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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정호 군대

정호 첫 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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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첫 면회

 

 

경기도 이천시 대포동

 

동네 이름이~~~

 

서울에서 1시간 10분 ~ 20분 정도 소요

 

전날 병원 당직을 섰지만 아들, 정호를 보러가는 몸과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집사람, 예나는 직장 출근 관계로 저만 면회를 갑니다.

9시 30분, 제 애마 카니발에 몸을 실고 힘차게 액셀을 밟습니다.

 

 

 

 

아침 10시 40분경 부대 도착, 위병소에서 면회 신청을 하니

10여분후 정호가 비승 회관으로 나옵니다.

 

 

멀리 보이지만 반가운 마음에 " 정호야~~~ "  라고 외치고....

 

 

바로 티맵으로 입력해둔 증포동 " 게랑회랑 "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이 집은 대게를 시키면 회가 서비스로 곁들여져 나옵니다.

값은 좀 비싸지만 아들을 위해서라면....

워낙 고기 좋아하는 녀석이지만 오늘은 특별히 대게와 회를 사주고 싶어서

인터넷 검색후 바로 온 음식점이었습니다.

스끼다시와 대게, 회를 맛있게 먹고 마지막 화룡정점

게딱지 비빔밥

정말 맞바람에 게 눈 감추듯 후다닥 먹는 녀석의 얼굴만 봐도 행복합니다.

 

 

 

 

 

 

자대와서 여유가 좀 생겼나요??

얼굴은 논산 훈련소때보다 살이 좀 찐것 같습니다.

 

점심 식사후 다시 티맵에 입력해둔 목적지 설봉 공원으로 갑니다.

 

 

 

정호, 예나 어릴적 이천 도자기 축제때 왔으나 밀려드는 차로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갔던 기억이 있던 곳입니다.

설봉 공원에 10분만에 도착합니다.

역광에 스마트 폰, 아랫 3장의 사진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허여, 포토 스케이프(Photo Scape)로 밝기 보정을 합니다.

 

 포토 스케이프처럼 이미지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사진 화질의 저하없이 편집이 가능해

블로그에 사진을 올릴때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1)원본

 

 

(2)포토 스케이프(Photo Scape)로 밝기 보정 한 사진

 

 

포토 스케이프(Photo Scape)로 밝기 보정 한 사진

 

 

포토 스케이프(Photo Scape)로 밝기 보정 한 사진

 

 

 

밖에서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안쪽은 정말 크고 넓었습니다.

주차장도 널널하고...

호젓하고 조용해 둘이서 걷기에는 참 좋은 곳입니다.

 

디카를 안 가지고 가서 스마트 폰으로 대충 찍었더니 촛점이 간혹 안 맞은 사진도 있습니다.

 

 

셀카 안찍는다는 녀석 살살 꼬셔서....

정호야~~~  사랑해~~

 

 

 

 

 

 

 

 

 

헌데, 산책 10여분후

서울에서 출발할때 흐렸던 날씨가 이내 비가 오기 시작해 바로 다시 차로 들어왔습니다.

 

 

차안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정호가 식곤증과 긴장감이 풀려서 피곤했는지 자려합니다.

전투화 신은채로 조수석에서...

전투화 벗으라 하니 괜찮다합니다.

저도 군 생활 해본 사람인데 전투화 신은채로 자는게 얼마나 불편한지 잘 압니다.

( 군 생활 5분 대기조때 전투화도 못 벗고 취침, 이건 자는게 자는 것이 아닙니다. )

 

이럴때 위력을 발휘하는게 카니발 넓은 실내 공간입니다.

괜찮다는 녀석 가만 있으라 하고 2열 좌석은 180도 뒤로 돌리고

3열 좌석은 앞으로 당긴 다음 뒤로 완전히 펴니 둘이서 눕기에는 최상의 기다란 침대(?)가 나옵니다.

시원한 에어컨에, 엔진 시동 소리에, 창가를 두드리는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양말과 전투화를 벗은 정호가 이내 잠에 빠져 듭니다.

 

한 시간을 잤나요~~~

비도 어느 정도 그치고 피곤도 풀렸나 봅니다.

아빠 말대로 전투화 벗고 자니 잠도 잘 잔것 같다하네요~~

 

 

다시 산책

1시간여 온 비로 풀 냄새와 흙 냄새가 어우려지고 신록은 더욱 더 짙어 보입니다.

모든 사물이 싱그럽게 보입니다. 

역시 만물의 근원은 물인가봅니다.

 

귀대 시간이 오후 8시라 시간이 넉넉해 다시 설봉 공원 주위를 둘러 봅니다.

대게를 먹어서 그런가요??

입이 약간 짭니다,

( 대게를 먹으면 대개 입이 짜지기 마련입니다.   ㅎㅎ   아재 개그 )

 

허여, 공원안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 정호와 마키야또 2잔에 이런 야그, 저런 야그가 펼쳐집니다.

비가 와서 인지 카페 분위기도 한층 정겹게 느껴집니다.

 

장비(치누크 헬기)를 다루는 병과가 그런가요??

이 녀석 총도 34년전 저와 같은 K1A랍니다.

총열과 개머리 판이 길은 M16 이나 K2 소총은 걸리적 거립니다.

정호와 저는 군대 부분이 같은게 많습니다.

4월 군번, 논산 훈련소, 장비를 다루는 병과( 저는 전차, 정호는 치누크 헬기 ) 

승무원 헬멧, 원피스 훈련복, 후방 근무(저는 전라도 광주, 정호는 경기도 이천)

개인 화기(소총)도 저와 똑같네요??

ㅎㅎ

( 일병, 상병초 조종수때는 권총, 상병~병장 탄약수때는 K1A )

 

 

 

 

암벽 등반 구조물

 

 

닭 조형물

 

 

이천 시립 박물관

 

 

이곳 박물관 안

비가와서 그랬나요??

정호와 저밖에는 없었습니다.

허여,

의자에 앉아 정호와 아빠와 아들로서,  남자 대 남자로서 속깊은 이야기를 합니다.

 

 

이천(利川)의 역사 지명과 유래

 

 

그림 구경후 근처의 야외 공연장으로 이동

 

 

마침 오카리나 페스티벌 행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동영상 잠깐 감상하세요~~

오승근 -- " 내 나이가 어때서 "

( 내 나이 56입니다. 이팔 청춘은 아니고 칠팔 청춘입니다. ㅎㅎ )

 

 

 

 

이천 시립 월전 미술관

관람료 : 공짜

 

 

화가들의 작품 전시중이었습니다.

 

 

기름기 없는 짬밥 먹다가 사회밥 먹어서 그러나요???

화장실 직행

ㅎㅎ

 

 

제가 먼저 나와서 기다립니다.

 

 

저 멀리 정호가 보입니다.

 

 

그대로 계속 걸어 오라합니다.

 

 

잠시 걸음이 모로 세는중...

 

 

움직 동영상(GIF), 움짤 만드려고요~~

 

 

모델 워킹중

 

 

 

 

키도 크고 얼굴도 작고...

ㅎㅎ

안경만 안썼으면 딱인데...

사회있을때 그 놈의 스마트폰 온라인 게임 집중해서...

 

 

 

 

 

 

 

 

 

안경 안쓰고 콘택트 렌즈 끼면 이 얼굴 나옵니다.

저 닮아서 바탕(??)이 좋으니 조금만 꾸미면 연예인 저리가라~~

입대로 머리 깍은 규현, 주원과 동급입니다.

( 팬들한테 돌 맞으려나~~  )

ㅎㅎ

죄송합니다.

 

 

뭐,  그래도  제  눈에는  울  아들이   쫌....

 

 

 

 

 

 

 

 

 

 

 

 

정호야~~

벌써 군 생활 3개월이 지나가는 구나~~

사회의 나태함을 푸른 제복으로 걷어버리고 국가를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선 지금

국가에 충성하고 임무를 성실히 완수하자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건 너의 건강

제대하는 그날까지 몸 건강히 있다가

아빠가 있는 이집으로 다시 복귀 신고를 하기를 기도한다.

 

충성~~

신고합니다.

병장 최정호 2019년 1월 2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예비역 아빠께 신고합니다.

충성~~

 

 

정호야~~

헌데, 2019년이 올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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