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상 사는 이야기 】/▶자양초등학교산악회

검단산(2010년 8월 1일)

반응형

8월의 산행지, 검단산(657m)

8시 45분, 테크노마트 앞에서 112번을 타고 친구들과 함께 하남 에니메이션 고 앞으로 향한다.

나는 오랫만에 우리 아들 대동하고 ....

 

울 아들, 본 친구들은 보았겠지만 1년전보다 훨씬 컸지!!!!

아마 10cm 이상은 컸을껄

지금은 중2인데 171cm   

 

자양동팀과 유복이가 합류하고 이제 오산팀(용훈 $ 광종)이 오면 검단산으로 출발이다. 

 

에니메이션고 앞에서 15분후 용훈이와 광종이가 오고...

드뎌 출발이다. 

 

평택에서 오는 광종이는 6월 산행 이후 한번도 빼먹지 않고 참석 

 

용훈이 병호도 환자지? 아마도 ..... 

 

검단산 입구에서 살것 사고 ...

등반 장비가 아닌 냉 막걸리

 

입구

고행의 시작

 

베트남 참전 기념탑

그분들의 희생이 이 나라를 있게 했고 또 내가 이렇게 검단산에 오를 수 있게 한다.

 

등산 코스는 3번째인 유길준 묘 코스

 

검단산 안내 간판

한번들 읽어 보시게~~~~ 

 

시작도 안했는데 넘 힘들다.

아니 힘든것 보다는 너무 더웠다.

이날 대구 날씨가 38.1도

아이고 땡칠이 살려~~~~~~

 

쌩쌩한 울 아들도 이 날 날씨에 땀 꽤나 흘렸다.

 

나도 땀으로 범벅 

 

이 사진 한장에서 묻어나는 고행의 표정들

한용이, 상범이 표정 ㅎㅎ

 

용훈이의 팔에서도 한 여름의 열기가 느껴지고 ...

 

저 멀리 보이는 팔당 대교

 

왼쪽으로는 예봉산, 오른쪽으로는 운길산이 보인다.

 

중간 코스에서 단체로 한장!!!

 

산악 대장 유복이

 

이(齒) 치료중이라 힘들텐데 일동이는 오늘도 변함없이 참석

 

 

늘상 그렇듯 산에 오면 아들은 저 멀리 내빼고....

짜식 좀 같이 가면 어디가 덧나나?

나는 엔진이 60년산이고 저는 90년산인데 .....

애비가 돈이 많아 남겨줄 재산이 있다면 좋겠는데 그렇치는 못해 이렇게 산을 데리고 다닌다네!!

아들아~~

산에는 인생이 있단다.

힘든 오르막을 지나면 쉬운 내리막도 만나도 또, 그 반대로 내리막을 달리다 보면 힘든 오르막도 나온단다.

빠른 지름길도 있지만 돌아가는 우회길도 있고 또랑을 지나 오솔길로 들어서고 때로는 잘못된 길로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고 비도 만나고 눈도 만난단다. 

하지만 결국에 자기가 목표된 길로 향햐기 마련이다.

그렇기 위해선 그 목표가 항상 올바르게 설정이 되야 하겠지

네 인생에 있어서 비가 오고 눈이 오는때도 힘든때도 있겠지만

아들아~~~

그때 네게 아빠와 함께 했던, 아빠 친구들과 함께 했던 오늘의 힘든 검단산 산행을 기억하길 바란다.

한걸음 한걸음 힘들게 내딘 발걸음이었고

언제 정상에 오를지 모르는 끝없는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그래도 결국엔 이렇게 정상에 오르지 않았니?

인생사 사필귀정이라고 바르고 정직하게 산다면 그리고 노력한다면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언제가는 네가 가고자 했던 그런길로

들어설 것이다.

아들아~~~ 

아빠는 너를 믿는다.

 

병호 : 저리 가면 정상이냐?

한용 : maybe!!!

 

이 코스도 위험하고 힘든 코스

 

그리고 기념 사진 한장!!!

 

아랫쪽으로는 하남시 아파트가 보이고 ....

 

유복이도 올라와야지

 

늘상 그렇든 후미는 용훈이가 바쳐주고 ...

오늘따라 경애가 페이스가 너무 안 좋네~~~

 

자~~~ 힘내라고

고지가 저기인데 예서 멈출수는 없다.

 

그래~~~ 니가 고생이 많다.

 

초딩, 고딩, 대딩 동창

ㅎㅎ 

 

 

용훈이와 한장

 

막간의 휴식은 우리에게 올라갈 또다른 힘을 준다.

친구와의 산행은 내게 또 다른 카타르시스가 되어 살아갈 힘을 준다.

그래서 친구가 좋은것 아니겠는가 ?

 

아빠 친구와 한장!!!

 

그리고 아들과 한장

 

아~~휴~~~

매번 보지만 저 시큼한(??) 광종이 쌍꺼풀

수술한겨?

 

드디어 정상이다.

해발 657m

그리 높지않은 산이지만 여름철 폭염 산행은 우리를 지치게 한다.

 

친구들~~~~

보기 좋으이~~~~

늘 그렇게 자네들 인생에 친구라는 단어를 가슴에 품고 살길 바라네~~~

 

나 들어간 단체 사진

이것으로 끝?

아니. 뒤풀이 사진이 더 있다.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팔당 댐 

 

이젠 하산길이다.

 

아랫 배알미 쪽으로 ...

 

뒷풀이

 

배도 고프고, 술도 고프고, 우정도 고프다.

이래 저래 우리는 고픈 세상에 살고 있는 한 조각의 조각배이다.

하지만 그 풍랑에 휘둘리지 않고 그러한 풍랑을 즐기는 인생이기를 바란다.

 

그래도 뒷풀이는 즐거워~~~

 

울 아들 등산복의 땀이 이날 산행의 힘든것을 보여준다.

 

보글 보글

지글 지글

우리의 우정도 이 메운탕에 함께 넣어 끓이자~~~

 

광종이는 일동이하고 뭐 하는겨?

맜있는 메운탕에 쇠주 한잔 하지

 

자~~~ 한잔들 받으시게!!!

 

이 사진은 또 언제?

그라고 왜 화질이 이 모양이냐?

렌즈에 김이 낀것 같은데 ....

 

둘다 눈감고 우정에 취했음

술에 취한것 절대 아님

 

사진은 뿌옇지만 우정은 또렸하길 .....

 

다시 원점 회귀를 위하여

 

빠스 대기

어~~~ 유복이 그러는거 아냐~~~

어께에 손 올려 놓는거 아냐~~~~~

 

일동이는 옆집 쌀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인상이 제맛

 

이번 산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단체 사진

 

나도 한장!!!

 

뭐여?

울 친구 재두는 아는데 야는 대두(大頭)야?

 

 

* 에필로그 쓰려는데 울 마누라 성수동 부업장 아줌마 물건 나왔다고 시방 가라네~~~

   울 마누라는 아직도 남대문 시장 가게

   ㅎㅎ

   허여 갔다 와서 쓸께

 

갔다 왔슴

ㅎㅎ

 

8월 그 덥던 어느날, 우리들의 일탈은 여기서 끝을 맺는다.

이상하게 작년 여름 산행보다 올 여름 산행이 힘든것은 나이를 먹어서일까?

아님 올해가 유달리 더워서일까?

쉽지않은 산행에 참석해준 친구들 다들 고맙고 이제 다시 8월의 첫 문턱에서 열심히들 세상 헤쳐 나가기를 ...

9월의 산행은 일요일이 아닌 9월 4일, 토요일 오후로 정해졌다.

1박 2일의 태백산으로 ....

토요일 오후에 출발해 저녁에 유복이 혜택으로 호텔(?)에서 묵고 이튿날 새벽 산행을 할 모양이다.

자세한 일정은 주최측에게 맞기고 나는 100% 동참하도록 할께~~~

다시 만날 그날까지 건강하고 안녕하기를 바라며 8월 산행은 여기서 끝을 맺는다.

잘들있게!!!

반응형

'【 세상 사는 이야기 】 > ▶자양초등학교산악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성산(2010년 11월)  (0) 2011.01.08
주왕산  (0) 2011.01.07
중원산(2010년 7월 4일)  (0) 2011.01.03
백운산(2010년 6월 6일)  (0) 2011.01.01
조령산(2010년 5월 2일)  (0) 201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