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기는 부모 없다.
11월 초인가요??
정호 녀석 12월 7일에 회사에서 대부도로 워크 샵을 가는데 차 좀 빌려 줄 수 없냐고 하더군요~~
느닷없는 차 빌려 달라는 소리에 일언지하에 거절합니다.
아니 아직 운전도 미숙한데 무슨 차를 빌려 달라고 하냐고요
대물 사고야 그렇다 치고 인사 사고 나면 평생 트라우마가 생겨 운전도 못한다고요~~
운전하는데도 단계가 있고
그리고 목적지도 대부도라면 자기 사는 부천 오피스텔에서도 꽤 되는 거리인데...
예전 차 카니발 21년여를 타면서도 성격상 남한테 핸들 맡긴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엄마는 빌려줘도 차는 안된다는 제 말에
정호 녀석
" 참 네~~ "
ㅋㅋ
냉정한 제 말 한마디에 그냥 끝나는줄 알았는데
11월 25일(토)이 지 생일이었습니다.
집 사람이 오라 해서 하루전인 24일(금) 집에 왔습니다.
어머님을 대동한 고깃집에서의 저녁이 끝나고 집에 와서 또 차를 빌려 달라고 합니다.
찐짜(??) 붙는 거죠!!!
저는 또 안된다고 했습니다.
회사 워크 샵에 굳이 왜 차를 끌고 가려 하냐고....
작년에는 어떻게 워크 샵 갔냐는 제 말에 그땐 회사 동료 차 타고 갔다고....
그럼 올해도 좀 같이 타고 가면 되지 굳이 왜 차를 ...
지딴에는 회사에서 올 초부터 레이를 끌고 다니니 운전에 조금 자신이 붙은 것 같았습니다.
허긴
저 28살 팔팔 끓는 청춘에 운전 안 하고 싶겠습니까???
차 가지고 여자 친구하고 데이트도 하고 싶겠죠 !!
문제는 운전 미숙이죠
도로에서 운전하는 거야 레이 가지고 얼마든지 하지만
막다른 골목길에 위치한 제 집 때문이죠
좁은 길에 전봇대에 옆으로 불법 주차된 차를 피해 꺾어 나가는 게 쉬운 게 아닙니다.
그러게 예전 아빠 차가 카니발이었을 때 운전 연수 시켜준다 할 때 그때 배웠으면
이번 워크 샵 때 아빠가 차 빌려 주지 않았냐 하는 제 말에
" 그 큰 차를 어떻게 끌어요?? " 합니다.
" 이 놈아~~ "
" 차 크기하고 운전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 "
아빠는 군대 있을 때 시내버스 2배 만한 전차(탱크)도 3년동안 끌고 다녔다 하니
" 아~~ 그건 그때고요~~~ " 합니다.
딴에는 지 생일 전날 집에 온 목적도 식구끼리 같이 저녁 식사하자는 것도 있었겠지만
목적은 내 차 였습니다.
몇 번을 빌려 달라는 땡깡(??)에 할 수 없더군요~~
수락했습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고...
대신 워크 샵 전에 단기 특약에 가입하고 골목길 빠져나가는 방법과
주차에 대한 이틀 정도 연수를 할 테니 집에 와라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뭐에 하나 꽂히면 후벼 파던 녀석입니다.
안된다는 내 거부 의사에도 생일 이전부터 카톡 문자, 메세지로 차 쓴다고 땡깡을 부렸습니다.
에구~~
이 자슥아~~
공부할 때 그렇게 땡강, 찐짜를 부렸으면 서울대 법대를 갔겠다.
ㅋㅋ
워크 샵이 12월 7일(목) ~ 8일(금)의 1박 2일이랍니다.
12월 2일 ~ 3일 단기 특약에 가입하고 운전 연수를 이틀 했습니다.
9월 말에 첫 스포티지 운전 연수를 한 이후 이번이 3번째인가 봅니다.
관련 글 : https://cwk0507.tistory.com/4320
저번 연수가 도로 주행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지가 차를 쓴다 하니 골목길 빠져나가는 방법과
주차 위주로 연수를 했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곧잘 합니다.
안드로이드 오토 오디오 최적 설정 및 유튜브 설치로 차는 최상의 상태입니다.
12.3 인치의 거대한(??) 내비게이션이 일품입니다.
요즘 새로 나오는 차가 거의 스포티지의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따라 하더군요~~
1.6 터보 하이브리드 고질이라는 엔질 오일 증가 문제도 제 차는 없습니다.
한 달 주기의 엔진 오일 점검을 하면 항상 F선 이하의 정상 상태를 유지합니다.
며칠 전 집으로 우편, 하이브리드 시스템 문제(과충전)로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받아야 하는데 저는 아직 업그레이드를 안 한 상태입니다.
혹시나 워크 샵 갈 때 하이브리드 경고등이 켜져서 시속 20KM 이하가 되면 어떻게 조치하라는 방법과
만약을 대비해 캐롯 자동차 보험 회사의 고객 센터 번호도 가르쳐 줍니다.
사실
캐롯 자동차 보험은 사고나 응급 상황시 전화를 걸 필요도 없습니다.
시가 잭에 꼽혀 있는 캐롯 플러그의 SOS 버튼만 누르면 바로 고객 센터에서 전화가 옵니다.
고객님 ~~
사고나 도와 드릴 일이 있습니까??? 하고요~~~
이틀 간의 연습 주행이 끝나고 12월 6일 (수)
워크 샵 준비로 회사에서 조금 늦게 퇴근하고 집에 온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집에 8시 50여분쯤 와서 차를 끌고 갔습니다.
부천의 자기 오피스텔로...
깜깜한 밤이지만 차가 줄어 걱정은 덜 되지만
초보라서...
T맵을 찍어 보니 편도거리 약 36KM에 50분여 소요로 나옵니다.
1시간 후인 밤 9시 50분쯤 잘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집에서 차 가져가기 전 주행 가능 거리
703KM
아래 519KM는 정호가 1박 2일간 주행 후 남은 연료로 가능한 주행 거리입니다.
처음 차를 가져갈 때 주행 가능 거리가 703KM였으므로 빼면 184KM
정호의 이번 워크 샵 주행 거리입니다.
캐롯 자동차 보험은 시거 잭에 꼽혀 있는 캐롯 플러그로 위치 추적을 하기 때문에
시동 걸고 주행한 후 시동을 끄면 바로 애플리케이션(앱)에
출발 시간 , 도착 시간 , 거리, 해당 주행 거리의 보험료가 바로 나옵니다.
아직은 정호가 스포티지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일정 속도에 다다라 발컨(발 컨트롤, 액셀 조작을 뜻함)만 잘하면 연비는
얼마든지 더 올릴 수 있습니다.
EV 모드가 켜지면 액셀에서 살짝 발을 떼는 것이죠 !!
(회생 제동 기능을 최대한 활용)
그 상태로 발컨을 적절히 해서 주행을 하면 계속 EV(전기차) 모드로 주행하는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특성상 기온이 내려가면 연비가 나빠지지만
저는 올 여름 휴가를 비롯해 여름 내내 평균 20KM 이상의 연비를 찍고 다녔습니다.
타면 탈 수록 돈 값을 하는 차라는 생각
어~~ 여기까지 왔는데 오히려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나네~~
하는 그런 생각을 들게 하는 차
하이브리드입니다.
발컨과 크루즈 컨트롤 사용법은 추후 가르쳐 줘야 할 것 같습니다.
12월 8일, 금요일
1박 2일의 워크 샵이 끝나고 대부도에서 집까지 차를 끌고 와서는
전용 주차장에 고이 주차 후 제 핸드폰으로 문자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깔끔하게 차 쓰고 반납하고 간다고요~~
워크 샵 에서의 사진입니다.
이 놈아~~~
차를 렌트했으면 3일간의 렌트 비는 정산해야 하지 않냐??
렌트 회사 하루 10만원 쳐서 3일, 30만원은 안 줘도 되니
10만원만 계좌 이체시켜라~~
붕어빵 사 먹게...
ㅎㅎ
헌데,
허이구~~
토요일인 오늘 차 세차 좀 하려 했더니
아니꼽게 지 시트석 위치는 2번으로 메모리 시켜 놓고 갔네요~~
180cm에 다리 길다고 시트는 쭉 뒤로 빼놓고...
우리집에서 제가 제일 작습니다.
마눌님 172
예나 170
정호 180
저 169(입대할때 170)
ㅠㅠ
그래도 다행이다.
아직까지 니 시트 위치를 1번으로 변경 안한 걸 보면...
이 놈아~~
애비 아직 안 죽었다.
'【 세상 사는 이야기 】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우리 엄마 !!! (0) | 2023.12.18 |
---|---|
최애(最愛) TV 프로그램 : 최강 야구 (0) | 2023.12.15 |
비 온 그 이튿 날 (0) | 2023.11.28 |
겨울비는 내리고 -- 김범룡 (0) | 2023.11.27 |
자전거 짐 받이 설치 (0) | 2023.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