집 사람과 예나와 제가 부업장을 나섭니다.

장마와 태풍비로 밤새 오락가락하던 빗줄기도 이슬비로 바뀌고 ....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그래도 따뜻하고 행복한....

집 사람과 예나에게 고생헸다는 말 한마디 하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도착 4시!!

씻고 1시간 자고 다시 5시 기상 

차에 시동을 걸고 부업장에서 물건을 실고 카고에 도착, 6시30분!!!

물건 납품 완료

드디어 숨가쁘게 움직였던 납기와의 전쟁을 끝냅니다.

사는게 전쟁입니다.

총, 칼만 안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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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달 사이는 우리뿐만이 아니라 남대문 액세서리 시장이 바쁜것 같습니다.

고 비용과 저 품질로 중국에 갔던 바이어들의 발길이 다시 남대문으로 향하고 있는것 같아 한편으로 다행이고 행복이다 싶습니다.

 

역시 장삿꾼은 장사가 잘 되고 바빠야 힘이 나는 법인가 봅니다.

 

 

 

 

 

 

*** 남대문 액세서리 장사

        14년만에 최운기 드디어 가게 말뚝을 보다.

        우~~~~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