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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나의 이야기

노래와 노랫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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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은 제가 카페지기로 있는 초등학교 카페에 올린 글이기 때문에 대화체가 친구들에게 쓴 형태이므로

    경어체가 아님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12년 동안 오디오를 만드는 회사(INKEL)를 다녀서인지 음악 듣는것을 무척 즐기는 편이다.

하여 요즈음 가게에서도 늘 핸드폰에 옛날 노래, 요즘 노래를 다운받아서 항상 노래를 들으면서 일을 한다.

요즘 최신의 노래를 컴퓨터에서 내려받아 듣고 종전 옛날 노래도 좋다고 생각하는 노래를 전부 다운받아 항상 듣고 있다.

그전 회사 다닐때 개발부 상무님이 월요 조회에서  " 여러분은 어떤 취미를 갖고 계십니까? " 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분 말씀이 이런 저런 취미도 좋지만 나이가 들수록 클래식에 재미를 들이면 나중에 나이 먹어서 아주 좋은 취미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하셨다.

 

클래식 !!!

그때, 그 분 말씀을 듣고 클래식도 좋다는 생각은 많이 했지만 막상 접해보려니 조금만 듣고 있으면 왜 그렇게 졸립던지 ...

악기 종류와 음색을 잘 모르고 또한 작곡가도 잘 모르고 막상 깽깽거리는 소리만 나니 어디서 시작해 어디서 끝나는지도

잘 듣지 않으면 모르겠더라

허여, 잠시 동안 관심을 가졌던 클래식은 영영 취미로 자리 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MBC에서 종영된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클래식이란 장르는 우리에게 많이 친숙한 예술의 한 분야로 자리 잡은것도

사실인것 같다.

 

나는 드라마는 전혀 안보는 관계로 이 베토벤 바이러스의 내용은 전혀 모르지만 각종 인터넷 메체에서 이 베토벤 바이러스와

클래식의 관계를 많아 다루는 그런 기사는 많이 봤다.

그 유명한 8번 교향곡 " 비창 " 3악장은 전자 바이올린으로 편곡해 아주 경쾌한 음으로 바뀌더니 사람들이 핸드폰에 다운받아

벨소리로 무척 많이 쓰는것 같다. 

 

각설하고,

오늘 내가 우리 놀이터에 쓰고 싶은 내용은 노래와 노랫말(노래 가사) 이다.

친구들이랑 나는 동 시대를 같이 살아온 사람으로서 정서적으로 느끼는 우리 가요에 대한 생각은 매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헌데, 요즘 각종 노래 인기 챠트에 올라있는 가수와 노래를 보면 도대채 뭐가 뭔지 모르겠다.

 

가수 이름도 생소하고 (어떤 가수 이름과 그룹 이름은  해괴하기까지...)

또 나왔다 하면 1명이나 듀엣이 아닌 떼거지, 우르르!!!

원더걸스는 5명, 소녀 시대 9명, 슈퍼 주니어는 11명 -- 맞나? 이거!!!

게다가 이름 앞에 꼭 붙는 예명인지 필명인지 모를....(시아준수, 유노윤호, 최강창민 ....)

게중에 몇곡 유명하거나 각종 매체에서 자주 나오는 노래는 알지만 뭔 노래가 그리 요란한지 아니, 가사 자체도 대충 들어서는

잘 이해를 못하고 

 

중간에 영어와 랩이 뒤섞여 주저리 주저리 하다가 끝나 버리는 요즘 신세대 노래가 흔하다.

대표적으로 가수 이효리의 유고걸(U-GO- GIRL)

도대체 이 노래 제목이 무슨 뜻인지? 유고슬라비아 여자가 유고걸인가?

가사를보 면 영어반 , 한글반 또한, " 걸~걸~ 유 고 걸~  데레 데레 댓데~ 유 고 걸~ " 하다가 끝나버리고...

하지만 요즘 신세대인 고1 우리 딸네미에겐 인기 짱!!!

정말 딸네미는 차가 2대 , 난 5대다.

노래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뭔 차(car) 야그내고?

세대 차이란 야그란다.

 

인터넷에서 도대체 이 노래가 무슨 가사 내용인지 검색을 해 보았더니 뭐 아무런 뜻도 없더라

종전 10 MINUTES는 남자 친구 꼬시는데 10분이면 충분하다는 뜻이다던데  .....

쩝!!

 

신세대 유감이다.

이런 노래는 잠시 몇달만 반짝일뿐 절대로 오래가지 못한다.

아니 적어도 내년이면 뭐 이런 노래가 다 있었나 할거다.

노래와 노랫말은 적어도 우리의 혼까지는 담지 못해도 내용이 있고 뜻이 있고 우리의 정서와 맞아 떨어져야 한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나면 위대해지고 자고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야망에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 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묻지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그 것을 위안해 줄 아무것도 없는
보잘 것 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건
사랑때문이라고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지
사랑만큼 고독해진다는 걸
모르고 하는 소리지

너는 귀뚜라미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귀뚜라미를 사랑한다
너는 라일락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라일락을 사랑한다
너는 밤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밤을 사랑한다
그리고 또 나는 사랑한다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가득찬 것 같으면서도
텅비어 있는 내 청춘에 건배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거야
사랑도 이상도 모두를 요구하는 것
모두를 건다는 건 외로운거야
사랑이란 이별이 보이는 가슴 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사랑은 후회않는 것
그래야 사랑했다 할 수 있겠지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한 가닥 불빛으로 나는 남으리
메마르고 타버린 땅일지라도
한 줄기 맑은 물소리로 나는 남으리
거센 폭풍우 초목을 휩쓸어도
꺽이지 않는 한 그루 나무되리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21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랩이랍시고 주저리 주저리 저 혼자 떠들어대고 중간에 꼭 영어(그것도 제대로 된 영어도 아니다.) 몇 마디 떠들어 대고

가수가 가창력이 떨어져 노래가 안되다 보니 춤만 추는 가수가 되어 버린다.

 

이래 가지고서야 이게 어디 가수(SINGER)냐?     댄서(DANCER)지....

이러다 보니 노래 프로에 립 싱크라는 사기만 횡횡한다.

  --난, 가수가 실제로 노래 안하고 녹음판 틀어서 입만 뻥끗하는 립싱크는 관객 우롱이므로 

           사기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위의 노래, 조용필의 "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 듣고 있노라면 마치 잘지은  한 구의 시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양인자라는 작가가 노랫말을 써서겠지만 어찌 노래 가사가 그리 좋은지...

 

"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수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 그래서 난 결혼을 했고 우리 딸, 아들을 낳았다.

                                                                   먼 훗날 내 고향 안드로메다(?)로 떠나는 날, 내 흔적은 없어지고

                                                                   이 아이들 둘이 내가 이 지구란 별에 잠시 왔다가 갔다는 그 증거가 될것이다.

"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며 그대로 산이 된들 또 어떠리 "

                                                              -- 난 이 노래중 특히 후렴부 부분을 너무 좋아한다.

                                                                   산에서 만난 고독을 배척 안하고 그 고독과 친숙하게 악수하며 내가 곧 고독이고

                                                                   내가 곧 산이라는.....

                                                                   미당 서정주 시인은 이렇게 시를 썼다. " 나를 이제껏 키워온건 8할이 바람이라고...."

                                                                   1983년, 아버님의 운명이후 나를 키워온건 8할이 고독과 외로움이었다.

                                                                   난, 혼자라는 것에 너무나도 아주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다.

 

 

랩이 아닌 중간 중간에 잔잔히 이어지는 조용필씨의 독백과 라~ 라~ 라~~하며 끝나는 엔딩 부분하며...

노래는 적어도 이 정도가 되어야 노래다.

그러기에 이런 노래는 세월이 흘러도 여러 사람 입에서 자연스레 흥얼 흥얼 읍쪼리게 되는 것이다.

비단 조용필씨의 " 킬리만자로의 표범 " 뿐만이 아니라 대중 가요로서 사랑받는 노래를 보면 하나같이 음률도 훌륭하지만

가사 내용에 줄거리와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약, 한달 보름전쯤 라디오에서 많이 나오던 이용씨의 " 잊혀진 계절 " 도 시공을 떠난 불후의 명곡이라 생각한다.

또, 다른 노래인 최백호씨의 예를 들어보자.

 

최백호씨의 " 낭만에 대하여 "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리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리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 곳이 비어 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 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 곳이 비어 있는 내 가슴에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리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
"

 

옛날식 다방에 도라지 위스키, 짙은 섹스폰 소리.....

그리고 실연(失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니, 사랑했던 사람에게 자기의 사랑을 거절당한 실연을 달콤함이라 표현하였다.

가슴이 찢어지는 실연이 어떻게 달콤하겠냐 만은 노래 가사에서 참 시적인 반어법을 썼다고 생각한다.

내 나이 49살

이 나이에 그런 실연당할 만한 달콤함도 없는 나는 어쩜 사랑에 관한한 세상을 다 살은 죽은 시체일런지도 모른다.

 

"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 갈까 "

 

그래!! 내가 한때 사랑하고, 그 사람 아니면 죽을것 같았던 그 사랑했던 사람도 어디에선가 나와

같이 늙어 가고 있겠지...

한가지 바람이라면 세상 어느 하늘 아래 어떤곳에 살던지 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길 바랄뿐 ....

친구야 ~~~

우린 사랑앞에서 이젠 늙었다.( 나만 늙었냐 ? )

그러고 싶진 않겠지만 49살, 우리는 분명히 적어도 사랑앞에선 늙었다.

 

이렇듯 예전 노래는 좋은 음률과 정서와 내용이 어우려져 많은 곡이 명곡으로 자리 잡았는데 요즘 세대 노래는 왜

이렇게 가볍고 또 천하일색 사랑 타령인지?

 

물론, 다 그렇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SG 워너비의 " 내 사람 ",  FT 아일랜드의 " 사랑앓이 ", 빅뱅의 " 하루 하루 " 등과 같은 노래는 흥겹기도 하고 노랫말이

눈물나기도 한다.

FT 아일랜드의 노래는 너를 너무 사랑한죄밖에 없다고 하고, SG 워너비의 노래는 오직 한사람만을 사랑한다고 노래한다.

하지만 요즘 세대의 노래가 예전에 비해 가벼운것은 사실인것 같다.

내가 싫어하는 노래는 노랫 음률도 별로지만 이 음률도 일정하게 반복되기만 하고 가사는 더욱 더 별로다.

가사 내용을 보면 어떤것은 아예 저질이다.

대표적인 노래로 박진영의 " 엘레베이터 " 이다.

가사가 너무 통속적이라 다 쓰지도 않고 일부만 올린다.

 

" 엘레베이터 안에서 우린 사랑을 나누지~~~

  지하에서 윗층까지 벨이 울릴때까지~~~ "

 

헐~~

넓고 넓은 MOTEL도 많은데(ㅎㅎ) 하필이면 좁아 터진 엘레베이터냐?

그리고 지하에서 윗층까지면 꽤 짧은 시간일텐데 니가 토끼냐? 사슴이냐?

써놓고 보니깐 좀  야한가 ?

뭐, 이 노래말을 전체적으로 해석하자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가수이지만 박진영씨 그래도 이제는 엔터테인먼트 제작사 사장으로 변해 원더걸스 라는 가수를

키운것이나 미국 빌보드 챠드에서 자기의 노래를 랭킹시키는걸 보면 열정 하나는 대단한 사람이다.

결론은 이렇다.

 

** 노래는 음률도, 음정도, 노랫말(노래 가사)도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야 대중에게 오래 기억되는 명곡으로 남을 수 있다.

     노래를 잘 들어보면 어떤 노래는 노래가 아닌 시같은 노랫말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 사족(蛇足)

 

사족으로 요즘 가수 인순씨의 예술의 전당 공연 불허 문제를 잠시 거론하기로 한다.

일전에 대중 가요 가수인 인순씨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하고자 했으나 관계 부처의 거부로 공연 불허를 당했다 한다.

난 이 문제는 시대 착오적인 행정이라 본다.

공연하고자 하는곳의 명칭이 클래식의 전당, 발레의 전당, 성악의 전당이 아닌 이상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 문화 회관도  대중

가수의 공연을 막는것은 잘못이라 본다.

( 꼭 명칭이 그렇다고 그런것은 절대 아니다. 비유일뿐이지!! )

왜 성악이나 클래식, 발레만 고급 예술이고 대중 가요는 저급 예술인지?

난 목에 핏대 세우고 검정 정장에 나비 넥타이 메고 목소리 왜곡해서(?) 부르는 성악만이 고급 노래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서양에서 일부 돈 있는 귀족들이 6개월, 1년전에 예약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성악이 고급적인 예술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사람들 중 실제 공연에서는 반은 잠만 잔다. (확실한 근거는 없는 이야기이니깐 오해말길...)

이동원이 테너 가수, 박인수와 함께 부른 " 향수 " 란 노래가 있다.

원래 월북시인 정지용씨의 시를 노랫말로 옮겨 클래식 테너 가수인 박인수(현 백석대 석좌교수)씨와 함께 부른 명곡이다.

당시 박인수씨는 이 노래를 대중 가수인 이동원과 같이 불렀다고 성악 협회에서 제명까지 당하고 국립 오페라단을 제발로

걸어나오셨다 한다.

왜 성악가가 일반 대중 가수와 노래를 해 성악의 품위를 떨어트렸냐고, 클래식 음악에 대한 모독이라고 .....

 

참, 지금 보면 우습고 서글픈 일이지

아직도 성악의 자기들 노래는 고급이고 일반 대중 가요는 저급이라 생각하는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프랑스 옛날 여배우, 브릿지 바르도지 뭔지 하는 아줌마나 똑같다.

원숭이 골 파먹는 자기들은 선진 국민이고 개고기 먹는 우리는 야만인이라 한단다.

 --- 부디, 프랑스 그 아줌마 문화의 개념부터 공부하시고 문화에 대한 편견부터 깨신 다음에 이런 멍멍!! 소리( X소리 )하시길....

 

난 이번 미국 선거에서 참 미국 사람들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같으면 깜뚱이라고 차별 대우하는 그런 유색 인종인 흑인을 이번 미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뽑았다.

메이 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에서 미 신대륙으로 올때 몸종, 하인으로 써먹던 노예들에게 링컨 대통령은 노예 해방이라는 자유를

주고, 현재의 미국 시민들은 그런 흑인을 미국 대통령으로까지 뽑는 성숙한 민주주의와 피부색은 아무렇지도 않고 오직 신념과

실력을 믿음으로 받아 들이는 그들의 의식

참, 부러운 나라다.

 

난 다시 태어나면 미국 시민으로 태어나고 싶다.

우리 나라처럼 분단 국가 시민으로 태어나 툭하면 전쟁날것 같은 분위기의 나라나 아프리카 오지에서 발가벗고 대나무

죽창을 무기로 들고 죽자 살자로 사슴잡으러 뛰어다니는 사람보다는 선진 미국 시민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우리는 종로의 영어 학원 강사가 흑인이라면 실력이 있어도 수강을 안 한다고 한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

 

내 것만 소중하고 남의 것은 저급하다는 생각,

내 것만 소중하고 남의 것은 아무렇치 않게 홀대하는 생각,

내 종교는 신성해 내가 들고 있는 책은 성(聖)경이고, 내가 다니는 종교 건물은 성(聖)전이고, 내가 내는 돈은 성(聖)금이고,

내가 부르는 노래는 성(聖)가이지만 정작 그 신을 믿는 사람은 하나도 성(聖)스럽지 않은 ....

오히려 그들이 믿는 신을 욕되게 하는 행동은 이 시대에 있어서 다반사이고 ....

남이 믿는 종교는 우상이고 남이 믿는 절대신은 사탄이라는 생각

나와 너 사이의 벽을 쌓아 놓고 끼리끼리만 뭉치는 이합 집산하는 행동,

이젠 버려야 할때가 된 부끄러운 생각과 행동이 아닌지?

 

편견을 버리면...

마음을 열면....

네 것도 아름다워 보이고 내 것도 아름다운 세상이 된다.

예술의 전당이든 세종 문화 회관이든 대중 가요도 예술의 한 부분이고 대중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한 축이라면 조건없이 대문을

열어 제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순씨의 자기 노래인 " 거위의 꿈 " 노랫말처럼 .....

 

 

   "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


이런 노랫말처럼 인순씨의 노래와 꿈이 예술의 전당에서 활짝 펼쳐질 그 날이 오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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