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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자양초등학교산악회

남한산성(2009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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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

 

 

때는 1636년(인조 14년) 12월, 청나라 태종은 말을 잘 안듣는 조선에 온갖 빌미를 계기로 마침내

2만명의 대군을 이끌고 조선을 침공한다. 

 

파죽지세로 10여일만에 개성을 지나 서울 근교까지 침공하자 인조는 도성을 버리고 세자와 함께 강화로 대피하려 했으나

이미 청군이 마포대안까지 왔다는 보고를 받고는 급히 남한산성으로 우회전해(?) 피신한다.

이때 성곽을 지키는 군병은 13,000명이었다.

당시, 성안의 군량미가 약 23,800석이었는데  이 분량은 군관과 백관을 합해 14,000여명이 겨우 50여일정도 밖에

버틸 수 있는 군량미였다.

성곽과 안에서의 큰 전투는 비록 없었으나 12월 혹한의 날씨와 식량마져 떨어지고 지방에서의 원병의 손길은 언제 올지도 몰라 

버티다 버티다 이듬해 1월 30일, 마침내 성을 나와 삼전도(三田渡)에서 청태종에게 항복을 하게 된다.

 

 

 

 

 삼전도 비 위치  -- 석촌 호수 롯데월드 옆

밖에서는 잘 안보입니다.

뭐, 자랑할 역사라고 내놓고 후손들에게 가르치겠습니까만

그래도 이렇게 삼전도 비를 만들고 기억하는 이유는 치욕스런 역사를 잊지 말고 또, 되풀이 하지 말자는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자 함이겠죠!!!

 

 

 

 삼전도 비

 

 

 

청태종 앞에 무릎을 꿇고 다시는 게기지(?) 않겠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따르겠다는 의미로 머리를 세번이나 돌에 찧는

치욕적인 항복 의식을 하게 된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했던가?

그러한 치욕적인 역사는 일제 강점기 36년으로 또 다시 되풀이된다.

 

나라가 힘이 없으면 굴욕적인 외세의 침입을 당한다.

그러한 치욕적인 일들이 이 땅에서 또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나라가 힘을 갖추고 부국이 되는 길밖에 없다.

우리가 소련이나 미국같은 국력을 가졌다면 지금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 과연 우길 수 있을것인가?

그냥 알아서 가지세요 혹은, 대마도까지 공손히 넘겨줄텐데 ....

 

각설하고 ....

2월 산행은 남한산성이었다.

산행이 비교적 1월의 청계산에 비해 편해서였던지 내 고질병인 왼쪽 무릎 탈골도 없어 오늘 새벽 가게에 나가는데도

오히려 산 가기전 보다도 홀가분하고 편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

 

 

  

 

8호선 전철역, 남한 산성 입구에서 시작되는 산행

 

입구에서의 돌 조각 공원

 

처음 본 용훈이의 딸, 예은이

용훈아!!! 저번 1월 산행에서 내가 뭐에 홀려서(?) 효숙이하고 사돈하려 했는데 취소하고 나하고

사돈하면 안되겠니?   ㅎㅎ

(이 글 읽는 효숙이 왈(曰)  --  에구!!!   내가 운기때문에 못살아~~ )

 

우리 아들은 언제봐도 멋있고 잘생겼어!!!

ㅎㅎ

 

아빠외 한달에 1번은 산행한다는 예은이

애구~~ 이뻐라!!!

예은아~~~~ 시아버지(?) 눈에는 예은이가 제일 예쁜 여자다.

 

아~~~ 사진 멋져부러~~~

미자까지 있었으면 월메나 좋았을까?

 

자!! 이제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힘들내고.....

 

경애야~~~

왜 내 며느리하고 허락도 없이 사진찍냐? ㅎㅎ 그래도 둘다 예뻐~~~

 

정호야~~~ 옆의 1월달 장모님하곤(?) 계약 파기했으니깐 또, 그옆의 예은이하고 어캐 좀 해봐라~~~

남자는 느글느글 그래야 어디가서 밥 한술 얻어먹지 아빠처럼 내성적인 성격엔 굶어 죽기 딱이다.

 

산행 중간에서의 간식

어쩜 그리들 준비를 많이 해왔는지....맛나게 먹었다, 친구야~~~

 

승영 $ 수영 $ 경애

 

아!! 눈부셔~~

 

한잔의 막걸리로 타는 목마름을 해결하고...

 

34년여만에 만난 초딩 친구, 원유복

이미 카페의 글에서 유복이 얼굴을 익혀둔 관계로 남한 산성역 입구에서의 첫 만남은 금방 얼굴을 알아봤다.

해외에 입양된 아이들이 커서 나중에 고국을 방문해선 친부모를 찾는다.

현재로 먹을것, 입을것 부족하지 않지만 커가면서 나의 뿌리에 대한 정체성의 궁금증과 혼란을 겪는다

내 부모는 어떤분이고 나는 어떤 환경속에서 자랐을까? 내 형제는 없었을까 하는 .....

카페를 열어논지 7개월여

나의 초딩 시절에 대한 정체성을 확인하고자 멀리서 스스로 알아서 찾아준 친구가 유복이와 용훈이다.

살아가면서, 한해 한해 늙어가면서(?) 그래도 이름 마구 부를 수 있는 격의없는 초딩 친구는 우리가 생을

살아가는데 활력소이고 엔돌핀인것이다.

  

아!!!    예뻐라~~~ 우리 며늘 아기.... ㅎㅎ

예은아 !!! 지금의 모습, 그대로 쭉 예쁘고 건강하게 크길 바래~~~

 

원유복 $ 박용훈

야그들 알고보니 중학교만 다를뿐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이란다

대학교는 용훈이가 5년인가 후배이고...

헌데, 학교 다닐때는 이야기 한마디 안했단다. 서로 모르니....

자기들도 모르다가 산행 중간에서 이 예기, 저예기 끝에 " 어~~~, 그럼 나하고 동창이내 " 이러더라

 

어려운 발길 내준 수영이(병호는 소개 안할란다.  -- 나보다 더 동안이라~~~)

수영아 ~~~ 산행후의 그 닭도리탕 집, 음식은 1시간 30분만에 나왔지만 맛은 직이더라~~~

 

예은아!!! 아빠 친구가 사진 넘 이쁘게 찍어 주었지?

나중에 이 사진 아빠한테 현상해 달라고해!!! 디지탈 화일이니깐 컴에 저장해서 인화해도 화질 손상이 없을꺼야~~~

 

원래 수어장대에서 단체 사진 근사하게 찍기로 했는데 선행하는 경학이가 삼천포로 빠져서 할 수없이 아쉬운데로 ....

그나마 삼전도(三田渡)로 안빠진게 다행

 

요건 내가 찍사인 관계로 항상 단체 사진에서도 빠지기 때문에 울 아들이 찰칵한 사진

 

자!!! 부어라~~~마셔라~~~

인조 대왕의 삼전도 치욕은 이 한잔 술로 잊자

 

유복이와 용훈이는 이상한 동창

요기는 이상한 관계, 잘못하면 맘 상하고 복잡해질 관계

부디, HAPPY ENDING해야 할텐데 ...

 

우쒸!!! 효숙아~~~

하필이면 내가 제일 앞에 있을때 사진을 찍었냐?

이러면 내가 얼짱(얼짱-얼굴 짱나게 크다라는 뜻)이 되잖아?

그렇지 않아도 우리 딸 나보고 얼굴이 큰것 뿐만이 아니라 길기도 하다는데   ㅠㅠ   OTL   안습  흑흑

또, 좌절을 표현하는 이모티콘 없냐?

 

승영이는 우리 아들한테 무슨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

혹시 딸만 둘이라 울 아들 탐내는거 아녀?

 

어이구!!! 누구세요?

카페 운영자 아줌마와 카페 쥔장

 

만남은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든다.

하물며 그런 상대가 초딩 친구라면 무엇을 더 말하리

한잔 술에 녹아드는 우리의 젊음과 우정과 추억을 위햐여!!!!  건배~~~

 

쩝, 헌데 닭도리탕은 언제 나오는겨?

벌서 한시간 30분째~~~~ 식당 아줌마 닭잡으러 갔나?

 

눈이 어째 술먹고 벌써 간듯한것 같은데...

왼쪽눈 이모티콘 @@@        오른쪽눈 이모티콘@@@

나~~안,  

술 정말 못할 뿐이고,     

할 수 없이 분위기 맞추느라 마실 뿐이고,      

속은 아파 죽겠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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