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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자양초등학교산악회

조령산(2010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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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달전 조령산 신선봉에 가기로 약속한 그 날이 밝았다.

5월초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2~3일전의 날씨는 마치 다시 한 겨울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다시 날만큼 추웠다.

산에 가기로 한 날 5월 2일, 날씨는 좋을까 하는 생각에 걱정을 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는듯 날씨는 쾌청했다.

오히려 낮에는 덥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

내차를 쓰기로 해 며칠전 거금을 들여 앞 타이어 2개, 브레이크 오일과 패드 교환, 와이퍼 교환, 항균 필터 교환 ...

다해서 30여만원

흐미...

장사도 안 되는데 차가 햇수로 8년을 넘기니 여기 저기서 돈을 달란다.

당일 아침 7시 15분, 시동을 걸고 혜민 병원으로 향한다.

도착하니 아무도 없었지만 10분후 제일 먼저 재두가 왔다.

재두도 작년 산행엔 한번 왔지만 나하고는 이번이 처음 산행이다.

슬슬 일동이, 상범이, 경애, 미자. 병호, 한용이도 오고.

자양동에서 모이는 팀은 얼추 다왔다. 8명

7시 45분 하남으로 향한다.

 

 

혜민 병원에 먼저온 일행들 

커피 한잔!!

 

재두도 보이고 ...

 

일동 $ 상범

 

병호는 오긴 꼬박 꼬박 잘 오는데  꼭 지각

학교 다닐때도 이랬나?

병호오고 하남으로 출발, 7시 45분

 

하남 시청 도착, 8시 5분

아침 못 먹고 나온 사람들을 위해 변함없이 유복이가 맛있는 만두를 사오고 ...

 

출발전 약간의 음식과 담소

 

친구들 웃는 모습이 보기 좋은 아침

어여 가자~~~~

출발!!!! 8시 25분

 

중부 고속도로를 지나 영동 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다시 중부 내륙 고속도로 들어선다.

중부 내륙 고속도로의 충주 휴게소 도착

 

휴게소에서 한장!!

난, 틈만되면 눌러댄다.

남는건 먹는것과 사진뿐...

 

한잔의 커피와 감자떡

 

예은이는 햇살이 부신지 눈을 자꾸 찡그리고....

나중에 산행 사진을 보니 계속 그러던데

용훈아~~~

예은이 안과에 한번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

 

연풍 IC를 빠져나와 오전 10시 30분!!!

드디어 목적지 도착

인간 네비게이션 유복이의 CPU 고장(?)으로 조령산 자연 휴양림을 못찾아 헤메다 내 차의 네비게이션 도움을 받고 ...

뒤에 보이는 입간판의 신선봉과 마역봉(마패봉)이 우리들의 목적지

헌데, 난 왜 없지?

ㅎㅎ

 

이 산 정상이 목적지

 

신선봉과 마역봉이 보이고....

 

드디어 고행길 시작

 

에구구~~~

한용이 배

산달이 멀지 않았다는데 부디 순산하기를 ...

혹시 쌍둥이?

 

예은이도 본 시작은 안했는데 힘들어 보이네~~~

 

난, 괜찮아~~~

 

올라 갈수록 내려다 보이는 ...

 

효숙아~~~

뭐?

 

산을 오르기 위해선 중간에 쉬어야 한다.

우리네 인생이 그렇듯....

항상 전진만 할 수도 없고, 한번에 산을 다 오를 수도 없다.

때론 후퇴도 하고, 때론 쉬기도 하는게 우리네 인생이 아닐까?

 

후문이지만 재두는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갈까도 고민했다는데....

너무 힘들어서 ....

나도 처음 산행땐 고생했지만 매달 산행을 해서인지 신선봉 이 정도는 그냥 놀다 왔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설악산 9시간 산행이 힘들었지!!!

 

용훈이는 슬리퍼 같은데 불편하지 않나?

 

원유복

요기 엄청 위험한데 ....

 

유복이 꼬임에(?) 넘어가 미자도 그곳으로 건너가서 한장!!!

 

헤헤~~~

미자야~~ 그때가 좋았지

잠시후 다시 그 바위 넘어오느라 엄청 무서워했다는 야그가 ....

 

유복이 머리위로 UFO 발진!!!

 

 

거봐~~~

내 말 안듣더니 ...

미자야~~~

무섭지

 

사진은 나처럼 이렇게 안전한데서 찍어야지~~~

 

도저히 원점 회귀가 안되니 다른곳으로 탈출 시도

유복아~~~

넌 남자니깐 되지만 여자는 안되는것이 때론 있단다.

 

아이구~~

미자 애쓴다~~~ 애써~~~

 

드디어 탈출 성공?

 

하여튼 말도 끔찍히 안들어~~~

미자 가까스로 탈출했더니 이번엔 용훈이가 다시 그곳에서 사진찍어 달란다.

우리 산행의 목적은 즐산(樂山)보다 안산(安山)임을 명심하도록 ...

 

신선봉 80분 남았다네~~~

 

오~~~

일동이 포스

 

뭔, 바우?

 

힐미 바우

 

20분 올라왔더니 60분 남았다네~~

 

아까보다는 더 멀리 보이는 풍경

 

재가 재두야?

응!!!

 

 

 신선봉 오르는 길에 보는 건너편의 다른봉

 

한용이는 배만 문제지

그래도 산은 잘 탄다.

 

딸네미 챙기는 용훈이

 

예은이 화이팅!!!

 

산행엔 난코스도 몇개 있어 군데군데 로프를 잡아야만 오를 수 있는 코스도 있다.

 

드뎌 15분 남았다.

 

이제 200M에 10분 남았다.

어여~~~ 가서 신선이 되어 보잖구나~~~

 

정상에 다가 갈수록 숨은 가빠지고 ....

 

그려~~~

이 모습 그대로 쭉 우정들 이어가시게나~~~

 

드디어 정상 도착

헌데, 신선봉 표석은 워디?

사진찍는 사람이 넘 많아 일단 정상 뒤로 넘어가 점심부터 하기로 한다.

 

준비한 음심을 풀어 놓으니 산해진미가 따로 없네~~~

 

요것봐~~~

산에 못 온 친구들 먹고 싶지?

 

자~~~

우리의 우정을 위하여~~~

잔을 들어라~~~

 

많이들 드시게~~~

 

유복이가 변함없이 준비해온 삼지 구엽초

 

참외

 

미자 $ 나(운기)

 

헌디.

여친과 단둘이 찍은 사진은 울 마나님보다 울 아이들이 더 뭐라 한다.

이노무 자슥들도 나닮아 보수적이거든 ....

뭐 어째서...

보기만 좋구먼~~~

 

재두, 질투중(살짝 끼어볼까?)

 

일동이가 준비해 오는 별미

번데기

친구들아~~~ 일동이가 만들어온 번데기 먹어봤니?

안 먹어봤으면 말을 말아라~~~

 

ㅎㅎ

모가 그리 좋은겨?

 

용훈이는 또, 모가 좋아 나무를 타고 ...

 

아이고

이뻐~~~

울 딸네미

 

오잉~~~

미자하고 찍은 사진이 요기 또 한장 더 ...

 

아이구~~~

허리야~~~

니들도 내 나이 되봐라!!!  다 이렇게 허리가 쑤시는 법이여~~~

일동아~~

빨래 걷어라~~~~

 

맛난 음식속에 분위기는 무르익고 ...

 

우리들의 우정도 무르 익어간다.

V !!

 

먹을것 다 먹었으니 왔다는 증거는 남겨야지

 

QUIZ : 꼭 단체 사진에 나만 없는 이유?

답 :  내가 찍사니깐....

스타 골든벨 김수정 曰  --  " 정답입니다. "

 

예은이 덕분에 나도 나오고 ...

 

이상범 신선

좀 술에 쩔어서 그렇지 .... 신선은 신선

ㅎㅎ

 

사진 제목은?

배 나온 신선 혹은, 출산을 앞에 둔 신선

 

요렇개 여친들어가면 사진의 제목은 이렇게 바뀐다.

 --- 신선과 선녀 ----

좀 안 어울리지?

선녀와 나무꾼도 아니고 ....

수출 물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사진 넣고 글 올리다 보니 나도 궁해서 적절한 문구가 안 떠오른다.

 

 

예쁘고 보기 좋은 부녀지간일세~~~

 

드디어 찍사도 신선되다

 

이렇게 로프를 의지해야 하는 코스가 몇 군데 잇다.

지금은 하산길이 아니라 마역봉(혹은 마패봉, 927M)으로 가는중

예은이는 이 정도 산행에는 숙달이 되 울 여친보다 더 산행을 잘하는것 같다.

 

로프도 능숙하게 잡고 ...

 

효숙 : "워메~~~ 저길 어떻게 내려가냐 ?"

걱정중

 

밑에서 보는 남친들은 낄낄!!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나만 아니면 되~~~~~에~~~~

 

그래도 워쩨

가야할 길이 여기밖에 없는데 ...

 

여친만 밑에서 잡아 주었지

남친은 떨어지거나 말거나~~~

ㅎㅎ

 

마역봉(마패봉), 30분

 

일동이 베낭엔 쓰레기

우리가 가지고 온 쓰레기는 우리가 가져간다.

 

마역봉의 라운드 걸

아니.

라운드 보이(?)

 

미자도 조심 조심

 

예은이는 아빠 등뒤로

 

운기야~~~

눈은 왜 감았니?

 

드디어 마역봉

 

예은이 눈 또?

 

무엇을 기원하는 걸까?

 

드디어 하산

 

 

 

 


 

 

 

 

이 문 이름이?

문경관문

 

 나 들어간 단체 사진

 

 

조선시대

지방에서 과거를 보러 갈때 꼭 이 길을 넘어야만 한양에 갈 수 있었단다.

 

안내 간판

조령산 인근에 주흘산, 도락산도 산행하는 사람은 많이 아는 명산이라네~~~

 

주차장 차있는 곳으로 ....

 

중간에 걸린 나옹선사 천복 예술제에 출품된 시

 

 

한용이는 뒤로 처진 덕에 나하고 사진찍고 ...

 

요렇게 ..

앞에간 친구들은 이런 사진 없다.

억울하면 나하고 같이 다닐것

 

 

여긴 해발이 높아 추워서 그런지 아직도 꽃들이 만발

 

 

친구~~~

산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깨닫고 내려가는가?

우리네 인생 70

이제 50의 지천명(知天命)에 다다른 인생의 하산길에서 그래도 얻었다는건 우리들의 우정이 아니겠는가?

부디, 이렇게 이렇게 곱게들 늙어 가시게나~~~

 

길에 핀 벗꽃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우리들 인생엔 친구들이 있어 벗꽃보다 더 화려했다는 그 날이 올 수 있도록

 

서로를 보듬어 주고 아끼며 이해하며....

 

전국의 좋은 산에서 이렇게 우리의 우정을 나누며 살자구나~~~

 

그리하여

우리의 인생도 신선같은 삶을 살았다고 자위할 수 있도록 ....

 

5월, 또 다른 우리의 일탈은 여기서 맺는다.

함께 해준 친구들, 사정이 있어 불참한 친구들 모두에게 카페 쥔장으로서 한마디 하고 끝을 맺는다.

 

" 친구야~~~~

  29기 친구야~~~~

  사~~랑~~해~~~ "

 

 

** 토론과 주장 **

 

산에 가기로 한 5월 2일, 일요일인 하루 전날 무역회사에서 오다가 들어왔다.

물량이 좀 커 요즘같이 장사 안되는 때는 너무 고마운 오더지!!!

헌데, 일정이 너무 촉박해 산행이 문제가 됬다.

그렇다고 당장 내일 가야할 산행인데 내가 못간다 할 수도 없고 더욱이 차는 내 차가 가기로 했는데 ....

약속은 약속이라고 일요일 산행을 부지런히 갔다와서 일을 도와준다고 마눌님 다독이고 산을 갔는데...

산행이라는게 그렇지

어디 몇시 정하고 내려 올 수 있냐?

하물며 지방산에 갔는데 올때 고속도로 막히면 끝이지

신선봉, 마역봉을 지나 하산한 시간이 5시!!!

내 생각엔 바로 서울로 올라가 물건 만드는 집사람 도와준다는 생각에 바로 서울로 올라가길 바랬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저녁 식사겸 하산주 문제로 .....

일부 친구들과는 언성이 높아질 정도로 ...

친구들 하는 이말, 저말 다 옳다고 생각한다.

산행에 참가하는 친구들 한명, 한명이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있어야 우리 산행이 즐겁다.

1년 반이 다 되어 가는 우리 29기 산악회를 끌어온 상범 회장과 유복 대장의 리더쉽도 있었겠지만 친구들 서로가 조금씩 희생하고 

양보해서 이제껏 온게 정답일듯 싶다.

 

여기서 변명 하나~~~

친구들 모두가 사는게 어렵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산행 자체의 시간을 내는게 참 고역이다.

( 이유는 카페의 우리들의 이야기나 다른곳을 보면 내 사정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리라 본다. )

어쩔땐 여유있는 친구들을 부러울때가 많다.

내가 하는 일은  남대문 시장에서 액세서리를 도, 소매하는걸 친구 모두 알고 있지?

헌데, 이 액세서리 물건을 공장이나 다른데서 받아가 파는게 아니라 생산을 해서 완제로 팔아야 하기 때문에 일일히 내 손을 거쳐야 한다.

차라리 남이 만든 물건을 받아다 팔면 편하지만 이 액세서리란게 그렇치 못하다

그러니 5월 1일, 오더 물건을 급하게 처리하려니 산행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고 또, 산행후 서울로 빨리 와 물건을 만들 일이 걱정이었던것이다.

또, 장사를 하려면 새벽에 나가야 되고 ....

중간에 언성이 높아지고 감정이 상한 친구들도 있을런지 모르지만 그런 내 사정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이런 나의 생업 특성때문에 멀리 가는 산행이거나 급한 일이 생길땐 어쩔 수 없이 빠짐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6월 6일, 정선 백운산 산행은 멀고 서울 회귀로의 시간이 너무 늦어질것 같아 일단은 빠진다고 했으나 가급적 갈 수 있도록 노력할께~~~

 

이번 토론과 주장은 우리 29기 산악회를 더욱 더 발전시키고 건설적 방향으로 이끌고 나가기 위한 어쩌면 한번은 반드시 거쳐야 할

산통이라고 생각한다.

친구들 생각은 어떤지?

 

 

** 수출 물건 아직 못 만들어 이 사진 글의 오자, 탈자는 나중에 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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