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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나의 이야기

세번째 20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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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20살

 

환갑(還甲)

 
환갑 : 태어난 간지의 해가 다시 돌아옴
임인년(壬寅年)은 육십간지 중 39번째 해로 " 검은 호랑이의 해 " 이다.

그저께가(6/5) 제 생일이었습니다.
61살이니 올해가 환갑(還甲)이죠 !!!
 
요즘 누가 환갑 잔치합니까??
그래서 우리도 가족끼리만 조촐하게 저녁 식사만 하기로 했습니다.
 
저녁 식사 가기 전 케이크 파티
( 주관은 우리 예쁜 딸 예나가 했습니다. 아들 놈은 시금 털털... 그려려니... )
 

요즘 물가가 비싸서 케이크 값도 만만치 않을 텐데
이건 그보다 더 비싼 떡 케이크입니다.
일반 크림 케이크 보다 덜 달고 꽃 송이도 앙금이라 맛이 있더군요~~
 
" 아빠~~~ 건강하세요~~ " 하려다가 저보고 젊게 살라고
" 운기 씨~~ " 라고 썼다 합니다.

 
그냥 싼 크림 케이크로 사 오지 그랬어~~~ 했는데 케이크 파티 2부(??)가 더 백미였습니다.
 
저 케이크 윗부분에 잡아당기는 부분이 있는데 예나가 " 아빠~~~ 잡아당겨봐~~~ " 합니다.
 
저도 구 세대가 아니라 그걸 당기면 돈(현금)이 나오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맞더군요~~
 
처음에는 만 원짜리가 나오길래 장난 겸 진심으로 
" 하려면 오만 원짜리로 해야지~~~ " 했더니
 
허걱
그다음엔 줄줄이 오만 원짜리가 딸려 나오더군요~~
그것도 제법 한참
오른 손으로 6번 ~ 7번 거들어야 다 나오더군요~~
ㅎㅎ
 
한 오십만 원이려니 했더니 처음 나온 만 원권 포함
총 백만 원
 
 

 

 

 

저도 직장 생활에 박봉의 월급일 텐데
그래도 아빠 환갑이라고 백만 원이나 쓴 예나에게 고맙더군요~~
 
 
나중에 집 사람에게 이걸 다 받아???  했더니
환갑 잔치 대신인데 그냥 받아~~ 하더군요
 
예전 21년 된 카니발 처분하고 스포티지 주문하려 했을 때 예나 보고 돈 좀 보태라 했는데
다음 달 출고될 스포티지의 선루프는 예나가 마련한 것으로 알아야 하겠습니다.
 

 
정호의 환갑 선물 이야기는 빠졌죠??

정호는 온 가족이 함께 한 저녁 식사 고기 값을 지불하였고 별도로 운동화 한컬레였습니다.
며칠전 오피스텔로 이사하더니 저도 생활비가 빠듯한 모양입니다.
 
 
저도 속물인지라 자식들이지만 돈을 받아 좋기는 한데
허~~~
벌써 61살이라니....
 
세월은 유수(流水)가 아니라 활 시위를 떠난 화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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