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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자양초등학교산악회

명성산(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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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경계상에 있는 명성산은 산 전체가 바위산이며 능선상에는 암봉과 암릉길,

서쪽 사면은 암벽, 동쪽 사면은 분지와 억새, 초원지대를 이루고 있다. 삼각봉 직전에 있는 봉우리에서 

명성산 정상까지 이르는 능선길은 동서로 시야가 확트여 전망이 아주 좋으며 동으로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정상 남쪽 산자락에는 산정호수가 자리잡고 있어 산행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산이며, 산정호수는

유원지로 개발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그리고 정상 남쪽에 있는 삼각봉 동쪽 분지에는 억새풀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억새가 만발하는 가을철에는

장관을 이룬다.

억새코스는 등산로 가든에서 비선폭포와 등룡폭포를 따라 오르면 억새밭이 시작되고 분지에 이르면

억새꽃 밭이 절정에 이른다. 매년 10월 중순경 억새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10/15 ~ 10/17)

 

명성산(鳴聲山.울 명, 소리 성))의 유래는 포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에 걸쳐 있는 명성산은 울음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명성산, 즉 울음산 라는 이름은 궁예가 자신의 부하였던 고려 태조 왕건에게 패한 후

이곳으로 쫓겨와 크게 울었다는 전설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명성산에 이웃한 철원은 901년 송악에

태봉이란 나라를 세웠던 궁예가 두 번째 도읍으로 삼았던 곳이다.

토양이 기름지고 사람이 살기 좋아 옛부터 풍요의 땅으로 알려져 왔으니 도읍이 들어설 만도 하다.

그 때문인지 명성산 인근지명에는 궁예와 관련된 이름이 많다.

궁예가 도망했다는 패주골, 왕건의 군사가 쫓아오는 것을 살피던 망무봉등이 그것으로 명성산의 얽힌

전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 11월, 우리들의 전설을 이제 시작한다.

 

 

 

 

우리들의 산행 코스

비선 폭포에서 좌회전, 책 바위를 지나 삼각봉, 명성산, 산안고개 코스로 끝난다.

산행 시간은 대략  5시간 정도였던것 같다.

유복 대장의 해박한 산행 지식으로 차 2대중 내 차는 산안 고개에 미리 대기시켜놔 나중에 하산후 주차장 원점 원점으로의

회귀가 너무 편했다.

그래서 울 산악 대장은 천상 유복이가 해야 된다.

안하면 " 이 나이에 내가 하리? "

시켜만 줘라~~

하긴 할테이지만 니들 고생 바가지로 무지할것

왜냐구 내가 산에 대해 무지(無知)하니깐 ...ㅋㅋ

 

이번 산행에 공식 연인 1호란다.

애구 더러버(?)~~

저번엔 광종이와 미화가 워쩌구 저쩌구 하더니...

 

산행의 시작

책 바위로 가는 중

 

공식 연인 생기더니 힘이 펄펄?

 

한용이는 핵핵

용훈이는 어김없이 뒷 살림

 

등산 코스 안내도

 

팔각정 이정표

 

산세는 마치 서울의 불암산, 수락산 같다.

 

한용이가 너무 힘들어해 덩달아 용훈이도 힘들어 보이는것 같다.

 

허이구~~~

쥔 아자씨!! 웬만하면 이발 좀 하시지

 

안해!!! 그냥 이 상태로 더가 재원이처럼 묶을거야~~~

 

 

저 멀리 발치 아래로 보이는 산정 호수

 

 

한용이 보단 덜해 보이기는 하는데 ...

영 상태가 시원찮아~~~

 

 

 

앞서 내다 뺀 친구 사진은 후반부에나 볼 수 있다.

왜냐구...

나도 산행은 잘 못하기 땀시 항상 후미에 있거든 ...

 

 

 

하늘을 향해...

그대 지금 무엇을 꿈꾸는가?

 

이정표가 땅에 떨어진 것은 약 6일전인 1일인가?

명성산 정상 쯤에 16시간 동안 화제 발생

허여, 이정표가 이 모양, 중간 중간 철재 계단의 나무도 다 타버려 밟으면 떨어져 나가 위험하기까지 했다.

 

이번 산행지는 내가 억새보고 싶어 명성산 가지고 했지만 때가 보름 이상 늦어져 절경은 꽝이었다.

 

하지만 능선을 따라. 혹은 능선 아래로 6만평의 억새 군락지는 10/15 ~ 10/17일 사이에는 장관이었을듯 ...

내년엔 다시 추진하자

 

 

팔각정 부근의 명성산 입석

하지만 여기가 명성산 정산은 아니다.

아직도 삼각봉을 지나 1시간은 더 가야 비로서 정상

 

난, 산행 친구들 땜에 1달에 1번은 좋은 산에 간다.

산행에 참석하기 전, 일요일은 방콕 아니면 일

 

1년후에 받는 우체통도 보이고 ...

 

때가 지났어도 포근한 날씨에 이 날도 사람은 꽤 많았다.

 

고지가 저긴데 예서 멈출 수는 없다.

                          --- 모윤숙님의 "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  中에서 ....

 

올라 갈 수록 산 아랫 절경은 배가 되고 ....

 

 

삼각봉 부근에서 펼쳐지는 억새 군락지

 

 

 

 

나도 소원을 빌고 살포시 돌 한개를 얹었다.

 

용훈이는 발 아래 산세 감상중

 

비록 날씨가 흐려 아랫 절경을 볼수 없었지만 ...

 

 

내년엔 지금보다 훨씬 더 울창한 잎새를 꿈꾸며 ...

그 사이로 한용이는 길을 간다.

 

이제 이 얼마남지 않은 잎새도 곧 종말을 고하겠지만 겨울은 또다른 희망을 잉태하고 있는 계절이기에 ...

내년이 더욱 더 기다려지는건 아닐런지?

 

사람이 지나간 길은 또 다른 이정표이다.

이 자리를 지나간 무수한 사람들, 이 곳을 지나간 무수한 인연들

그 사람과 인연이 모두 소중하기를 바란다.

 

항상 후미를 받쳐주는 그대가 있기에 미숙한 산행이지만 나는 간다.

내빼는 유복이만 있으면 난, 산에 안가~~~~

 

흔들이는 갈대

흔들이는 여심(女心)

 

하늘을 향한 억새의 꿈

 

그 길을 용훈이는 묵묵히 간다.

용훈아~~~

가는건 좋은데 ... 저 뒤의 만삭인 한용이는 워떻해?

 

많이 왔는디 ...

아직도 삼각봉이 1.4km나 남았다.

비교적 평탄한 능선이지만 그래도 산은 산

지루하고, 배고프고, 힘들다.

 

그러한 힘든 산행과 애굳은 날씨속에서도 한송이 꽃은 핀다.

그래!!! 삶이란것도 힘든 것이겠지만 희망은 있겠지

나 또한, 그러한 가슴에 품은 희망이 있기에 이렇게 여기에 있는 것이고,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미리 내뺀 아그들 사진은 한장도 없다.

워쩌라구?

내 속도가 이것밖에 안되는데 .....

 

드뎌 삼각봉을 목전에 두고 ...

드디어 아그들 사진 출현!!!

밥!!!

밥 묵자~~ 야들아~~~

 

저마다 준비해온 음식을 꺼내놓고 ...

 

난, 일동이가 가지고 온 뻔이 이찌방!!!

청량 고추에 버무린 칼칼한 뻔데기에 쇠주 한잔!!!

한잔 쇠주에 녹아둔 우정을 버무려 마시니 살짝 추운 추위도 가시는듯 ....

 

그리고 능숙한 유복이의 버너 솜씨에 즉석으로 끊여지는 라면과 국물 맛

" 국물이 끝내줘요!!! "

 

공식 연인(?) 2호

1호는 광종 $ 미화

담 산행에 내가 3호 할께 여친은 누가 할래?

뭐 아무도 안한다구.... 그럼 난, 불참

 

드뎌 삼각 김밥, 아니고 삼각봉

 

단체 사진인데 용훈이와 한용이는 저 멀리~~~ 도 안 보이네!!! 

 

대장과 내무부 장관

 

머리가 저게 뭐꼬?

단정하게 하고 다녀야 욕을 안 먹지

 

아니면 아예 일동이처럼 빠지든지.... ㅎㅎ

 

절경

날씨만 좋았으면 산 아랫 경치가 카메라에 다 들어 왔을텐데 ...

 

태산이 높다 하데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

 

드뎌!!!! 15분 후 한용이 도착

 

삼각봉 정복에 이어 다시 명성산 정상 도전

말이 300m지 3km는 더 간것 같다.

 

나 이뽀?

경애야~~~

 

몰라~~~~ 이쁜지 안 이쁜지 내가 어케 알아?

난, 저멀리 있는데 ...(zoom 사용)

 

일동아~~~

인제 공식 연인 끝이야~~~~(저 멀리 내다 빼는 中...)

 

ㅎㅎ

한용이 표정

(이건 뭐 순산이 아니고 난산(難産)이구먼~~~)

 

그렇게 그렇게 고생해 도착한 정상

명성산!!!(소리내어 우는 산)

자기 부하 왕건에게 쫗겨 시세 한탄에 꺼이꺼이 우는 궁예의 울음 소리가 들리는 듯 ...

 

요기도 한용인 아직 ...

 

정상에서 여유가 묻어나고 ...

 

웃음 소리가 들린다.

(비록 궁에는 울고 있지만.... 그래서 힘이, 권력이 있을때 사람은 잘해야 된다.)

관심법으로 울 친구들을 한번 볼까?

언놈이 나를 뒤집어 업을 놈인지?(언놈이 울 카페 카페지기를 뒤집어 업을 놈인지 ....ㅎㅎ)

 

상범 $ 미자

(미자 본명 알고 싶은 친구는 전화줘!!! ㅎㅎ)

 

보기 좋은 독 사진

봉희!!!

 

대장님!!!

친구들이 항상 고마워 하는거 알쥐?

 

궁예의 관심법으로 보니 자네나 나나 종신형 같구먼~~~

워쩌겠나 팔자가 그려려니 하고 삼세~~~~

 

해발 923m면 산 치곤 높은 편

 

맘 좋은 옆집 아자씨 인상

 

 

방글 방글!!!

 

요건 뚜시꿍!!!

쑥스럽구만~~~~

 

 

뭐여?

잔치 다 끝났는디 .... 용훈아~~ 니가 고생이 많다.

 

사진 사이로 보이는 한용이의 힘든 모습

그래도 대단하이~~~ 한용아

매번 산행에 그 먼데서 꼬박 참석해 주고 ... 정성이 고마우이~~

 

지나가는 분에게 한장 부탁

웃으라고 웃어~~~~

 

웃었다.

보기 좋은 울 29기 산악 친구들

니들이 있어 행복하다.

 

까마귀냐? 독수리냐?

정답은 돗수리

왜냐구?  날개도 저렇게 크고(까마귀 날개는 작음) 옆에서 나는 까마귀는 이 독수리가 무서워 근처엔 오지도 못한다.

그리고 포천쪽에는 추수를 끝낸 들과 산에는 독수리가 많다는 사실 ,,,

 

아~~~~~~

타~~~~~아~~~~~잔!!!

 

근데 일동이가 흔드리지 나는 왜 이렇게 흔들린겨?

아까 삼갑봉 근처에서 먹은 낮술 부작용인가?

조금만 먹었어야 하는디...

 

드디어 하산 완료

미자야~~ 담 산행엔 나하고 3호? 워똬? ㅎㅎ

산안고개에 주차해둔 차쪽으로 ....

 

저 산을 우리 가 타고 왔단다.

고생들 많았다. 친구들아~~~

 

힘든 산행이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었던 ....

그렇게 오늘의 명성산 산행은 이것으로 끝을 맺는다.

 

 

 

 

11월 산행 !!!

많이 온다던 친구들이 반으로 줄었지만 그래도 고정적 골수 분자의 반동(?)으로 우리의 일탈은 즐거웠다.

니들이 있어 행복하고, 내가 있어 니들이 행복한 우리는 29기 산악 친구들!!

하산후 귀향 중간에서의 한용이 와이프와 아이들과의 고기 잔치!!!

한용이 와이프는 저번 백운산 산행에서 한번 봤기 때문에 구면이고 ,...

아들, 딸 낳고 열심히 살아가는 한용이와 늘 인상이 밝은 와이프

그래 한용아~~~

사는게 뭐 별거 있니?

열심히 사는게 값어치 있는 삶이지?

 

한잔의 술과 한점의 고기가 우리의 우정을 대변할 순 없다.

그래도 살아가면 초등학교 친구는 중, 고등 학교의 친구와 또 다른것 같다.

뭐랄까?

격의없고 형식없고 , 가식없는....

아무튼 이것으로 우리의 11월 산행은 끝을 맺는다.

12월 춘천 감악산(?) 산행에서 즐거운 얼굴로 다시 만나길 기도하면서 이것으로 우리의 일탈을 끝을 맺는다.

친구들 ~~~

모두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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