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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나의 이야기

허참~~~ 기술 좋아진 세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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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참~~~ 

기술 좋아진 세상이네

 
 
2002년식 카니발 2를 21년 끌다가 간헐적 시동 꺼짐으로 더 이상 돈을 들이는 것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어
작년 11월 20일경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계약하고 딱 9개월 만인 올해 8월 20일에 차를 받았습니다.
 

이태원  -  그대

詩:정두리  /  낭송:서동숙

 
 

 
한 달 보름여를 벌초와 성묘로 아버님 산소 가는데만 3번 이용했을 뿐 차는 거의 전용 주차장에 있다시피 합니다.
분당 메모리얼 파크의 아버님 산소를 가던 중 청담대교에서 처음으로 차로 이탈 방지 보조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신세계이더군요~~~
어떻게 차가 차선 이탈을 하지 않고 제 차선을 찾아가는지??
핸들을 놔도 웬만한 곡선까지 잘 찾아갑니다.
계속 핸들을 놓으면 경고문과 경고음 소리도 납니다.
이 차로 이탈 방지 보조 기능을 켜고 깜빡이 안 키고 옆 차선으로 들어가려 하면 핸들도 잘 안 돌아가고 경고음이 울립니다.
 
그리고 며칠 전인 10월 1일
5월 말 오피스텔로 이사 간 정호가 겨울 옷이 필요하다 하여 겨울 옷을 잔뜩 실고
강변 북로와  여의 - 신월 지하도로에서 처음 써 본 크루즈 컨트롤(CC) 기능
( 남자 놈이 뭔 옷이 그리 많은지.... ㅋㅋ )
 
이건 더 신세계이더군요~~~
시속 100KM 맞춰 놓으면 자동으로 시속 100KM를 유지합니다.
앞차와의 거리를 4단계 설정해 놓으니 어느 정도 거리를 띠우고 저 스스로 가속과 감속을 알아서 합니다.
 
앞차가 없으면 시속 100KM를 유지하려고 가속을 하고 앞차와의 간격이 좁혀지면 저 스스로 감속을 하려고 
브레이크를 잡아줍니다.
간혹 불시에 옆 차선에서 튀어나오는 차까지 알아서 브레이크로 감속을 해주더군요~~~
또 하나
네비와 연동이 되어 크루즈 시속 100KM 설정으로 됐더라도 시속 80KM 제한 도로라면 알아서 80KM로 줄여줍니다.
 
처음에 이 기능을 쓸 때 정말로 차가 설까 하는 불안한 생각에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져 여차하면 브레이크 밟을 생각에
오른발을 브레이크 페달에 대고 있었는데 기우였습니다.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기능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이나 후방 충돌 방지 보조(BCA)의 위험이 판단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기능
정차 시 브레이크를 계속 밟지 않아도 되는 자동 정차 기능(AUTO HOLD)
투싼이나 펠리세이드에 적용된 버튼식 변속기보다는 스포티지에 적용된 원형 다이얼 변속기도 맘에 듭니다.
 
이런 편한 기능들 외에 제가 결정적으로 스포티지를 택한 이유는 12.3인치의 클러스터와 12.3인치의 내비게이션
일체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때문이었습니다.
한 단계 윗급인 쏘렌토 10.25인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뛰어넘는 하극상입니다.

 
반자율 주행
차로 이탈 보조 방지 기능과 크루즈 컨트롤을 같이 쓰니 왜 반자율 주행이라는 말을 썼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50%는 저 혼자 알아서 갑니다.
ㅎㅎ
 


 

시그니처 등급에 외장 그레비티 그레이, 내장 네이비 그레이이고
옵션으로 선택한 항목이 3개입니다.
(1) 스타일
(2) 파노라마 선루프
(3) 크렐(KRELL) 오디오
 
차를 인도받고 제일 먼저 써 본 게 오디오였습니다.
저는 옵션으로 크렐 오디오 선택할때는 일말의 고민도 없었습니다.
이유는 제 티스토리를 읽어 본 분들이라면 금방 이해 하실 듯 합니다.
명색이 60만 원 더들인 외장 앰프(크렐)가 달린 오디오인데 소리(음질)는 과연 어떨까 하는 생각
그래도 20대 청춘을 대한민국 최고의 오디오를 만들던 인켈(INKEL)을 다니던 사람인데...
 
총 8개의 스피커가 있습니다.
트위터(고음) : 2개 - A 필러에 위치
미드 우퍼(중, 저음) : 4개 - 1열 2개, 2열 2개(6.5 인치)
센터 스피커 : 1개 - 대쉬 보드 위
우퍼(저음) : 1개 - 트렁크 우측에 위치
외장 앰프 별도 내장 : 보조석 시트 하단에 위치
 

 
트렁크 우퍼 스피커

1열 미드 우퍼 스피커

 
2열 미드 우퍼 스피커

헌데,
처음 FM 라디오를 틀었을 때의 그 실망감
도저히 60만 원을 더 들인 소리라고는 할 수 없는 깊이 없는 깽깽이 소리의 음질에 실망합니다.
고음의 트위터, 우퍼도 전혀 역활을 못합니다(저가 유닛 사용으로 판단)
제 귀가 아무리 막귀라 하더라도...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그 돈으로 모니터링 팩을 선택할걸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덩치 큰 카니발 2(9인승)를 21년 운전하다 보니 대리점에서 모니터링 팩이 설치된 시승차를 잠깐 시운전했더니
서라운드 뷰 기능이 제게는 굳이 필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뺐습니다.
저는 그냥 이 옵션이 어지럽더군요~~
 
핸들 안에서 좌, 우 깜빡이 작동 시 들어오는  원형의 후측방 모니터(BVM)도 굳이 눈 내려 쳐다볼 이유 없이
그냥 양쪽의 사이드 미러를 보는 게 더 편하더군요~~
운전 초보자에나 유용한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손에 익숙지 않은 각종 설정 기능을 어느 정도 이해한 어제
다시 오디오 음질을 설정했습니다.(초기 출고차 오디오 설정 변경)
저는 오디오 음질 세팅시 저만의 기준 곡이 두곡 있습니다.
첫째 곡은 포스팅 상단에 올려드린 이태원의 " 그대 " 입니다.
이태원씨의 목소리와 서동숙씨의 시 낭송이 어우러진 잔잔한 명곡입니다.
두번째 곡은 김건모의 " 잘못된 만남 " 입니다.
최저역과 최고역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보기 위한 곡입니다.
볼륨을 올리면 우퍼가 팡팡 튀어나와 저역대가 풍부하게 재생됩니다.
 
(1)USB에 담겨진 위의 노래 2곡을 틀고 세팅을 시작합니다
셋업에서 차량으로 들어가 고음, 중음, 저음을 올렸다가 내렸다가 합니다.
제 귀에 맞는 최적의 음질을 설정하는 중이죠!!!
이때 제 머리의 위치는 운전석이 아닌 동승석과의 정중앙에서 세팅을 합니다.
 
(2)FM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틀어 놓고 똑같은 세팅 작업을 합니다.

블루투스로 음원 소스 연결해 놓고 세팅 작업 하지 마세요~~
음질 나쁠 수 밖에 없습니다.
 
최종 결과
고음은 +7, 중음은 그대로 두고 저음은 +7로 설정하고

(고음 +는 음의 명료도, 선명도를 위한 조치이고 저음 +는 베이스를 강조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음상(악기나 목소리가 맺히는 촛점)을 중앙이 아닌 조금 앞쪽(운전석)으로 이동시켰더니
음질이 그래도 훨씬 좋아지더군요~~~
다행이 앰프가 내장된 크렐 오디오이다 보니 중, 저음이 살아나긴 하더군요~~
트렁크 석의 우퍼 스피커가 볼륨을 올려주면 그래도 둥둥~~ 거려 베이스를 보강해 줍니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개취이기 때문에 뭐라 할 수 없지만 저는 소리에 있어서 보통 고음, 저음을 강조해서 듣는 편입니다.
저음을 올리면 우퍼에서 베이스가 깔려 무게감 있는 소리가 듣기에 편하게 됩니다.

스포티지에 옵션으로 장착되는
크렐 오디오가 쓰레기 음질이다??
카 스테레오 업자의 장삿술입니다.
 
예전 카니발처럼 CDP는 없어 다이나믹 레인지 수치가 낮아서인지 그리 박력 있는 음은 재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음원 소스에 있어서 적어도 다이나믹 레인지가 가장 큰 것은  CDP라 생각되고
기타 오디오 스펙(출력, S/N, THD, 와우 플래터, 의율....)을 따지더라도 CDP 만한 음원 소스는 없었으나
세계적인 추세가 CDP는 사라져 가는 추세입니다.
( 다이나믹 레인지 : 오디오 신호에서 최소 신호와 최대 신호의 크기 차이 )
 
레코더는 60DB, 테이프는 70DB, CDP(16비트)는 90DB, 96DB 정도이고
사람의 가청 다이나믹 레인지는 120DB ~ 140DB 알려져 있습니다.
 
신호대 잡음비(S/N비)도 일반적으로 테이프의 S/N비는 40∼60dB, 튜너는 65∼70dB, CDP는 95∼105dB수준으로
CDP가 스펙상으로 제일 우수합니다.
.
예전 카니발 2에 설치되었던 CDP로 들었던 김건모의 " 잘못된 만남 "
전주 부분에서 튀어나오는 다이나믹한 소리의 크기 차이, 정말 실감 나게 좋습니다.
제 차에 탔던 여러분들이 차 오디오 성능에 놀라곤 했죠 !!!
개조 안 한 기아차 고유의 순정품으로 인켈 제품이었습니다.
인켈은 홈 오디오뿐만이 아니라 카스테레오도 만들던 음향 전문 업체였습니다.
일례로 세피아, 포텐샤에 장착된 카 스테레오도 인켈 제품이었습니다
 
계측기로 측정한 오디오 스펙이 좋다고 음질도 좋다???
결코 아니죠!!!
 
제가 인켈(INKEL)에 재직시 가장 좋아하던 음원 소스 기기는 턴테이블이었습니다.
비록 스펙적으로는  CDP에 밀릴지는 모르지만 카드릿지(바늘)에 의해 구동되고 
가끔은 바늘이 튀기도 하지만 디지탈적인  COP 보다는  아날로그적인  턴테이블이 저는 더 좋았습니다.
 
일례로 CDP는 노래를 30분 이상 못 듣지만(소리가 날카로워 귀가 아프다는 느낌)
턴테이블로는 1시간여도 듣습니다.
묵직하죠!!
 
 
하이브리드라 그런지 
평균 16KM/L ~ 20KM/L였지만 
발컨(발 컨트롤)을 잘해서인지 연비 28KM/L 까지 찍힌 적도 있습니다.
EV 모드로 주행할 때나 정차해 있을 때 이 차가 시동이 켜져 있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만땅 주유에 800KM 까지 주행 가능하다는 계기반 표시에 놀라기도 합니다.
( 예전 카니발 2는 만땅에 350KM 뛰기도 벅 찼습니다. )
예나때문에 옵션으로 넣은 파노라마 선루프도 뛰어난 개방감에 대만족입니다.
( 이 길고 넓다란 파노라마 선루프는 2열에 앉는 분들이 더 좋아하는 옵션입니다. )
차박할때 2열 접고 드러 누우면 천장에서 별이 쏟아집니다.

출고 두 달여 다 돼가는 오늘
기능이 손에 더 익고 차를 더 알게 되면 제가 좋아하는 차에서 듣는 노래는 훨씬 더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  이상은 21년 오래된 차만 몰던 꼰데가 신문물을 접하고 쓴 열하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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