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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 이야기 】/▶나의 이야기

크랭크 각 센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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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각 센서 교체

 

 

2월 들어 엔진의 비정상적인 RPM 저하(특히 P나 N)로 운행이 불안불안 했습니다.

2월 말쯤에는 출근길 성수대교 북단 진입 오르막길에서 시동이 꺼지기도 했고요~~

다행히 다시 걸면 걸리기는 하는데 차를 운행하는데 기어 위치를 항상 D에만 둘 수도 없고...

 

허여,

며칠 전에는 에어 플로우 센서와 연관이 있나 해서 에어 플로우 청소도 했는데 

청소 후도 엔진의 이상 증상은 여전하더군요

 

사실 제일 의심한 부분은 캠 각 센서, 크랭크 각 센서 이상이었습니다.

 

 

DPF 장착의 필터 막힘으로 인해 시동이 꺼진다면 기어 위치에 상관없이 시동이  

꺼짐 현상이 나와야 하는데 미션이 부하를 받는 D에서는 정상인데

부하가 안 걸리는 P나 N에서만 유독  RPM 저하의 이상 증상을 보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사실은 DPF를 장착하기 이전에도 2017년 1번(피아노 폭포), 2018년 1번(경남 의령)

2020년(청담대교 남단)에도 1번 있었습니다.

 

즉 이 이야기는 DPF 장착과는 상관없이 예전부터 다른 원인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추측하건데 그 당시부터 캠 각, 크랭크 각 센서가 이미 이상 증상을 보인 것 같다는 판단 아래

오늘은 두 개의 각 센서 중에 크랭크 각 센서를 먼저 교환하기로 합니다.

보통은 이 두개의 각 센서를 같이 교환합니다만 자양동 모비스 대리점에는

캠 각 센서 재고가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저는 길게 탈 차가 아니기 때문에

먼저 시급한 부품(크랭크 각 센서)만 교환하기로 합니다.

 

제일 먼저 할 일이 크랭크 각 센서 부품 번호입니다.

굳이 몰라도 동네 모비스 센터에 가서 차량 번호만 불러줘도 부품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모비스 WPC 입니다.

부품 번호 : 0K2A6  18891

가격 : 17,600원(싸네요~~~)

 

좀 더 자세히 들어가면 동네 해당 모비스 대리점의 재고 파악도 가능합니다.

자전거 타고 아침 9시 동네 모비스 고고

20년된 차량의 부품도 한번에 살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입니다.

굳이 외제차 타지 맙시다.(특히 일본 차)

현대 차는 미워도 국산 차량 애용합시다.

ㅎㅎ

바로 이 부품입니다.

크랭크의 위치를 파악하는 센서로 일반적으로 엔진 측면이나 후면, 변속기 등에 장착되어 있는데

카니발 2의 경우 변속기 상단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장착 위치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랜드 카니발이나 디젤의 R 엔진 경우 엔진 가까이나 미션까지 접근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이 부품 교환하고자 다른 부품 뜯어내는 공임비가 더 들 수 있습니다.

작업을 시작합니다.

엔진 보닛 오픈

먼저 위치 파악부터 합니다.

저 아래 연필로 표시한 부분이 크랭크 각 센서입니다

다행히 안쪽에 있지 않고 에어 클리너 통만 분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작업했던 에어 플로우 센서 작업과 관련이 있어 작업은 수월할 것 같습니다.

에어 덕트 분리후 모습입니다.

 

 

헌데

엥~~

에어 클리너 통 상부는 분리가 되는데 장착 하단부를 본체에 고정하는 너트 3개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집에 12mm 복스 알과 복스 렌치(자동 깔깔이)가 행방 불명

보통 작업은 잘해 놓는데 공구 정리가 엉망

일전에 사용했던 복스 알 세트를 어디에 두었는지 암만 찾아봐도 없습니다.

양구나 양메는 공간이 협소하여 작업 불가

 

작업을 중단해??

아니면 동네 정비소를 갈까??  하다가 차는 월요일부터 다시 써야 하기애

그래도 부품만 있으면 작업 공임비만 받는 동네 공임 나라에 갑니다.

( 일반 정비소보다 공임 나라가 작업비는 쌉니다. 항상 엔진 오일은 여기서 교환합니다. )

 

공임 나라에서도 정비료 독박 쓸까 봐 일부러 캠 각 센서가 어떻고, 크랭크 각 센서가 어떻고 떠들어 댑니다.

일전에 시동 꺼짐 증상으로 에어 플로우 센서를 CRC 전용 클리너로 세척도 했다 하고요~~~

그분 하시는 말씀이 " 차에 대해서 많이 아시네요~~~ " 합니다.

 

10여분의 작업 끝에 크랭크 각 센서 교체

 

제일 중요한 것

공임 비가 얼마냐 하니 25,000원만 달라합니다.

ㅎㅎ

뭐 이 정도면 공짜죠!!!

부품 값 17,600원 + 공임 비 25,000원 = 42,600원

 

집에 복스 알 공구만 있었다면 25,000원도 아낄 수 있었지만 일발 시동에 푸~~~하는 RPM 저하도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그래도 엔진 상태 확인 한번 더하려고 청담대교까지 갔다가 유턴, 테크노 마트까지 갔다가 유턴

이상 없습니다.

DPF 장착 의무 운행 2년

이제 1년 탔으니 위약금 안 물려면 1년 더 타야지요~~

하지만 그래도 100,000 km도 안 되는 누적 마일리지

큰 이상이 없으면 계속 타려고 합니다.

 

20년을 함께한 내 카니발 2야~~

나와 함께 인생 곱게 늙어 가잖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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