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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나의 이야기

벌초(伐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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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伐草)

 

 2023. 9. 23(토)

 

이젠 돌아가신 지가 몇 년째 인지도 가물가물 하는....

 

아버님 !!

저도 벌써 62살입니다.

아버님이 살아보지 못한 그런 해를 저는 오늘도 살고 있습니다.

 

 

집 출발 전 작년에 새로 산 스포티지

30분 만에 분당 메모리얼 파크 도착

산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분당 시가지

저 산비탈을 25m만 오르면 할머님, 아버님이 계십니다.

작년 물난리로 위에서 굴러 내려온 바위

엄청나게 큰 바위입니다.

당시 묘지 몇 기는 안타깝게도 소실 되었습니다.

집에서 챙겨 온 낫과 숫돌

그리고 밀짚 모자

9월 하순이지만 해가 올라오면 벌초 작업이 힘들어집니다.

낫과 숫돌로 부지런히 예초 작업을 시작합니다.

3시간여 경과

10분하다 쉬고, 10분하다 쉬고....

제법 덥네요~~~

저는 산소에 오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두런 두런 할머님, 아버님 하고 이야기도 하고요~~~

죄스런 마음을 용서로 빕니다.

묘지가 2기라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해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거의 예초기 수준으로 작업 끝 !!!

시원하시겠습니다.

할머님, 아버님

추석 전날

아이들 데리고 다시 올게요~~~

 

사랑합니다.

할머님, 아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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