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렝땅 액세서리 】/♠남대문,동대문이야기

렝땅 -- 요즘 한달간 남대문 시장 최대의 이슈(Issue)

반응형

렝땅 -- 요즘 한달간 남대문 시장 최대의 이슈(Issue)

 

 

11월 한달간 남대문 시장의 최대 이슈(Issue)

바로 인송 빌딩(구 대한전선)의 액세서리 상가로의 분양이었습니다.

 

17층(?) 높이의 남대문 최대 상권이라 할 수 있는 6번 게이트 건너편에 위치

액세서리 완제품 상가뿐만이 아니라 부자재, 재료상까지 분양한다고 해서(3,900여개 점포)

한동안 남대문 액세서리 상가를 들썩이게 했던 상가입니다.

 

하지만

모호한 내부적(?)인 문제와

기존 남대문 시장 상인과 지주들의 단결(??)로 12월, 이제는 물 건너간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건물입니다.

인송 빌딩( 구 대한전선 건물 )

분양 저지를 위한 플랑카드입니다.

 

 

 

 

 

기존 상인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통고서(?)

 

 

 

요즘 남대문 액세서리 상가들 장사 안된다고 여기저기서 웅성거립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기존 의류는 다 동대문에 뺏기고

현재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아동복입니다(부르뎅, 마마, 포키....)

그리고 도깨비 수입 상가나 숭례문 수입상가와 안경점 정도

 

거대한 신사복, 숙녀복, 청소년복 시장이 동대문으로 돌아서니

기존 남대문 의류 상가가 다 액세서리로 분양을 한것이죠!!!

( 청자, 가우딘, 마노, 코코... )

수요는 일정한데 공급만 늘어선 꼴이니 장사가 안되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입니다.

기존에 10을 먹던 장사가 상가나 상인이 늘어 나면서 너도 나도 쪼게 먹는 꼴이 된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냉혹한 현실도 어찌보면 시장 경제의 자연스런 순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되는 업종을 계속하라는 이야기는 망하란 이야기나 똑 같습니다.

살기 위해서는 되는 업종으로 저부터 변경을 해야죠!!!

 

 

여기서 관점 하나

이런 인송 빌딩의 거대한 토털 액세서리 상가로의 분양 저지에 나선게

남대문 지주와 기존 액세서리 상인들입니다.

물론 저도 반대였구요~~~

 

왜냐구요?

이 열악한 액세서리 시장에서 저런 거대한 크기의 동종 시장이 들어선다는 이야기는

공멸(共滅)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내 몫을 챙긴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에게는 생존권적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액세서리 시장에서 햇수로 15년을 장사한  제 경험으로

저는 이 인송 빌딩의 액세서리 상가 분양은 안될줄로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구요??

 

시장 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상권이 자연스럽게 눈에 보입니다.

남대문 상권이라 함은 엄격하게 이야기해서 6번 게이트 안쪽입니다.

( 밑쪽인 북창동 쪽으로 네모나게 해서 .... )

횡단 보도 건너편의 인송 빌딩쪽은 남대문 상권이 아닙니다.

 

설혹

이 인송 빌딩 상가가 다 액세서리 상가로 분양이 완료 되었다 하더라도

달랑 액세서리 시장 하나만 있는 그쪽으로

손님들 발길을 그 반대편으로 돌리기에는 얼나마 더 몇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모름지기 시장이라 함은 어우러져야 하죠!!!

음식점, 안경, 액세서리, 의류, 잡화, 장난감, 알파 문고, 도깨비 수입 상가, 숭례문 수입 상가.....  etc

그런 어우러짐 없이 액세서리 단독으로의 승부는 저는 처음부터 게임이 안된다고 본 사람입니다.

 

 

 

 

 

 

바로 그 횡단 보도 길건너 왼쪽에 있는 코로커다일 건물

제가 액세서리 장사를 한 15년전인 1998년경

참 장사 잘되는 건물이었습니다.

남대문 시장 육교가 있었을 당시 지방에서 올라오는 넘쳐나는 관광 버스에 차도 못대고

육교에 차가 밀려 육교를 못 넘어와 지각을 하곤 했던 당시였습니다.

( 그때 신설 상가인 저희 렝땅 상가 오픈 시간이 새벽 5시였습니다.

지금은 새벽이라고도 할 수 없는 7시 --  장사가 안되니 개점 시간도 늦춘거죠!!     ㅠㅠ)

 

15년지만 요즘

의류 시장이 동대문으로 넘어가면서 이 크로커다일 건물과 건너편 상권은 신기루처럼 없어졌습니다.

겨우 몇몇 상가가 명맥을 유지할뿐....

 

저는

멀쩡한 이 인송 건물을 굳이 왜 건너편 상인들의 밥줄이라 할 수 있는 액세서리 상가로 분양을 하려했던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중국인, 일본인을 상대로한 숙박업(호텔이나 게스트 하우스)으로 한다고 이야기 들었는데

굳이 액세서리 상가로 한때 왜 분양을 하려했는지......

주차장 구비가 안되어서 중구청 건축법 허가상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동대문의 건물 현대화

남대문 하면 재래 시장이라는 글자가 붙는 냉혹한 현실

비교적 현대식 건물이라 할 수 있는 메사도 도로 안쪽에 들어가 있어 상가 활성화에는 실패한것 같고...

다음의 최대 분양 이슈(Issue)는 바로 경찰서를 끼고 있는 숭례문 종합 상가쪽이 될것 같습니다.

이쪽도 한때는 현대화된 건물이 10층, 20층으로 들어선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또 상인들 웅성웅성할것이고...

 

경제는 돈을 따라 움직입니다.

시장 상권도 돈을 따라 움직입니다.

상인들도 돈을 따라 움직입니다.

 

과거 우리 상가에 돈 좀 있다는 분들도 상권따라 가게들 많이 옮겼습니다.

저는

오로지 15년 동안 렝땅에 있었습니다.

그 15년동안 지각 한번 안하고....

그저

묵묵히

누가 1층의 쥬얼 파크로 가든 말든

 아니면

다른 상가로 가든 말든 상관않고....

 

 

저는 렝땅을 사랑합니다.

저는 렝땅 가족을 사랑합니다.

 

 

 

이것이 제가 렝땅 상가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다른 상가를 분양하는 말든

어떤분이 타 상가로 가든 말든

그저 묵묵히 열심히 하렵니다.

머리가 안좋고 미련하면 방법은 오직 하나입니다.

열심히 하는것

익쇼켄메이(一生懸命)

 

 

제가 종종 듣는 말입니다.

 

" 참, 사장님 ~~~ 한결같으세요~~~~ "

 

한결같다는 말

저는 그런 말이 제일 듣기 좋습니다.

 

 

PS : 그 한결같다는 말을 지키려했나요?

오늘 같은 일요일도 눈뜨니 새벽 4시

가게 지각 안하려고요~~~

 

ㅎㅎ

 

사랑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